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죠죠] (1화) 골드 익스피리언스(황금 체험)

다이옥시가격내려라 2016-03-31 1

※이 소설은 게임의 스토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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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 함교


램스키퍼, 유니온의 소유에 있는 공중전함이었으나 지금은 늑대개팀의 소유가 되었고, 차원압력 초커와 램스키퍼, 서로의 약점을 가지고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이 불안한 동맹을 맺은채 탑승하고있는 공중전함이었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동맹일것이라 생각하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은 무의식적으로 서로를 조금씩 신뢰해가고 있었다. 이러한 동맹전선이 이뤄지고있는 램스키퍼 안에서, 우여곡절끝에 이 두팀과 함께 램스키퍼에 탑승하고있는 한 소녀가 있었으니...


"아아, 짜증나!!"


윤기있는 연보라색의 머릿결, 청순해보이는 얼굴, 또래아이들에 비해 잘 빠진 몸매, 그러나 이러한 외모에 비해 성격은 반대에 가까운 한 소녀가 잡동사니를 앞에 가져다두고 어째서인지 계속 끙끙거리고 있었다.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나는 '팍!'하고 박살나기를 원하는데, 그러기는 커녕 어째서 계속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이상한걸로 변하냔 말이야!!"


그러고보니 그 소녀의 앞에있던 잡동사니가 어느새 모습이 변하며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소녀는 이런 결과를 원하지 않았는지 짜증을 내며 소리치고 있었다. 소녀가 이렇게 짜증내는 모습을 보고 신경이 쓰인 모양인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분홍머리의 귀여운 소녀가 천천히 다가와 말을 걸어왔다. 그 소녀는 바로 검은양팀의 리더 '이슬비'였다.


"'하나'야, 무슨 일이라도 있어? 왜 그렇게 화를 내는거야?"


이슬비는 그 소녀에게 무슨일이라고 물었다. 소녀의 이름은 '유하나', 예전까지만 해도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와 같은 신강고등학교 학생이었다. 그러나 차원종의 편에 결탁하였고, 차원종이 될뻔한 소녀였으나 검은양팀의 활약으로 차원종이 되는것을 면하였다. 그리고 유하나는 오히려 검은양팀을 원망, 뒤에는 차원종과의 결탁혐의로 수용소에 가둬졌으나 그곳에서 칼바크턱스를 따르게 되고 늑대개팀에 의해 칼바크턱스와 함께 구출되었었다. 그러나 칼바크턱스한테 버림당하고, 지금은 이 램스키퍼의 안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담당을 맡고 있었다.


"아무리 계속해봐도 왜 이런지 모르겠어! 박살을 내보려고 하면 오히려 반대로 막 살아나서 꿈틀거리잖아!"


"아, 저번에도 한번 시험한적이 있었지? 박살같은건 못냈었지만..."


유하나가 이때까지 여러 잡동사니에 시험하고 있던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때까지 성공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지금 놀리는거야?!"


"놀리는게 아니야, 하나야. 그보다 너의 능력은 원래부터 그런게 아니니까 처음부터 불가능한게 아닐까?"


유하나가 이때까지 잡동사니같은것을 박살낸다거나 그런걸 시도했을때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칼바크턱스한테서 받은 유하나의 능력, 공격한다거나 물체를 박살내는등과는 거리가 먼, 오염된 타인의 몸을 정화시키거나 부상당한 사람의 몸을 어느정도 치유, 그리고 지금처럼 잡동사니같은것에 약간이지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능력이었다.


"그...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싫다고! 나는 뭔가 빵빵 터트리면서 마음껏 싸울수 있는 그런 능력이 좋단 말이야!"


"진정해 하나야, 그리고 잘 생각해봐. 네가 가진 능력은 정말로 희귀한 능력이야. 타인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라니... 나름대로 자신의 그 능력에 자부심을 가지는편이 좋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해."


이슬비가 말한대로, 유하나의 능력은 알고보면 매우 희귀하디 희귀한 능력이었다. 이 능력을 잘만 이용하면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정작, 이 능력의 주인인 유하나는 그럴 생각은 아예 없는 모양이다. 계속해서 이러한 능력과는 반대되는 흔한 전투능력을 원하고 있으니 말이다.


"흥! 됬거든? 애써 위로하는 척 하지마. 아... 그런데 왠지 힘을 썼더니 피곤해. 나는 잠깐 쉬러갈테니까, 그때까지는 찾아오지 마. 알았어?"


"그래, 푹 쉬어."


