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85화- [이 오펠리아의 중재와 학교생활에 거수경례를!]
호시미야라이린 2016-05-10 0
“......우정미인가. 무슨 일로 네가 나에게 전화를 한 것인지 모르겠다.”
“......오펠리아 너는 여전히 딱딱하구나.”
“마음대로 생각해도 좋다. 본론을 바로 얘기해주면 좋겠다.”
“넌 너무 딱딱해. 그래서 뭐라고 말해야만 할지 모르겠다.”
“......그게 본론이구나.”
“서... 설마! 그 때에 네가 했던 말이 좀 신경이 쓰이거든.”
“그렇게 누군가가 좋으면 그냥 한꺼번에 다 같이 결혼을 하는 게 낫다. 어느 하나만 선택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만약 더스트까지 끼어들면?”
“그냥 5명이서 같이 결혼하면 된다. 서로 싸우지 말고 녀석에 대한 마음을 25% 지분씩 나누어 갖는 것이다.”
과거에 비하면 연애에 대해 고정관념을 보여주진 않는 오펠리아이긴 한데 참 획기적이고도 비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그녀다. 서로 그를 갖겠다고 경쟁하거나 그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4명이나 5명이서 다 같이 결혼하라는 것. ‘일부다처(一夫多妻)’ 라는 걸 지금 현실에서 만들라는 건데 그녀가 하는 말이 비현실적이라고 들릴지는 몰라도 어떻게 본다면 또 하나의 현실적 방안이다. 실제로 어떤 나라에서는 한 명의 남자가 무려 20여 명인지 아니면 30여 명인지는 모르나 아무튼 그 정도로 많은 부인들을 두고 있고 당연한 것이지만 아이들도 많단다. 그걸 착안해서 한 말일 걸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커플링 경쟁을 하는 거보다 차라리 일부다처의 식으로 모두가 함께 결혼하는 게 더 낫다는 거다. 우정미는 현행법에는 그거 불법이 아니냐고 하자 이에 오펠리아가 정변을 일으켜서라도 헌법을 뜯어고쳐 일부다처를 이루어내면 된다고 한다.
“이제 알겠나.”
“오펠리아 너는 너무 극단적인 처방만 내리는 거 같다.”
“이게 극단적인 처방으로 보이나. 난 지극히 현실적인 방안을 얘기한 것이다.”
“그... 그... 그래?”
“이걸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
“그런데 설마 이게 끝인가. 그렇다면 난 바로 전화를 끊도록 하겠다.”
모처럼 우정미가 전화를 건 것인데 너무 냉혈하게 말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본인이 정보부 요원이라 할 말이 다 끝나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끊어야만 하는 것도 현실이라면 현실. 끝으로 우정미에게 그렇게까지 그 녀석이 좋은데, 녀석을 원하는 경쟁자가 많다면 서로 얻으려고 싸우지 말고 차라리 모두 함께 결혼해서 모두가 평등하고도 공평하고도 공정한 결과를 만들라고 한다. 우정미에게 자기 할 말을 다하고서 바로 끊어버리는 그녀. 우정미가 교무실에 들어가 학생신상명세서에 보니 오펠리아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부모님들은 없다고 하고, 혈액형도 알 수가 없다고 하는데, 생일이라면 유리보다 하루가 빠르고 자신보다도 2일이 빠르다. 그러니까 생일의 순서가 서로 붙어있는데 오펠리아, 서유리, 우정미의 순이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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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와 서유리, 그리고 우정미는 서로가 생일이 붙어있다. 유리의 생일의 바로 다음날이 우정미의 생일인데 유리의 생일의 바로 전 날이 오펠리아의 생일이다. 뭐 아무튼 대한민국정부에서 강금공업흑학교에 호남의 다도해 지방으로 학교의 이전을 제안한다. 다도해 지방이라고 했는데 진도와 완도 등이 위치한 곳을 의미한다. 진도와 완도 등을 포함하여 섬이 정말로 많은 일대를 다도해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곳으로 이전하면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제안을 한 것. 납세의 의무를 면제해주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일부는 솔깃하면서도 또 다른 일부는 다도해 이전을 반대한다. 납세의 의무와 전략적 가치로서의 위치 사이에서 고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강금공업흑학교. 이러한 때에 전교생들이 강금문 광장에 모여 조회를 하는데 조회가 매우 위엄이 넘친다.
강금공업흑학교의 학생들이 모두들 중국제 돌격소총들을 무장한 채로 사열하고 있고, 그걸로도 모자라 59-2식 전차들까지 광장을 지나가며 사열한다. 그리고 가장 뒤에는 중국의 최신형 전차라 할 수가 있는 ZTZ-99 주력전차들까지도 사열하는데 중국의 최신형 무기들까지 밀수해서 학교에 배치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학생들이 강금문의 망루 위에서 사열하고 있는 현 학생회장과 학생회 임원들을 향하여 거수경례를 하고, 전차의 위에 나와 앉아있는 전차병이나 다름이 없는 학생들도 거수경례를 하고 당연한 것이지만 학생회장과 임원들도 거수경례를 하며 이들에 화답한다. 하늘에는 중국의 최신형 공격헬기인 WZ-10 공격헬기 편대가 지나가고 중국군의 수륙양용전차들까지도 사열하며 강금 특별행정구 강금공업흑학교의 전투력이자 자체 국방력을 과시한다.
비록 적은 수이긴 해도 중국제 최신형 무기들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만 하더라도 강금 특별행정구의 자체 전투력 및 자체 국방력의 수준을 과시한다. 강금 특별행정구를 보면 마치 뭐랄까? ‘주한 중국 인민해방군사령부’ 라는 느낌을 방불케 한다고나 할까? 신서울시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방대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강금 특별행정구. 강금공업흑학교의 전교생 집합조회를 대한민국정부와 중국정부에서 어떻게 볼지가 참으로 궁금하다. 비록 구시대 탄도미사일이긴 해도 스커드미사일의 탑재 및 발사차량까지도 전교생 집합조회에서 정식으로 공개가 됨으로서 이들의 힘을 확실하게 과시한다. 강금 특별행정구의 전교생 집합조회를 보면 마치 ‘미니 중국 열병식’ 이라는 걸 방불케 한다. 이들의 이 집합조회는 무엇을 의미할까?
“강금 특별행정구 강금공업흑학교의 전교생 집합조회가 바로 저런 것이다.”
“......”
“중국군의 대부분의 육군 장비들이 있어. 59-2식부터 ZTZ-99 전차들, 해군육전대용 수륙양용전차, WZ-10 공격헬기까지 있어.”
“저는 순간 ‘주한 중국 인민해방군사령부’ 라도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이 대한민국에 중국군이 주둔하는 것만도 같은 경우를 느끼는 것만 같지? 오펠리아?”
“그렇습니다. 국장님.”
“아무리 정부라도 강금 특별행정구를 무력으로 제지하긴 힘들어. 저들은 무력은 있으나 군대가 아닌 학생들이라 군대가 들어갈 수는 없거든. 들어가서 제지한다고 해도 일반경찰 정도가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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