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소설 강철의 운명 2화
Cantana청 2016-08-01 0
2화: 티나
삐익! 삐익! 삑삑! 삑삑! 호루라기 소리가 반복되고 있는 폐허. 울프가 맡은 신입은 울프의 호루라기 소리에 박자를 맞추며 계속 뛰고 있었다.
"허억... 허억......"
신입은 지쳤는지 숨이 거칠어졌다. 울프가 메가폰으로 신입에게 말했다.
"넌 분명 강해지고 싶다고 했지. 불만은 가지지 말도록."
"불만 없습니다! 허억..."
뺑뺑이가 끝나고 신입은 수건을 걸친 채 물을 들이켰다.
"신입, 지금부터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서 인식명을 티나라고 하겠다."
"저도 엄연히 이름이..."
"티나다. 알겠나, 티나?"
"네......"
신입(티나)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우리 진지하신 울프 교관께서 훈련병한테 이름도 붙여 주는군!"
울프는 그 말에 뒤를 돌아봤다. 알파 원이었다. 티나는 알파 원의 여신과도 같은 외모에 티나는 눈이 반짝였다. 울프가 물었다.
"여기는 왜 온 거지, 알파 원."
"차원종들이 안 나타나고 있어. 그들을 없애야 할 우리의 임무가 지금은 아예 없는 거지."
"결국 심심해서 왔다는 말인가?"
"그렇지. 맞다, 점심이나 같이 먹을래? 내가 쏠게. 티나, 너도 와."
"드디어 밥인가요!?"
티나는 좋다고 토끼처럼 뛰었다. 티나의 성격이 차원종의 침입을 막는 클로저의 길에 적합할지 교관 울프는 신경이 쓰였다.
점심은 피자였다. 알파 원이 티나와 울프에게 말했다.
"자, 피자 5인분이다! 많이 먹으라고~"
"잘 먹겠습니다!"
티나는 피자를 두 손에 피자를 한 개씩 집었다. 엄청난 흡입력. 알파 원과 티나는 청소기가 쓰레기를 빨아들이듯이 먹고 있었다. 울프는 이상하게 먹을 걸 앞에 두고도 먹지를 않았다. 티나가 의아한 표정으로 울프에게 물었다.
"교관님, 피자예요. 피자! 왜 안 드시는 거예요?"
"흠... 알파 원, 미안하지만 난 피자를 먹지 않는다."
"에? 갑자기 왜?"
"피자는 몸에 좋지 않은 영양소가 다량으로 첨가되어 있다. 클로저 활동에 방해된다."
"하지만 울프, 너 지금 배가 많이 고플 텐......"
"혹시나 몰라서 전투식량을 가지고 왔지. 넣고 흔들면 끝이다. 게다가 좋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지. 맛도 있다. 시식해 보겠나?"
알파 원은 거절했다. 티나는 울프가 준 플라스틱 수저로 전투식량을 펐다. 비주얼이 가관이었다. 티나가 군침을 흘리며 말했다.
"이, 이거 맛있어 보여요..."
"자, 잠깐 티나? 전투식량은 비주얼만......"
"감사합니다, 교관님! 얌."
먹어버렸다! 알파 원은 심각한 표정이었다. 티나는 알파 원의 표정의 뜻을 알 수 없었다. 티나는 전투식량의 맛을 평가했다.
"흐음... 맛있어요. 그러니까 밖은 바삭해서 안 씹힐 것 같지만... 안이 부드러워서 잘 넘어가네요. 그리고... 적당하게 매운맛과 단맛이 어우러져서 환상의 조합을..."
알파 원이 휴지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건 처음에 느끼는 맛이야. 진짜 시작은 끝이지..."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 커헉!!"
티나는 입을 가렸다.
"갑자기 올라오는 썩은 음식물 냄세! 아래의 위가 버티질 못해요... 우욱..."
"버, 버텨! 화장실까지 금방이니까!"
알파 원은 티나를 데리고 화장실로 향했다. 홀로 남겨진 울프가 중얼거렸다.
"그 누구도 이 식량의 맛을 이해하지 못하는군."
화장실. 티나는 알파 원이 등을 두드려 겨우 음식을 토할 수 있었다. 티나가 말했다.
"교, 교관님은 그렇게 심각한 음식을 주로 먹는 건가요? 웁! 우웩..."