유하나는 툴툴거리며 램스키퍼에 설치되어있는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려 하였다. 한번 힘을 쓰고나면 어느정도의 피로가 몰려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때까지 몇번이고 피로를 참아가면서 능력을 시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전부다 허탕이었지만 말이다.


"하아..."


한숨을 푹 내쉬며, 유하나는 눈을 슬며시 감은채 생각에 잠겼다. 바로 칼바크턱스가 자신에게 이런 능력을 준 것에 대한 것이었다.


'칼바크님은 왜 나한테 이런능력을 주신거지? 혹시... 곧 버릴테니 이런 능력을 주신건...'
"... 아니야! 그럴리가 없잖아!"


유하나는 자기도 모르게 속으로 칼바크턱스가 어차피 자신은 곧 버릴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능력을 준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급히 부정하며 허공에다 소리쳤다. 비록 버림받았기는 하였지만, 유하나는 아직까지도 칼바크턱스를 동경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수용소에 감금된뒤, 유일하게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고 너는 결코 무능한 인간이 아니라고 위로를 해준것이 바로 칼바크턱스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칼바크턱스에게 유하나는 크게 감동하였고 그 결과, 유하나는 칼바크턱스를 동경하게 된것이었다. 그렇기에 유하나는 버림받은 지금도 칼바크턱스를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칼바크님... 분명 언젠가 다시 나를 데리러 와주시겠지...?'


"뭐가 그럴리가 없다는거지?"


"꺅?!"


한번 허공에다 크게 소리치고 멍하니 있을때, 옆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유하나는 놀라며 그쪽을 바라보았다. 말을 걸어온것은 바로 늑대개팀의 대장이자 램스키퍼의 현 함장인 '트레이너'였다.


"깜짝이야... 놀랬잖아요!"


"아까부터 뭐라고 중얼거리던데... 굳이 캐묻지는 않겠다. 그보다 유하나, 너에게 한가지 부탁할 일이 생겼다."


"?"


트레이너가 남에게 말을 거는것을 결코 사적인 대화를 하기위해서가 아니다. 그가 말을 걸때는 반드시 무슨 이유가 있다. '부탁', 트레이너가 자신에게 부탁할 일이 있다고 하자 유하나는 꽤나 놀라는 모습이었다. 자신은 지금 이들에게 있어서 그저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담당에 불과한데 특별히 무언가를 부탁할 일이 있다고 하니 의외였던 것이다.


"부탁하실 일이라뇨?"


"우선 전부 모였을때 얘기해주지."


잠시후, 검은양팀과 늑대개팀 전원이 집합하였다. 유하나는 그 사이에 끼여있었다. 앞에는 트레이너와 김유정이 나란히 서서 브리핑을 시작하려 하고있었다. 유하나는 계속해서 부탁할일이 대체 무얼까 하는 생각만을 하고있었다.


"다 모였군. 그럼 브리핑을 시작하지. 우선 여기 모두가 '베로니카'에 대해 알고있을거다."


'베로니카', 차원전쟁 시절때 트레이너, 제이의 전우인 여자였다. 그녀는 전쟁도중 사망한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사실은 차원종들에게 납치되어 차원종의 기관을 심는 실험 등, 차원종들에게 각종 실험을 당하며 얼마전까지는 유니온의 특수 격리구역에 따로 감금되어 있었었다. 현재는 구출해서 회복을 시키고 있는 상태이다.


"데이비드와 그 일당은 베로니카의 힘을 이용하려고 했었지."


"그래, 그 '불러들이는 창'인지 뭔지의 힘을 충만시키려고 말이야."


배신자 데이비드는 자신이 끌어들인 차원종 무리, '미라주'들에게 베로니카의 힘으로 하여금 그들이 군단에게서 훔쳐온 '불러들인 창'의 힘을 충만시키려고 하였었다. 뒤에 가서는 데이비드가 베로니카의 안에서 어떤 힘을 탈취하여 모습을 감추었었다.


"지금 데이비드의 소재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불러들이는 창'이 어디있는지는 알고있지. 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인 모양이더군. 차원종놈들이 대량으로 무리를 지어 그 '불러들이는 창'을 둘러싸서 보호하고 있다."


"뭐하는데 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녀석들의 그러한 행동만 봐도 그게 녀석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건지는 알것같군."


"그래서 저와 트레이너씨가 생각한 끝에, 특경대 분들과 함께 이 '불러들이는 창'을 둘러싸 보호하고있는 차원종들을 섬멸하고 저희가 그 '불러들이는 창'을 탈취하기로 결정했어요."


"!"


