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가 여자가 되다?! -1-

Respiratory 2016-04-03 4

"카하하!전부 쓸어주지-!"
신서울 ●○지부.
갑작스런 차원종의 출현으로 피난령이 내려진 이곳에서 한마리의 늑대개 날뛰고 있다.
하늘과 같은 청발을 흩날리며 양손에 든 쿠그리를 휘두르는 한인영의 정체는 바로 늑대개팀의 나타였다.
"캬하하하!겨우 이정도냐!"
광기마저 느껴지는 웃음소리를 내뱉으며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난도질 당한 차원종들의 시체가 수북히 쌓여있다.
"하아...하아...이게 단가?...흥!별거 없구만!"
더이상 주변에 적이 보이지 않자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주변을 둘러본다.
적들이 전부 사라진걸 확인한 나타는 주머니에서 휴대용 통신기를 꺼내 어딘가로 연락을 건다
"........아.받았군.어이.꼰대!정리 끝냈다!"
"수고했다.나타.생각보다 일찍 끝났군"
통신기 너머에서 들리는 낮고 묵진한 목소리.
늑대개 팀의 대장인 트레이너의 응답에 나타는 자신만만 하게 웃으며 답한다
"캬하하!당연하지.이 나타님 직접 나섰으니까 말이야"
"흠...너무 자만하지 말도록.근처에 아직 살아있는 적이 있을지도 모르니"
"흥!그런건 이미 예전에 다 확인했다고! 살아남은 차원종 따윈 이 주변엔 한 마리ㄷ...!큭!"
대답하던 도중 갑자기 땅에 균열이가고 심히 요동친다.
"젠1길!땅속에 숨어있었나!어이!꼰대 이따가 다시 연락한다!"
"알겠다.그럼 통신 종료."
연락이 끝나자 마자 통신기를 주머니에 넣고 자리에서 크게 도약한 나타.
그러자 방금까지 서있던 장소가 폭발하고 그 곳에서 처음보는 타입의 차원종이 땅을 해집고 기어나온다.
전체적인 현태는 멘드라 타입과 비슷하게 생긴 2족 보행 식물형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보통 꽅이 피어있을 등부분에 식물의 줄기와 덩굴이  얽히고 섥혀서 거대한 꽃모양을 이루고 있었다.
"...느껴지는 위상력으로 볼때 b급....잘하면 a급인가?하!제법 써는 맛이 있겠군!"
위상력으로 상대방의 힘을 대강 파악한 나타는 바로 전투모드에 돌입해 허리춤의 쿠그리를 뽑아들고 달려든다.
하지만 상대도 얌전히 당해줄 생각은 없는지..
쿠루르르르르르!
괴상한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나타를 향해 가시가 솟아나있는 덩굴을 휘두른다.
"하! 쓸데없는 짓 하지말라고!"
쇄도해 오는 덩굴을 비웃으며 더욱 가속하는 나타.그리곤 상대를 놀리듯이 종이 한장 차이로 공격을 피하며 적의 품속으로 파고든다.
큐르르르르!!!
눈앞에 다가온 적을 쓰러뜨리려는듯 팔을 크게 휘두르는 차원종.하지만...
"하핫!뒤가 텅 비었군!"
어느새 뒤로 이동한 나타의 의해 배후에서부터 큰 공격을 당하고 만다.하지만 그건 시작이었을 뿐.
"캬하하하하!죽어라!!!"
처음공격을 신호로 양손의 쿠그리를 마음데로 휘두르며 차원종의 몸 여기저기에 참격을 남겨가는 나타.순식간에 차원종의 몸 여기저기에 수많은 상처가 새겨진다.
큐르르르르르랄!!
발악이라도 하려는지 양팔과 덩굴을 휘둘러대는 차원종.하지만 전부 쉽사리 피해지고 곧바로 반격당한다.
"흥!겨우 이정도냐?그럼 이만 죽어라!!"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듯이 그대로 차원종을 향해 더욱 가속하는 나타.그 순간
"!큭...!뭐..뭐야!!"
