오퍼레이션 나인 -제953화- [오펠리아의 무의미한 가상현실 해변? -제2부-]
사사미야레이지 2016-08-03 1
오펠리아가 ‘가상현실 해변, 지배 난이도’ 의 보스룸에서 검은 구체를 하늘로 높이 던져버린다. 그러자 거대한 검은 위상 게이트가 열리더니 심히 거대한 몸집의 용이 튀어나온다. 온몸을 진한 자줏빛으로 칠해져 있고, 날개가 무려 10개 정도나 되며, 이마이자 머리엔 7개의 뿔이 달린 관을 쓰고 있는데 곧 ‘대죄의 관’ 이다. 인간의 7대 대죄가 무엇인지는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 그리고 그 용의 두 손이자 양손으로는 거대한 검은 구체를 들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그걸 검은 지옥을 의미하는 ‘게헤나(Gehenna)’ 라고 부른다. 검은 지옥 게헤나를 들고 날아다니는 용. 이 용이 바로 묵시록에서 언급하는 바로 그 용이다. 하지만 묵시록이라 말하면 알아듣지 못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그러면 이건 어떨까? 어느 옆동네 애니로 비유하면 ‘루체몬 사탄모드’ 란다.
이것도 이해가 어렵다면,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이라고 언급하면 알아들을 수가 있을까?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나뉘는데, 신약성경의 가장 마지막이 바로 요한계시록이다. 대개는 그렇게 부르는데 한자식으로 쓰면 묵시록이다. 뭐 어쨌든 묵시록이라 읽어도 되고 요한계시록이라 읽어도 되는 바로 그 책에서 언급하는 용이 바로 그 용이다. 아까의 어느 옆동네 애니메이션의 비유로 언급이 되었듯이, 묵시록에 나오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디지몬이 바로 ‘루체몬 사탄모드’ 라고 보면 된다. 아무리 그래도 가상현실 해변의 지배 난이도에서 저걸 소환한 오펠리아의 의도가 참 궁금하다. 혹시 보스룸 블록에선 남신 칼바크, 여신 이리나가 동시에 나오는 거 이외에도 그 외의 몬스터들이 최소한 약 200여 마리 이상이 몰려나오기 때문이라고 하면 될까?
“칼바크, 이리나. 둘이 동시에 나오는 걸로 모자라...... 병사들도 최소한 200여 마리는 준비했구나.”
“......”
“......”
“200여 마리는 얼마든지 혼자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다고?”
“그렇다. 그래서 빠른 클리어를 위해 이 용을 소환한 것이다.”
“그래서 뭐 어쩔 생각이냐.”
“네 녀석들에게 여름휴가를 지옥의 날로 만들어주겠다.”
오펠리아의 그 말이 끝나자 가상현실 해변의 하늘이 그야말로 어둠으로 물들어버리고, 태양이자 석양이 사라져버린다. 그야말로 무한한 어둠이 펼쳐지는데 칼바크와 이리나,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이 필사적으로 그 용을 향하여 공격을 가하나 전혀 피해가 없다. 어째서 전혀 피해가 없을까? 인간들의 무기로는 아주 미세한 수준의 피해조차 입힐 수 없기 때문이다. 오펠리아는 네 녀석들이야말로 무능하기 그지없다고 하며 묵시록에 나오는 용을 인간이 쓰러트릴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순전한 착각이라고 말한다. 이윽고 오펠리아가 저들을 향하여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용이 정말로 크게 굉음을 지르더니 입에서 불을 내뿜는다. 뭐든지 다 태워버리는 위력일 뿐만 아니라 그 불길에 닿은 모든 것들이 다 타서 없어져버린다. 가상현실도 파괴될 수 있다.
“용이 내뿜은 불길은 그 무엇으로도 끌 수가 없다.”
“......!!”
“뭐야?!”
“물을 뿌리거나 소화기를 사용하면 될 걸로 생각했다면 심히 착각하고 있는 거다.”
“크윽!”
“날 상대로 맞서고 싶다면, 70억 정도의 병력은 준비하고 오기 바란다.”
최소한 70억 여의 병력을 준비하고 맞서라? 이리나와 칼바크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로 실현불가능 수준으로 어려운 조건이다.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인간들을 동원하라는 건데, 그러나 4개국이 초토화되면서 상당수의 인류가 줄어들었는데 현실성이 있을까? 칼바크가 차원종들에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그들이 편을 들어준다는 보장이 없다. 차원종들도 오펠리아의 편을 들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현실성이 없다. 그런데 말이다. 설령 이리나와 칼바크가 약 70억 여의 병력을 모으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오펠리아를 이길 수가 있을까? 이미 오펠리아는 그만한 병력을 무기도 없이 오로지 맨주먹으로 다 격파시킴으로서 절대무적 최강캐란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인간들의 무기로 해칠 수없는 신종 차원종들을 맨주먹으로 없앴는데 딴 게 의미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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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와 칼바크가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고 하더니, 무수히 많은 장비들을 또 준비한다. 용을 맞추기 위해서 라고는 하지만 많은 미사일들을 동원하는데 자세히 말하면 다연장로켓이란 표현이 맞다. 다연장로켓들이 저 멀리서 연발사격을 가하여 용을 맞추는데 그래봐야 무의미한 발악에 불과하다. 만약 베리타 여단이 전투기나 공격기, 폭격기까지 가져올 수가 있다고 해도 이 용을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인간들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차원종들을 동원하면 될까? 그것도 안 된다. 인간들은 물론이거니와 차원종들도 없앨 수가 없다. 그것이 바로 이 용이다. 용의 압도적인 파괴력에 이리나와 칼바크는 가까스로 탈출을 하고 가상현실 해변의 지배 난이도를 클리어 한다. 이빛나에게 돌아가 보고하는데 아직 그들은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오펠리아 님!”
“......”
“또 그 이상한 사람들이 쳐들어 왔다고 해요! 이번엔 더 튼튼하게 준비 했대요!”
“......”
“어... 어떡하죠? 오펠리아 님은 ‘지배’ 난이도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어요!”
“이미 예상하고 있던 겁니다.”
“네?”
“방어태세를 견고히 갖췄다고 했습니까. 그 정도는 되어야 상대할 맛이 있습니다.”
“네?”
“혹시 대량살상무기까지 있다고 합니까. 드디어 즐길 맛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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