그말은 즉, 전면전을 벌인다는 것이었다. '불러들이는 창'이 있는 위치는 사방이 훤히 뚫린 장소, 몰래 접근하는것은 불가능하였다. 무엇보다 애초에 그 '불러들이는 창'의 크기가 컸기 때문에 빼앗아온다거나 그런것은 불가능하였다. 램스키퍼의 주포로 요격하는것도 생각해봤으나, 특수한 방어벽에 가로막혀 그것도 불가능하였다. 결국 그 '불러들이는 창'을 탈취하기 위해서는 전면전을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모두가 뜻밖에도 전면전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였다.


"갑작스럽지만 이해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그놈들이 그 '불러들이는 창'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모른다. 불안요소는 일찌감치 뽑아버리는 편이 낫지. 조심한다고 나쁠건 없으니까,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거다. 이의있나?"


이의있냐는 물음에 모두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그런데 그중 하늘색의 삐죽삐죽한 머리의 소년, 늑대개팀의 대원인 '나타'가 웃음을 터트리며 말하였다.


"크하하! 그래, 처음부터 그렇게 나왔어야지! 나는 좋아! 놈들을 마구잡이로 썰수 있으니까!"


'한녀석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테고...'
"나머지는?"


"......"


침묵은 곧 긍정, 모두가 그 지시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좋다, 그럼..."


"잠깐만요."


"?"


그때, 갑자기 유하나가 벌떡 일어나 트레이너에게 물었다.


"전면전을 한다고 하든 뭘 한다고 하든, 잘 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저를 부르신거에요?"


"그래, 깜빡 잊을뻔 했군."


전면전을 한다는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여기서 유하나가 할 것이 무엇이냐는게 의문이었다. 유하나는 전투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대체 부탁할 일이라는것이 무엇일까.


"전면전이 벌어지는 도중에 부상자가 속출할거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래서 유하나, 너는 그 부상자들을 치료해주는 역할을 맡아주었으면 한다."


"뭐라구요?"


유하나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내고 반박하듯 말하였다.


"그럼 지금 저보고 그 싸움판의 한복판에 가서 치료나 하고 있으라는 말씀이세요? 그 상황에서 다칠지도 모르는데요?!"


"그건 그 상황에 있을 모두도 마찬가지다. 너라고 예외는 아니야. 그리고 걱정은 마라. 너는 우리측의 중요한 치료담당이다. 옆에 너를 보호하는 특경대원을 몇몇 붙여줄테니 안심하도록."


"그런다고 안심이 될것 같ㅇ..."


"어이 꼰대,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라고. 싸우지도 못하는 여자를 데려가서 뭐할려고?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야."


"!..."


그렇게 나타가 트레이너에게 차갑게 말하자 유하나는 움찔하며 잠깐동안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하였다.


"아, 알았어요! 하면 될거 아니에요!!"


"그렇게 나와주니 다행이군. 계속 싫다고 할줄 알았는데 말이지."


"... 그렇게 가고싶다면야 말리지는 않겠는데, 지 몸 간수는 알아서 해라고. 나는 그 누구도 챙겨주거나 하지 않을테니까. 알아들었어?"


"ㄴ, 나도 알아! 걱정하지마..."


나타는 유하나를 잠깐동안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벤치끝에 몸을 앉히고 쿠크리의 날을 날카롭게 갈았다. 그리고 나타의 표정은 마치 언제라도 빨리 그 전면전을 하고싶다는 그런 표정이었다. 나머지 다른 멤버들도 각자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러는 동안의 유하나는 왠지 돌다리를 잘못 밟았다는 그런 심정이었다. 홧김에 말하기는 했지만, 과연 곧 벌어질 전면전에서 자신이 무사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안가겠다고 말하려니 (자신에게 있어서)웃음거리가 될것 같았고, 무엇보다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기에 그저 긴장하며 전면전이 시작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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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곧바로 검은양팀과 늑대개팀, 차원종 무리들간의 전면전이 치뤄졌다. 먼저 기습을 행함으로써 차원종무리들을 당황케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접근을 눈치채고 있던 차원종 무리들은 어느정도의 방비가 되어있었고 기습은 물건너갔다. 곧바로 이어진 전면전, 선봉은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이 합동으로 나섰고, 뒤에서는 송은이를 포함한 특경대가 지원사격으로 선봉에서 싸우고있는 두 팀을 지원해주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순조롭게 차원종 무리들을 밀어내는듯 하였다. 그런데 그때...


"인간들... 감히 '불러들이는 창'을 빼앗으려 하다니..."


보라빛과 검은빛이 뒤섞인 한체의 커다란 '미라주'가 앞으로 나서며 힘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바로 힘을 체내에 모아 한번에 방출시켜 주변을 초토화시키겠다는 행동이었다. 이걸 가장먼저 알아챈 제이가 소리쳤다.


