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일러보고 개 삘받아서 쓰는 소설 1화

인간썽기사 2016-03-31 1

" 그래서...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한 평행 세계 체험이란 말인 가요? "

난 당최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지만 슬비는 이해한 모양이다.
유니온 소속 과학자인 정도연씨와 과학자처럼은 보이지 않지만 어쨋든 실력은 인정해줄만한 이빛나 누나가 뜬금없이 우릴 호출했기에 가보았더니, 아까 슬비가 말한대로의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내가 들은 바로는 훈련 프로그램의 기본을 이용하여 세계를 만들고 가상 현실을 만든다는 소리였던 것 같은데,
독자적인 세계의 데이터 베이스를 새로 만드는 것은 어려워 간단히 신서울내의 인물 데이터나 여러 데이터들을 모아서 만들었다며 어떻게 보면 평행 세계일 수도 있다고 한다.

" 평행 세계? 쿨럭, 그럼 차원종이 없는 세계도 만들 수 있겠군. "
" 물론이죠! ...물론 그 정도까지의 범위까진 설정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어요. "
" 우리의 기술력으로는 사소한 변화까지밖에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느정도까지 변화했는지는 알 수 없기에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겁니다. "

뭐, 결국 평소에 하던 훈련 프로그램을 해달라는 소리 아닌가? 슬쩍 이슬비를 쳐다봤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일단은 리더인 이슬비가 결정할 일이었다.

" 흠... 뭐 그곳에도 차원종은 있을 테고, 훈련도 하면서 연구 실험을 같이 돕는다는 식으로 진행하면 되겠네요. "
" 저, 정말요?! 감사합니다! "
" 하는 건 좋은데.. 또 이상한 버그 같은 건 없는 거죠? 누나. "
" 물론이죠! 저를 뭐라고 생..각 하세요?! "

방금 분명히 멈칫했어.
...불안한데, 야 이슬비. 진짜로 해도 되는거냐?
조용히 눈짓으로 물었지만 이슬비는 찌릿 날 노려봤다.
아무래도 괜한 변명으로 빠지려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군.
하아... 불안하지만 뭐, 크게 잘못된 적은 없으니까 할 수밖에 없나.

" 할 테니까 그렇게 쏘아** 마. "
" 흠, 그렇다면 이 세하. 너 먼저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
" 뭐? "
" 또 땡땡이 칠 수도 있으니까. "

...신뢰도가 0점이군. 아무래도 이번에는 징징댄다고 포기할 것 같지 않은 눈치였다.
어쩔수 없구만, 불안하긴 하지만 먼저 해볼 수밖에.

" 그럼 누나. 부탁할게요. "
" 물론이죠! 자자, 그럼 이리로 오세요! "

어... 신 기능을 추가해서 그런가? 기계가 소O 아트 온라인에 나오는 너O기어랑 흡사하게 바뀌었네.
잠깐... 이러면 더 불안해지는데.
취소하면 안되겠지? 는 무슨! 그만두자! 엄청 불안해!
특히 이빛나 누나가 참여했다는 게 불안해서 미치겠다고!

" 아니, 역시 그만둘랰....! "

그만둔다고 소리치려 하자, 의식은 벌써 훈련 프로그램 내부로 들어와있었다.
...어, 늦어버렸나.
윽.. 이미 들어와버린 거 어서 클리어나 해야겠다.
마침 눈앞에 보이는 차원종 '스캐빈저'.
켈켈 거리며 무기를 들썩이는 모습은 정말로 다시봐도 진짜 같았다.

" 어서 처리하고 게임이나 해야궥....! "

가볍게 공파탄을 쏘려고 한 순간, 총성이 들리는 가 싶더니 웬 커다란 인영이 나타나 나를 대뜸 덮쳤다.
쾅! 아**트 바닥에 그대로 엎어지자 등판이 알싸하게 아파왔다.
이, 이런 난폭한 짓을 하는 건 대체 누구야?!
당장 상판때기를 보려고 했으나 얼굴에 뭉클, 하고 말랑한 촉감이 들었다.

" 웁..? "

뭐지, 이건?
숨구멍을 꽉 틀어막은 압도적인 질량감.
왠지 익숙한 것 같기도 한 상황.
손으로 잡아보니 손바닥의 크기를 한참 오버한 정체불명의 덩어리.
... 이 촉감은 어딘가 만져본 것 같은데.

" 야! 사람있다고 했잖아! "
" 어? 진짜네! 아하하! 안 맞았지? "
" 후우... 서유리. 생각이란 걸 하라니까. "

어, 뭔가 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
엄마? ...아니 비슷한 것 같긴 한데 달라.
게다가 뭔가 입고있는 유니폼도 비슷하고,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분홍색 머리의 남성이나 떡대도 뭔가 분위기가 익숙한게...

" 응? 너 뭔데 자꾸 내 몸을 만지고 있냐. "
" ...윽. "

재빨리 가슴에서 손을 때고, 내 몸위에 올라타있는 녀석을 다시한번 살폈다.
기다란 머리를 한줄기로 묶었으며 귀찮음이 가득한 얼굴, 그리고 아까까지 내가 만지고 있던 다소 풍만한 가슴.
물론, 그런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복장은 검은색과 노란색, 흰색이 섞인 뭔가 익숙한 코디에 한 손에는 나와 같은 건블레이드를 들고 있었으며 가장 중요한 건 팔 한쪽에 검은 양 마크가 그려져 있었는 것이다.

" 야, 이세하! 다짜고짜 민간인을 아스@@팔트에 처박다니, 죽일려고 작정했어?! "
" 아 거 시끄럽네, 총맞아 뒤지는 것 보단 나을 거 아냐. "
" 자, 잠깐.. 이세하라고? "

분홍머리에게 거칠게 욕설을 내뱉은 여자, 분명히 이세하라고 불렸다.
...서, 설마...

' 그 사소한 변화가, 성전환이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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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세하 ts된 거 개 조음 ㄹㅇ개꿀 핵꿀
2024-10-24 23:00:2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