갑자기 덩굴 끝으로 부터 뿜어져 나온 녹색 액채가 나타를 뒤덮었고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해 거리를 벌린 나타는 재빨리 몸의 상태를 확인한다.
"퉷.....딱히 어디 이상한 곳은 없는것 같고...독은...아니군....끈적끈적 거리는 걸보니 속도를 늦추려는 용돈가....젠1장...기분 더럽네.."
큐루루루루룲!!!
몸에 묻은 액체를 털어내는 나타를 가만히 내버려 둘 생각은 없는지 차원종은 다시 덩굴로 부터 액체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짜증나게시리....오냐!어디 한번 끝까지 해보자고 이 쓰레기야!!!!"
몸에 묻은 액체 탓에 기분이 격하게 나빠진 나타는 지금까지의 속도는 장난이었다는 듯 어마어마한 속도로 가속 쏟아지는 액체를 피해 순식간에 전의 배후로 돌아갔다.그리고..
"화려하데....죽어라!!!!"
[결전기:불꽃놀이]
숨겨둔 예비 쿠그리를 사방으로 흩뿌리고 연쇄폭발을 일으킨다
한번 폭발이 일때마다 신체 일부를 흩날리며 공중분해 되는 차원종.
하지만 폭파도중 내부 장기까지 폭파했는지 갑작스레 사방으로 터진 녹색 액체의 폭발을 나타는 온몸으로 맞고말았다.
.
.
.
"젠1장....아직도 찝찝하네..."
임무를 마치고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온 나타는 트레이너에게 보고후 바로 샤워실로 들어가 한참동안 몸에 묻은 액체를 씻어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나?...빨리 안자면 내일또 잔소릴 듣겠군.."
밖을 보니 어느새 하늘은 완전히 새까매 졌고 달마저 떠있었다.
그대로 방으로 돌아온 나타는 가벼운 복장으로 갈아입은뒤 곧바로 침대속으로 기어들어간다.
피곤했었는지 얼마안가 고른 숨소리를 내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
.
삐리리리리리!!삐리리리리리!!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울려대는 자명종.
그소리에 잠이 깼는지 나타는 이불속에서 손을 뻗어 자명종을 끄려 한다.
근데 어찌된 일인지 평소 한번이면 소리의 근원을 묵사발 냈을 손이 왠지모르게 허공만 가를 뿐이다.
결국 이불속에서 기어나와 직접알람을 끄는 나타
"...젠1장.야 깡통 내가 알람 소리 줄이라고 몇번이나 말했지?!"
그리고선 방의 전자기기 어딘가에 눌러 앉아있을 함교의 시스템인 쇼그 일명 깡통에게 소리친다.
그러자 전자 자명종 화면에 바뀌더니 기계음이 흘러나온다.
"물론 그러셨죠.하지만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당ㅅ......누구시죠?당신은?"
"하~?뭐야?너 정말 깡통이라도 된거냐?.....어라?"
얼빠진 소리를 하는 쇼그를 비꼬던 나타는 뭔가 알수없는 위화감을 느낀다.
'내 목소리...이렇게 가늘었나?'
감기인가?하고 옷을 덧입기 위해 옷장 문을 연 나타는 그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이유는 바로 온장안.
그 안에 달린 커다란 전신거울.
그곳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이질 적이었기 때문이였다.
평소 관리하지 않아 삐죽삐죽 솟아난 청발은 허리아래까지 길어져있고 두 눈동자도 좀더 커져있었다.아니 얼굴이 전체적으로 작아져서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모른다.
트레이너의 명령으로 단련한 마르긴 했지만 잔근육이 많이 붙어 퍽 건장했던 체격은 눈에 띄게 외소해졌고 흉부는 이상하게 부풀어 있었다.허리는 비정상 적이게 얇아져서 입고있던 바지가 금방이라도 벗겨질 지경이였다...
거울에 비친 강인한 전사가 아닌 '미소녀'란 칭호가 어울리는 그 모습에 나타는
"이....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야!!!!!!!!!!"
함교가 떠나가라 비명을 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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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즐감하세요^^
2024-10-24 23:00:2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