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여자가 되어버렸다구?! 제 3 화

튤립나무 2016-03-31 14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n4articlesn=8492 제 2 화



"크으윽!!"


이세하의 거친 숨소리가 용의 영지에 울려 퍼진다.


이세하는 척 보기에도 많이 지쳐보인듯 벌써부터 땀을 비오듯 흘리기 시작. 이미 온몸에는 무언가에 베인듯한 상처들이 무수했고 벌어진 상처에서는 붉은 피가 흘러나와 이세하의 옷을 붉게 적시고 있었다.


보는것만으로도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인데 당사자인 이세하는 오죽할까 싶다.


그리고 그런 이세하의 앞에


"죽여..버리겠다. 기필코 니놈을..! 니놈을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리겠노라!!"


살기가 등등한 아스타로트가 이를 빠드득 가는 소리를 내며 이세하를 죽일듯 노려보고 있었다.


얼마나 분한건지 아스타로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 아스타로트의 긴 머리카락이 중력을 무시한체 하늘로 솟구쳐 휘날리고 있었다.


보기만해도 오금이 저려오는 아스타로트의 모습과 기운.


그런 아스타로트의 살기를 코앞에서, 그것도 당사자로써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이세하.


숨이 턱 막힐 만한 아스타로트의 살기가 이세하에게 향하고 있었고 이세하는 그런 살기에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자신에게 향하는 살기는 마치 예리한 칼날과도 같은 느낌이었고 아스타로트가 검을 휘둘러 자신을 베어버린것도 아닌데도 불과하고 자신의 팔,다리는 이미 자신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것만 같았다.


'....젠.장'


밀려오는 두려움에 속으로 나지막하게 욕설을 내뱉는다.


그리고 드는 공포감.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만이 이세하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도망을 친다면 저 악귀같은 존재에게서 벗어 날수 있고 자신 또한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상력...."


그렇다고해서 도망칠수는 없었다.


물론 이세하 역시 죽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살고 싶었다.


목숨이 붙어있는 존재로써, 동물이건 식물이건 그 무엇이던간에 그 누가 죽고 싶어하겠는가!


살고 싶은 마음은 살아 숨쉬는 존재로써 당연한 욕망.


그건 이세하 역시 마찬가지일꺼다.


그 역시 아직 죽고 싶지는 않을꺼다. 살아서 하고 싶은것도 많을뿐더러 아직 죽기에는 이른 나이.


지금 당장이라도 마음만 먹고 도망친다면 이세하는 충분히 저 아스타로트라는 존재에게서 벗어나 살아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집중!!!"


이세하는 이곳에 남는 선택지를 정했다.


설령 마음을 돌려 이곳에서 도망쳐 살아남는다고 치자.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저 아스타로트는 자신을 따라서 신 서울로 오게 될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신 서울은 죽음의 도시가 될게 뻔했기에.


바로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이곳 용의 영지처럼.


그것만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세하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곳을, 풍경을, 친구들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믿고 가준 동료들을 결코 배신 할 수 없었기에.


그것이 설령....... 자신이 목숨을 잃어버린다고 해도.


결단코 그것만은


"그것만은 내가 용납 못해!!!"


이세하는 그렇게 소리치며 공포감에 물들여 덜덜 떨리고 있는 두 다리에 위상력을 집중 시킨후 팅겨져 나가는듯이 자신의 눈앞에 있는 아스타로트를 향해 돌진!


오른손에 들려 있는 자신의 파트너이자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건블레이드가 푸른 화염에 휩쌓인체 푸른 화염의 꼬리를 그리며 자신과 함께 아스타로트를 향해 나아갔다.


"흐아아압!!!"


한순간에 아스타로트의 근처에 도착한 이세하는 땅을 박차 올라 그대로 속도라는 무게를 실어 아스타로트를 공격!


아스타로트 역시 기다렸다는듯이 자신의 기운을 담아 검붉게 타오르고 있는 자신의 애검을 들어 그대로...!!


까아아아아아앙!!!!


황폐해진 용의 영지에 울려퍼지는 검과 검이 맞닿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콰아아아아앙!!!!


각자의 검에 담겨져 있는 기운이 한순간에 폭발!!