"맛있는 건 안 먹고, 영양가만 가득한 것만 먹어. 아마 녀석은 결혼을 해서 요리 못하는 여자를 만나도 잘 살 놈이야. 그래도 그런 이상한 미각을 가져도 속으로 정이 많은 사람이지."
"정이...... 많아요?"
"그래~ 3주 전에 차원종 군대들이 몰려왔을 때였지."
***
3주 전.
"크윽...... 이번 차원종은 좀 강한걸? 3분의 0.5밖에 못 치우다니... 가뜩이나 빈사상태라 몸도 못 움직이는군."
앞에는 차원종 2마리가 알파 원을 죽이려고 했다. 알파 원은 자신의 죽음을 확신하고 더 이상의 발악을 포기했다.
"여기까지구나."
"꼴이 말이 아니군."
"에?"
퍽! 쾅!
단순히 주먹으로 차원종을 쓰러뜨린 클로저. 알파 원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너... 인간이 맞는 거지?"
"그냥 위상력을 가진 인간일 뿐이다. 오랜 세월 연습을 하면 이 정도의 근력은 생긴다. 그나저나 부상이 심한 것 같군. 다행스럽게도 지금 나한테는 구급상자가 있다."
울프는 심하게 다친 알파 원의 오른팔에 임시조치로 간단한 깁스를 해 줬다. 울프는 알파 원의 다리 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다리는 멀쩡하니 본부로 뛰어서 돌아가라. 그때까지 엄호해 주도록 하지."
***
"되게 멋진 교관님이시네요. 알파 원 님은 교관님을 좋아하시는 건가요?"
"이미 결혼을 한 몸이란다."
하긴, 저 외모로 결혼까지 못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티나가 예상한 대로였다. 갑자기 알파 원이 티나에 대해서 질문하려는 게 떠올라 질문했다.
"그러고 보니 티나, 너는 아직 클로저가 아니지?"
"네. 아직 클로저 지망생이에요."
"견습 대원이 되려면 한참 남았네... 하하..."
쿵!!
갑자기 땅이 흔들렸다. 동시에 알파 원의 무전기가 잠시 노이즈가 들리더니 소리가 들렸다.
"알파 원...... 사태... 밖... 차원..."
두둑. 끊겼다. 하지만 알파 원과 티나는 이 무전의 내용이 차원종의 출몰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티나가 변기의 물을 내리고 입을 물로 닦으며 말했다.
"차원종이군요."
"빨리 나가자!"
"네, 알겠습니다!"
둘은 피자 가게 밖으로 나왔다. 공중에서 융단 폭격처럼 쏟아지는 차원종의 공격에 건물들은 머리가 날아간 상태였다. 차원종은 전의 거대 차원종과는 달리 3m, 비행을 할 수 있다. 알파 원이 무전기로 말했다.
"여기는 코드네임 알파 원. 차원종을 발견했다. 섬멸을 시작하겠다."
"저도 도울게요!"
티나는 저격총을 들었다. 알파 원은 티나의 합류에 만족했다.
알파 원이 티나에게 말했다.
"티나, 저격총으로 차원종의 날개나 배를 맞춰. 그럼 데미지를 입고 떨어질 거야. 그럼 그때 내가 처리할게."
"알겠습니다!"
티나는 조준경을 맞췄다. 알파 원이 외쳤다.
"좋아! 작전 개시다!"
첫 번째 공격.
탕!!
엄청난 속도로 회전을 하며 날아가는 총알. 하지만 빗나갔다. 티나는 당황했다. 하지만 알파 원은 괜찮다고 했다. 티나는 다시 두 번째 탄을 장전했다. 그리고 발사했다.
탕!!
그러나 다시 불발. 게다가 더욱 심각한 건 차원종이 티나를 보고 말았다. 티나를 향해 돌진하는 차원종. 티나는 세 번째 탄을 장전했다.
"티나, 너무 위험해!"
"여기서 뚫리면 폭격의 타겟이 되고 말아요! 여기서 결판을 짓겠습니다!"
완전히 다가온 차원종. 공포로 인해 순간적으로 티나는 눈을 감았다. 하지만 쐈다. 차원종의 배를 뚫는 근거리 사격. 하지만,
"으아악!"
차원종은 관통상 하나로는 끄덕하지 않았다. 결국 티나는 차원종에게 잡혔다. 그리고 차원종은 티나를 잡은 채 위로 점차 올라갔다. 티나를 낙사시킬 속셈이었다. 티나는 발버둥을 쳤다.
