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91화- [이 한발 늦은 어버이날 이벤트에 깊은 감사를!]

호시미야라이린 2016-05-13 0

크림조랜더의 혈통이 되고 싶다고 했나.”

 

!”

 

안타깝지만 그건 포기하기 바란다.”

 

아니, ?!”

 

크림조랜더의 혈통을 타 종족이 침해할 수는 없다. 그리고 크림조랜더는 결코 타 종족과 섞여서는 안 된다.”

 

?”

 

내 맘이다.”

 

내 맘? 아하하하하하! 오펠리아도 그렇게 말할 때가 있네? 역시 오펠리아는 재밌어.”


 

서유리도 오펠리아를 안아주는데 오펠리아는 좀 떨어지라고 말해도 유리는 도저히 놔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소꿉친구로서 언제나 함께하고 싶다고 하며 언젠가 네가 인정해줄 수가 있을 만큼으로 강해지고야 말겠다고 다시 강조하며 더욱 강하게 안아준다. 오펠리아도 겉으로는 무표정으로 일관하지만 속으로는 유리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자신은 유리에게 뭘 해준 것이 없는데, 반대로 유리 자신은 오펠리아에게 언제나 어떻게라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니 속으로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을 거다. 유리의 입장에서 오펠리아는 반드시 본인이 이기고 싶은 대상이자 롤 모델이고, 본인의 절친인 우정미와 비교해도 생일이 서로 붙은 존재다. 만약 서유리도 오펠리아와 같은 크림조랜더의 혈통이었다면 정말로 무시무시한 존재였을 거다.


 

뭐가 재밌다는 건지 모르겠다.”

 

오펠리아. 만약 네가 평화롭게 태어났으면 너도 다양한 감정표현을 했을 텐데......”

 

“......”

 

너도 본래는 착한 애잖아?”

 

너에게 정말로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결코 착하지 않다.”

 

... ?”


 

오펠리아는 유리에게 자신은 결코 착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라는 내용을 언급하며 세상에 의인은 결코 없는데 내가 의인의 명단에 결코 오를 수가 없다고 한다. 오펠리아가 하는 말은 언제 듣더라도 참으로 냉혹하기 그지없다는 느낌을 주는데 원래 오펠리아가 이런 식으로만 말하는 것이 문제이긴 해도 유리는 잘 들어준다. 이러한 와중에 우정미가 직접 찾아오는데 우리 셋이서 생일이 서로 붙어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하며 3일 연속으로 서로가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면 좋겠다고 한다. 유리는 정미에게 그거 정말로 좋은 생각이라 말하지만 오펠리아는 뭐가 뭔지 모를 것이다. 도대체 생일이라는 게 뭐가 그렇게 특별하다는 걸까? 라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오펠리아는 생일은 결코 본인의 날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펠리아가 인식하는 생일은 무슨 의미인지는 알아서 생각하기 바란다. 보통 사람들은 부모님들이 축하해주기 마련이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그 어느 누구도 축하해준 적이 없다. 심지어는 늑대개 팀도 서로가 서로의 생일을 모르기에 결코 축하해줄 수도 없고, 온갖 인체실험을 다 당하며 살아왔기에 생일이라는 거 자체가 결코 무의미할 뿐. 유리가 오펠리아에게 언젠가 네가 나를 인정해줄 수가 있을 수준으로까지 강해지겠다고 재차 말하고 오펠리아는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함과 동시에 옆에 있는 우정미에게도 유니온의 연구요원이 된 네가 서유리를 적극 지원해서 그렇게 될 수가 있도록 만들어보라고 말한다. 오펠리아가 비록 무뚝뚝하게 말하긴 했어도 결코 그냥 말한 것이 아니라 진실 된 마음으로 말해주는 거라는 걸 두 사람은 직감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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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를 늑대개 멤버들은 제각기 다양한 이름으로 불러주는데 대표적으로는 나타가 그녀를 향해 무표정 여자라고 불러주는 것. 나타는 지금도 오펠리아를 무표정 여자라 부르는 게 익숙한데 뭐 그녀에게 그런 건 익숙하니 그러려니 하자. 램스키퍼 함교의 내부에서 트레이너가 안에서 가만히 두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다. 이러한 때에 늑대개 멤버들이 그에게 몰래 다가가나 천하의 트레이너가 그것을 결코 눈치를 못 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법! 트레이너가 뒤돌아보자 늑대개 멤버들 중에 하피가 먼저 다가가 그의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는데 어디서 산 것은 결코 아니고 늑대개 멤버들이 합심해서 몰래 만들었단다. 하피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나타와 레비아가 큰절을 올리고 오펠리아는 두 눈을 감고서 트레이너의 어깨를 주물러드린다.


 

“......!?”

 

안심하십시오. 결코 모두들 이상한 행동하는 게 아닙니다.”

 

그럼 뭐냐.”

 

이미 한발 늦었지만, 늑대개 팀이 함장님께 어버이날 기념 이벤트해드린 것이니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나타. 네가 레비아와 함께 큰절을 올리다니 놀랍구나.”

 

뭐 이 꼰대?! 나도 이게 얼마나 부끄러운 지는 알고나 하는 소리야?!”

 

... 나타 님! 진정하세요!!”

 

나타~? 아무리 그래도 우릴 여기까지 보호해준 함장님께 최소한의 감사도 표현하지 못하면 곤란하다?”

 

뭐야~? 이 아줌마가 어디서?!”

 

, 나타. 너 지금 날 또 아줌마라고 불렀지...... 내일 또 두고 보자?”

 

함장님. 비록 한발 늦었지만 함장님은 저희들의 어버이나 마찬가집니다. 부디 저희들의 곁에 계셔주십시오.”

 

오펠리아.”

 

지금은 이렇게 티격태격하며 싸워도, 이 시기가 가장 좋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만약 함장님이 계시지 않으면 티격태격도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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