"! 다들 저녀석한테서 물러서!!"


제이의 소리침과 함께 모두는 재빨리 그 미라주와 거리를 벌렸다. 특경대원들도 송은이의 지휘에 따라 잽싸게 뒤로 물러났다.


"무, 뭐에요? 갑자기!"


"지금은 물러나야해, 하나야!"


이러한 와중에 유하나는 상황을 보질 못하고 무슨 일이냐며 옆에 자신을 보호해주고 있는 특경대원들에게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유하나를 보호하는 특경대원들은 송은이의 물러나라는 신호를 받았지만 유하나가 계속 붙들어매고 있어서 미처 거리를 벌리지 못하였다. 그리고 바로 그때, 보라빛과 검은빛이 뒤섞인 미라주의 힘의 방출이 주변에 강력히 발산되었다.


쿠과과과과과과과!!!


그 미라주가 있는 자리에서부터 거대한 충격파가 발생하고, 그 주변은 폭탄이라도 맞은것처럼 초토화가 되었다. 충격파로 인해 발생한 먼지구름이 마치 안개처럼 그 주변을 뒤덮었고, 그 속에서 누군가가 콜록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콜록, 콜록! 으으..."


바로 유하나였다. 유하나는 가벼운 철과상만을 입었을 뿐,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대체 뭐... 아!"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을 보호하고있던 특경대원들이 충격파가 발생함과 동시에 자기들보다는 유하나를 감싸 보호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유하나를 보호한 특경대원들은 중상을 입고 기절한채 쓰러져있었다. 유하나는 특경대원들이 자신을 보호하다가 그런 중상을 입은것을 알고 다급하게 중상을 입은채 쓰러져있는 특경대원들의 몸을 흔들며 소리쳐댔다.


"정신들 차려봐요! 네?! 빨리요!!"


계속 그래봤지만 특경대원들은 '으으...'하는 신음소리만을 나지막하게 내뱉을 뿐, 정신을 차리지는 못하고 있었다. 유하나는 어떻게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일단은 특경대원들의 부상부터 치료하기로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인간이 한명... 아직 남아있었습니까...!?"


"!!!"


아까전에 큰 충격파를 발생시킨 보라빛과 검은빛이 뒤섞인 미라주가 천천히 유하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던 것이었다. 유하나는 깜짝 놀라 뒤로 나자빠졌다. 미라주는 여전히 유하나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며 말하였다.


"원한은 없지만... 당신이나 당신의 일행이 평화를 위협하려 한다면... 배제하겠습니다...!"


"꺄아악!!"


유하나는 비명을 지르며 급히 몸을 일으켜 그 자리를 피하려고 하였다. 그러다가 앞에 쓰러져있는 특경대원들이 신경이 쓰여 잠깐 뛰는것을 멈추고 순간적으로 생각해보았다.


'저녀석은 지금 나한테만 관심이 쏠린 모양이야... 그렇다면...'


순간적인 생각을 마친 유하나는 급히 그 자리에서 뛰어 달아났다. 생각한대로, 그 미라주는 지금 유하나에게만 정신이 팔려 중상을 입은채 쓰러져있는 특경대원들에게는 눈길하나 주지 않았었다. 유하나는 이대로 그 미라주를 잘 따돌리고 돌아와 자신을 보호하여 대신 중상을 입은 특경대원들을 치료하려고 하였다.


"허억... 허억..."


한참동안 뛰고 잠깐 멈추어 숨을 골랐다. 그런데 정신없이 뛰다가 막상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차원종 무리들이 있는 깊숙한 곳까지 달려온 것이었다. 호랑이굴에서 탈출하려다가 되려 호랑이굴의 깊숙한곳에 들어간 셈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주변에는 차원종들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다.


"일단 따돌린 모양이야... 그럼 다시..."


따돌렸다 생각하고 다시 돌아가려던 찰나,


"여기있었군요..."


"!!!"


어느새 그 미라주가 바로 자신의 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유하나는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지를새도 없이 뒷걸음질을 치다가 발랑 넘어졌다. 넘어졌을때 유하나는 등이 무언가에 부딪혔었다.


"읏...?"


뒤에 뭔가 있나하고 돌아보니, 그것은 바로 '불러들이는 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 아무래도 좋았다. 중요한건 바로 눈앞의 미라주,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당할것이 틀림없었다.


"오... 오지마!!"


유하나는 옆에있는 돌맹이들에 자신의 힘을 실어서 마구잡이로 던져댔다. 그러나 유하나가 던진 돌맹이들은 그 미라주에 아무런 해도 못입히고 튕겨나가 떨어져 램스키퍼안에서 봤던것처럼 그저 땅위에서 조금씩 꿈틀거릴 뿐이었다.