"이, 이거 놔! 으으......"
하지만 차원종의 손은 티나의 발버둥에도 놓지 않았다. 한편, 알파 원은 아래에 떨어진 티나의 저격총을 들었다.
"티나, 금방 구해줄게! 그러니 버티고 있어!"
"저... 이건 지금 버틸 수 있는 자세가 안 나오는데요!?"
"잔말 말고 기다려!"
알파 원은 계속 쐈다. 하지만 차원종은 가볍게 피할 뿐이었다.
"요리조리 잘도 피하네!"
"클로저가 총도 안 잡아봤나."
이 딱딱한 말투. 피자 가게가 위치한 상가의 옥상에서 들렸다. 티나도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티나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생겼다.
"교관님!"
"금방 구해줄 테니 기다려라, 티나."
울프는 뒤로 물러나고 달렸다. 그리고 도약했다. 빠른 도약과 늦게 온 총상의 통증. 차원종의 움직임이 현저히 낮아졌다. 울프는 주먹에 위상력을 모았다.
뻑!!
아래로 꽂혀버리는 차원종. 차원종이 힘이 빠져 티나를 놓쳤다. 울프는 재빨리 티나를 잡았다. 알파 원은 울프를 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또 주먹으로......'
울프는 상황이 종료되자, 곧장 본부에 연락했다.
"여긴 울프, 차원종 처리 완료."
"알았다. 본부로 복귀해서 쉬도록."
뚝.
무전이 끊기고 울프는 티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관통상을 노린 건 좋은 계획이었다, 티나. 본부로 복귀한다."
"교, 교관님!"
"또 무슨 일이지."
"저... 진짜로 강해지고 싶어요!"
"강해지고 싶나. 정말로?"
티나는 진지한 눈빛이었다. 울프는 티나의 눈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알았다. 따라와라."
그렇게 다시 본부에 있는 폐허. 호루라기 소리가 오후에도 들린다.
역시나 티나가 숨을 헐떡이며 달리고 있었다. 티나가 말했다.
"교, 교관님... 왜 또 달리기인 거예요! 허억... 허억..."
"전투의 기초는 체력. 체력부터 단련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앞으로 40바퀴. 기합으로 달려라."
"제발 교관님!!"
~계속~
삐익! 삐익! 삑삑! 삑삑! 호루라기 소리가 반복되고 있는 폐허. 울프가 맡은 신입은 울프의 호루라기 소리에 박자를 맞추며 계속 뛰고 있었다.
"허억... 허억......"
신입은 지쳤는지 숨이 거칠어졌다. 울프가 메가폰으로 신입에게 말했다.
"넌 분명 강해지고 싶다고 했지. 불만은 가지지 말도록."
"불만 없습니다! 허억..."
뺑뺑이가 끝나고 신입은 수건을 걸친 채 물을 들이켰다.
"신입, 지금부터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서 인식명을 티나라고 하겠다."
"저도 엄연히 이름이..."
"티나다. 알겠나, 티나?"
"네......"
신입(티나)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우리 진지하신 울프 교관께서 훈련병한테 이름도 붙여 주는군!"
울프는 그 말에 뒤를 돌아봤다. 알파 원이었다. 티나는 알파 원의 여신과도 같은 외모에 티나는 눈이 반짝였다. 울프가 물었다.
"여기는 왜 온 거지, 알파 원."
"차원종들이 안 나타나고 있어. 그들을 없애야 할 우리의 임무가 지금은 아예 없는 거지."
"결국 심심해서 왔다는 말인가?"
"그렇지. 맞다, 점심이나 같이 먹을래? 내가 쏠게. 티나, 너도 와."
"드디어 밥인가요!?"
티나는 좋다고 토끼처럼 뛰었다. 티나의 성격이 차원종의 침입을 막는 클로저의 길에 적합할지 교관 울프는 신경이 쓰였다.
점심은 피자였다. 알파 원이 티나와 울프에게 말했다.
"자, 피자 5인분이다! 많이 먹으라고~"
"잘 먹겠습니다!"
티나는 피자를 두 손에 피자를 한 개씩 집었다. 엄청난 흡입력. 알파 원과 티나는 청소기가 쓰레기를 빨아들이듯이 먹고 있었다. 울프는 이상하게 먹을 걸 앞에 두고도 먹지를 않았다. 티나가 의아한 표정으로 울프에게 물었다.