이세하와 아스타로트에게서 생성된 기운은 푸른색과 검붉은색의 화염이 마구 뒤석힌체 화염의 기둥을 만들어 내고 있었고,


그 화염의 기둥은 그 두명을 가둔체 그대로 용의 영지의 천장을 뚫을 기세로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그러자 당장이라도 무너질것만 같았던 용의 영지가 더욱 흔들리기 시작했고...


곧이어 용의 영지는 더 이상 버틸수가 없는듯


저 둘의 기운에 의해...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엄청난 기운을 내뿜으며 터져버린체.. 그 폭발은 저 둘마저 삼켜버렸다.









*                              *                                  *








'.............'


이세하는 어느 한 공간에 가만히 몸을 눕힌체 편안한 모습으로 누워있었다.


백지처럼 새하얀 공간. 끝이 보이질않는 ...말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홀로 누워있었다.


방금까지 자신이 느꼈던 고통이 거짓말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마음은 편안했고 몸은 마치 깃털처럼 가벼운게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날아가버릴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편안한 마음에 몸은 가벼웠고,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느끼는 이 감각에 찾아오는 피로감.


그 피로감은 이세하에게는 포근한 이불과도 같은 느낌을 주기 시작하는게 당장이라도 잠에 빠져들것만 같았ㄷ...


[쿡쿡!]


그런데 그런 이세하의 잠을 방해하는 한 웃음소리.


그 웃음소리에 이세하는 멀어져가려는 의식의 끈을 잠시나마 유지한다.


[안돼~ 아직은 안돼]


'......뭐가 안된다는거야'


자꾸만 들려오는 웃음끼섞인 목소리에 이세하는 의아해했다.


도대체 뭐가 안된다는건지 ..당장이라도 자고 싶은데, 이대로 의식만 놓는다면  그토록 원하던 꿀맛 같은 단잠에 빠져들수 있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저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시점에서 잠에 빠져들수가 없었다.


분명 당장이라도 잠에 빠져들것 같기도 한데도 이상하게 잠을 잘수가 없었다.


이상하게도 저 목소리가 당장이라도 끈어질것만 같은 의식의 끈을 겨우 겨우 붙잡은체 놔주질 않는것 마냥.


[쿠쿡!! 이세하~ 살고 싶어?]


'.....졸려 ..나 좀 자게 냅둬'


[쿡쿡~! 자 이세하~]


자신은 졸려 죽겠는데, 피곤해 죽겠는데도 불과하고 자꾸만 말을 걸어 자신을 재우지 않는 목소리.


그리고 그 목소리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내 손을 잡아]


이세하에게 손을 내밀었고,


이세하는 영문을 몰라 의아해 했지만 천천히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따라 서서히 자신의 팔을 들어올려 그 손을 잡았다.


물~컹!


그러자 이세하의 손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감각.


그 감각은 정말로 이상했다.


분명 손을 잡았는데 손을 잡은것 치고는 이상하리 만큼 말랑거렸다. 마치 마시멜로우같은 느낌이랄까?


그 감각은 실로 이상했지만 ...이상하리만큼 싫지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부드러우면서도 말랑거리는게 자꾸만 더욱 만지고 싶다는 충동이 들기 시작!


이세하는 그 감각을 좀 더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 더 자신이 붙잡고 있는 그 손에 힘을 줘...


"아흣..!!"


'.......응..?'


"...저...저기..."


'..뭐,뭐야?!'


갑자기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야릇한 소리에..


"....이..있잖아..."


천천히 감았던 눈을 떠보니..


"........?............!"


자신의 눈앞에 익숙한 소녀가 보이길 시작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더욱 이세하가 당황한 이유는...


"..이..이..소,손....조.....ㅁ..."


자신이 손이 어느세 그 소녀의 가슴에 ..그것도 그 소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안녕하세요 튤립나무입니다~ ㅎ


네~ 원래는 주말에 찾아 뵈어야하는데 흠...제가 잘하면 주말에 글을 못 올릴것같아 지금 미리 올립니다.


슬슬 시작되는 이번 편.


과연 세하의 운명은??


그것보다 이글...짤리는건 아니겠..ㅈ..?


짤리면...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


제발 ...나딕이여. 자비를 배푸소서.



2024-10-24 23:00: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