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종들이 모두들 자기네들 부대의 최정예부대와 정예부대를 다시 부활시키는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지만 그것은 녀석에게 모두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그 녀석이 이끄는 군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천문학적 수준을 훨씬 초월하는 수준으로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그런 녀석들에 대항할 수가 있는 건 오로지 그녀가 유일하다. 그런 그녀는 전혀 뭘 어떻게 하고자 하는 생각과 의지도 보이지를 않고 있고, 설령 있다고 해도 항상 언급이 되어왔듯 인류 생명반응이 존재하는 한 아무런 소용도 없다. 결국은 답이 없다는 것. 차원종들은 그냥 그런대로 내버려두도록 하고 지금은 그저 인간계의 상황을 즐기도록 하자. 크림조랜더와 같은 강한 힘을 갖고 싶어도 그 종족의 피를 수혈한다거나 DNA 유전자를 이식받는 것으로 그것을 가질 수가 없다고 그녀는 말한다.

크림조랜더. 정식명칭 크림조니아 랜더의 힘을 가지는 방법은 아쉽게도 없단다. 크림조랜더의 힘은 오로지 크림조랜더 순수한 혈통이어야만 적용이 된단다. 크림조랜더 이외의 타 종족의 피가 섞이게 되면 결단코 순결하지 못할 뿐만이 아니라 그것이 곧 멸족의 지름길이기 때문인데 그녀가 그걸 아주 잘 알고 있기에 결코 그 누구와도 사귀거나 그러지 않는 것이다. 크림조랜더라 부르는 그 종족이 지금도 생존해있는지 아니면 멸족했는지는 모르지만 만약 멸족했다고 하면 오펠리아가 최후의 크림조랜더이기에 최후의 크림조랜더로서 마지막 바로 그 순간까지 순수하고도 순결한 혈통을 지켜야만 한다. 만약 그녀가 그것을 잊고 타 종족과 연애하거나 결혼하기라도 한다면 크림조랜더의 혈통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중범죄를 짓게 되고 그 명예를 더럽힌다.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의 남동아프리카에는 ‘마다가스카르’ 라고 부르는 섬이 있다. 과거에는 그들의 임시수도였으나 지금은 그들의 ‘해군교육사령부’ 가 위치하고 있다.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은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세운 국가로서 그 때문에 국제연합 UN 회원국으로 가입하지 못해 지금도 국제법상으로는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대만 등은 그 합중국과 수교를 한데다 핵무기와 생화학무기까지 자체 무장하고 있는 군사대국이다. 제1세계정부 유니온 합중국과 제2세계정부 유럽연합이 협공해올 경우에 즉각적으로 그것들을 발사해 최악의 경우 셋이서 함께 공멸할 계획까지도 세운 모양이다. 뭐 어쨌든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의 해군과 대만 해군. 그러니까 중화민국군 해군이 연합훈련을 벌이는데 재차 유사시 중국 본토를 무력 수복한다는 그런 계획이다.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 해군의 수상함들은 그렇다고 치고, 잠수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잠수함이라 할 수가 있는 ‘수상함형 잠수함’ 의 방식을 지금도 고수하고 있지만 현대에 맞게 잘 설계하고 또한 개량하고 있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것들은 수상함형 잠수함을 지금도 고수하는 덕에 강습상륙잠수함, 잠수항공모함, 잠수순양함 등등의 다양한 마개조 잠수함들을 운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 시대에 생각해보면 상당히 비현실적인 사항이라 할 수가 있지만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 해군은 군사대국으로 보이기는 해도 보이지 않는 몇몇 면들에서 취약한 문제들을 보이고 있는데다 제한된 용도로 다양한 활용법을 파악해야 하기에 이건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수상함형 잠수함을 고수하면서도 이 정도 수준의 대양해군을 만든 건 대단하다.

“전방에 정체불명의 미확인 선박 포착!”

“정체불명의 미확인 선박?!”

“야! 선박이 아니라 그냥 뗏목이잖아!?”

“여긴 남중국해라고! 요즘 시대에 뗏목을 타고 다니는 자가 있어?!”

“하... 함장님! 저... 저 여자는!?”

“......!?”

“......!!”

“오... 오펠리아입니다!”

“저... 전 함대 일제포격 개시!!”

------------------------------------------------------------------

남중국해에서 순찰하던 유니온 합중국 해군함대가 뗏목 하나를 발견하는데 거기에는 바로 오펠리아가 있는 것. 군함들이 일제포격을 가하여 뗏목을 바로 파괴시키지만 안타깝게도 오펠리아를 맞추지는 못한다. 포신에서 불꽃을 내뿜는 바로 그 순간에 높이 점프를 하더니만 포탄들을 피하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구축함을 향하여 급강하를 하듯 내려가더니 손날치기를 가해 그 구축함을 두 동강으로 베어버려 격침시킨다. 타 국가들의 경우로 비유하면 이지스 구축함과 같은 크기의 군함을 고작 손날치기 한 방으로 격침시킨 게 되는데 아직 저들은 오펠리아가 크림조랜더의 혈통이라는 걸 모른다. 오펠리아가 바다에 빠진 이들까지 처리하지는 않는데 어느 배가 구해줘도 어차피 본인에게는 상관이 없다나 뭐라나? 절반이 격침되고서야 필리핀으로 철수한다.

“너무 시시합니다. 국장님.”

“시시하다고? 그래서 내가 너에게 부탁한 것이 아니겠느냐?”

“국장님. 하지만 이건 암살첩보원 서포터와 관련이 없는 임무가 아닙니까.”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

“......”

“왜인지 모르겠어? 유니온 합중국은 완전한 세계정부의 수립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지.”

“......”

“자신들과 1급 동맹의 관계인 한국과 일본에게도 영토주장을 하고 있잖아?”

“......”

“그냥 쉽게~ 유니온 합중국은 현재 남아있는 모든 국가들에 영토 할양을 주장하고 있다.”

“완전한 세계정부 수립을 위해서이기 때문일 겁니다.”

“유니온 합중국군 해군은 유럽연합군 해군과 함께 세계 최강의 해군이다. 둘이 함께 연합작전으로 공격해오면 재해권은 바로 끝장이지.”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80605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