"교관님, 피자예요. 피자! 왜 안 드시는 거예요?"
"흠... 알파 원, 미안하지만 난 피자를 먹지 않는다."
"에? 갑자기 왜?"
"피자는 몸에 좋지 않은 영양소가 다량으로 첨가되어 있다. 클로저 활동에 방해된다."
"하지만 울프, 너 지금 배가 많이 고플 텐......"
"혹시나 몰라서 전투식량을 가지고 왔지. 넣고 흔들면 끝이다. 게다가 좋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지. 맛도 있다. 시식해 보겠나?"
알파 원은 거절했다. 티나는 울프가 준 플라스틱 수저로 전투식량을 펐다. 비주얼이 가관이었다. 티나가 군침을 흘리며 말했다.
"이, 이거 맛있어 보여요..."
"자, 잠깐 티나? 전투식량은 비주얼만......"
"감사합니다, 교관님! 얌."
먹어버렸다! 알파 원은 심각한 표정이었다. 티나는 알파 원의 표정의 뜻을 알 수 없었다. 티나는 전투식량의 맛을 평가했다.
"흐음... 맛있어요. 그러니까 밖은 바삭해서 안 씹힐 것 같지만... 안이 부드러워서 잘 넘어가네요. 그리고... 적당하게 매운맛과 단맛이 어우러져서 환상의 조합을..."
알파 원이 휴지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건 처음에 느끼는 맛이야. 진짜 시작은 끝이지..."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 커헉!!"
티나는 입을 가렸다.
"갑자기 올라오는 썩은 음식물 냄세! 아래의 위가 버티질 못해요... 우욱..."
"버, 버텨! 화장실까지 금방이니까!"
알파 원은 티나를 데리고 화장실로 향했다. 홀로 남겨진 울프가 중얼거렸다.
"그 누구도 이 식량의 맛을 이해하지 못하는군."
화장실. 티나는 알파 원이 등을 두드려 겨우 음식을 토할 수 있었다. 티나가 말했다.
"교, 교관님은 그렇게 심각한 음식을 주로 먹는 건가요? 웁! 우웩..."
"맛있는 건 안 먹고, 영양가만 가득한 것만 먹어. 아마 녀석은 결혼을 해서 요리 못하는 여자를 만나도 잘 살 놈이야. 그래도 그런 이상한 미각을 가져도 속으로 정이 많은 사람이지."
"정이...... 많아요?"
"그래~ 3주 전에 차원종 군대들이 몰려왔을 때였지."
***
3주 전.
"크윽...... 이번 차원종은 좀 강한걸? 3분의 0.5밖에 못 치우다니... 가뜩이나 빈사상태라 몸도 못 움직이는군."
앞에는 차원종 2마리가 알파 원을 죽이려고 했다. 알파 원은 자신의 죽음을 확신하고 더 이상의 발악을 포기했다.
"여기까지구나."
"꼴이 말이 아니군."
"에?"
퍽! 쾅!
단순히 주먹으로 차원종을 쓰러뜨린 클로저. 알파 원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너... 인간이 맞는 거지?"
"그냥 위상력을 가진 인간일 뿐이다. 오랜 세월 연습을 하면 이 정도의 근력은 생긴다. 그나저나 부상이 심한 것 같군. 다행스럽게도 지금 나한테는 구급상자가 있다."
울프는 심하게 다친 알파 원의 오른팔에 임시조치로 간단한 깁스를 해 줬다. 울프는 알파 원의 다리 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다리는 멀쩡하니 본부로 뛰어서 돌아가라. 그때까지 엄호해 주도록 하지."
***
"되게 멋진 교관님이시네요. 알파 원 님은 교관님을 좋아하시는 건가요?"
"이미 결혼을 한 몸이란다."
하긴, 저 외모로 결혼까지 못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티나가 예상한 대로였다. 갑자기 알파 원이 티나에 대해서 질문하려는 게 떠올라 질문했다.
"그러고 보니 티나, 너는 아직 클로저가 아니지?"
"네. 아직 클로저 지망생이에요."
"견습 대원이 되려면 한참 남았네... 하하..."
쿵!!
갑자기 땅이 흔들렸다. 동시에 알파 원의 무전기가 잠시 노이즈가 들리더니 소리가 들렸다.
"알파 원...... 사태... 밖... 차원..."
두둑. 끊겼다. 하지만 알파 원과 티나는 이 무전의 내용이 차원종의 출몰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티나가 변기의 물을 내리고 입을 물로 닦으며 말했다.
"차원종이군요."
"빨리 나가자!"
"네, 알겠습니다!"
둘은 피자 가게 밖으로 나왔다. 공중에서 융단 폭격처럼 쏟아지는 차원종의 공격에 건물들은 머리가 날아간 상태였다. 차원종은 전의 거대 차원종과는 달리 3m, 비행을 할 수 있다. 알파 원이 무전기로 말했다.
"여기는 코드네임 알파 원. 차원종을 발견했다. 섬멸을 시작하겠다."
"저도 도울게요!"
티나는 저격총을 들었다. 알파 원은 티나의 합류에 만족했다.
알파 원이 티나에게 말했다.
"티나, 저격총으로 차원종의 날개나 배를 맞춰. 그럼 데미지를 입고 떨어질 거야. 그럼 그때 내가 처리할게."
"알겠습니다!"
티나는 조준경을 맞췄다. 알파 원이 외쳤다.
"좋아! 작전 개시다!"
첫 번째 공격.
탕!!
엄청난 속도로 회전을 하며 날아가는 총알. 하지만 빗나갔다. 티나는 당황했다. 하지만 알파 원은 괜찮다고 했다. 티나는 다시 두 번째 탄을 장전했다. 그리고 발사했다.
탕!!
그러나 다시 불발. 게다가 더욱 심각한 건 차원종이 티나를 보고 말았다. 티나를 향해 돌진하는 차원종. 티나는 세 번째 탄을 장전했다.
"티나, 너무 위험해!"
"여기서 뚫리면 폭격의 타겟이 되고 말아요! 여기서 결판을 짓겠습니다!"
완전히 다가온 차원종. 공포로 인해 순간적으로 티나는 눈을 감았다. 하지만 쐈다. 차원종의 배를 뚫는 근거리 사격. 하지만,
"으아악!"
차원종은 관통상 하나로는 끄덕하지 않았다. 결국 티나는 차원종에게 잡혔다. 그리고 차원종은 티나를 잡은 채 위로 점차 올라갔다. 티나를 낙사시킬 속셈이었다. 티나는 발버둥을 쳤다.
"이, 이거 놔! 으으......"
하지만 차원종의 손은 티나의 발버둥에도 놓지 않았다. 한편, 알파 원은 아래에 떨어진 티나의 저격총을 들었다.
"티나, 금방 구해줄게! 그러니 버티고 있어!"
"저... 이건 지금 버틸 수 있는 자세가 안 나오는데요!?"
"잔말 말고 기다려!"
알파 원은 계속 쐈다. 하지만 차원종은 가볍게 피할 뿐이었다.
"요리조리 잘도 피하네!"
"클로저가 총도 안 잡아봤나."
이 딱딱한 말투. 피자 가게가 위치한 상가의 옥상에서 들렸다. 티나도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티나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생겼다.
"교관님!"
"금방 구해줄 테니 기다려라, 티나."
울프는 뒤로 물러나고 달렸다. 그리고 도약했다. 빠른 도약과 늦게 온 총상의 통증. 차원종의 움직임이 현저히 낮아졌다. 울프는 주먹에 위상력을 모았다.
뻑!!
아래로 꽂혀버리는 차원종. 차원종이 힘이 빠져 티나를 놓쳤다. 울프는 재빨리 티나를 잡았다. 알파 원은 울프를 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또 주먹으로......'
울프는 상황이 종료되자, 곧장 본부에 연락했다.
"여긴 울프, 차원종 처리 완료."
"알았다. 본부로 복귀해서 쉬도록."
뚝.
무전이 끊기고 울프는 티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관통상을 노린 건 좋은 계획이었다, 티나. 본부로 복귀한다."
"교, 교관님!"
"또 무슨 일이지."
"저... 진짜로 강해지고 싶어요!"
"강해지고 싶나. 정말로?"
티나는 진지한 눈빛이었다. 울프는 티나의 눈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알았다. 따라와라."
그렇게 다시 본부에 있는 폐허. 호루라기 소리가 오후에도 들린다.
역시나 티나가 숨을 헐떡이며 달리고 있었다. 티나가 말했다.
"교, 교관님... 왜 또 달리기인 거예요! 허억... 허억..."
"전투의 기초는 체력. 체력부터 단련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앞으로 40바퀴. 기합으로 달려라."
"제발 교관님!!"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