"...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군요... 하지만 전투능력은 없는 모양이로군요..."


유하나에게 전투능력이 없다는것을 보고 미라주는 구석에 몰아넣은 사냥감을 점점 압박하듯, 유하나를 향해 조금씩 다가갔다. 유하나는 공포에 질렸지만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나한테 싸울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두려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런 능력이 원망스럽기만 하였다. 그러던 중, 미라주가 여전히 유하나를 향해 다가오며 말하였다.


"너무 그렇게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아까전, 땅에 쓰러져있던 그분들을 당신을 처리하고 난뒤 길동무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그러니 안심하시길..."


그 말에, 유하나는 그 특경대원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자신을 보호하려다가 중상을 입은 특경대원들, 그런 그들을 지금 눈앞에 있는 미라주가 자신을 없애버린뒤 뒤이어서 똑같이 없애겠다고 하자 왠지모를 감정이 북받쳐오르기 시작하였다.


"왜... 왜 그분들까지... 이미 그분들은 중상을 입어서 움직일 수 없단 말이야! 그런데 왜 굳이...!"


"말씀이 너무 많으시군요..."


"혹시...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미라주는 침묵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유하나에게 다가왔다. 전면전을 치루기전, 램스키퍼에 있을때도 알았듯이 침묵은 곧 긍정, 그 미라주에게 있어서 유하나를 보호하다 중상을 입은 특경대원들은 그저 처리해야만 할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너무해... 사람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함부로 죽이려 하다니..."
'... 아!'


그런 말을 내뱉고, 유하나는 무심코 예전일을 떠올리게 되었다. 차원종편에 결탁했을때, 자신이 의심을 받지 않도록 같이 혐의를 받고있는 대상이었던 우정미를 서슴없이 제거하려고 했던 일, 차원종 고치가 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일이 떠올랐던 것이었다. 그러한 일들이 떠오르자 유하나의 표정은 마치 단념한 사람처럼 바뀌었다. 이러한 표정을 본 미라주는 의아해하며 말하였다.


"? 포기하신겁니까...? 차라리 잘됬군요... 저항은 안하는 것일테니..."


"......"
'뭐야... 결국 나도 똑같았던 거잖아... 눈앞의 이녀석이나 다른 차원종들과...'


유하나는 이때까지 자신이 해왔던 일들이 지금 눈앞의 미라주나 다른 차원종들과 다를바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럼 끝입니다..."


미라주는 유하나의 앞으로 다가와 마무리를 지으려 하였다. 유하나는 피한다거나, 막는 그런 행동을 하려고는 하지않고, 그저 멍하니 생각에 잠긴채 앞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때였다.


- 이제야 깨달은 모양이군, 생명의 가치를... -


'...?!'


그 순간, 갑자기 유하나의 머릿속으로 낯선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누.. 누구...?!'


- 나는 네가 힘을 얻고나서 줄곧 존재해왔었다. 다만, 네가 '생명의 가치'를 깨닫기전에는 나오지 않았을 뿐... -


''생명의 가치'...?'


- 지금이라면 나를... 네 힘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거다. -


'내 힘...? 하지만 내 힘은 그저...'


- 나는 너, 너는 나, 나의 힘은 곧 너이며, 너의 힘도 곧 나. 나의, 자신의 힘을 믿고 나아가도록 해라. -


"...!"


머릿속에서 들려오던 목소리가 끊김과 동시에, 갑자기 '불러들이는 창'에서 알수 없는 힘이 조금씩 유하나의 몸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더니 보라색이던 유하나의 머리가 갑자기 찬란히 빛나는듯한 '금색'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이 광경을 눈앞에서 본 미라주는 깜짝 놀라였다.


"아니...?! 이게 무슨..."


"... 한번 해보겠어..."


'설마 '불러들이는 창'이...? 아니... 그럴리가 없다...'
"잔꾀를 부려봤자 소용없습니다...!"


미라주는 다급하게 손을 휘둘러 유하나를 공격하려 하였다.


'... 저기, 네 이름은 뭐야?'


- 나같은 존재를 '스탠드'라고 부르지. -


'그럼 이름이 '스탠드'야?'


- 아니, 나의 이름은 따로 있다. 나의 이름은... -





슈우욱!


미라주가 손을 휘두르는 순간, 갑자기 유하나의 앞에서 작은 나무 하나가 자라나 미라주의 손을 막아내었었다. 미라주는 갑자기 눈앞에 작은 나무가 하나 자라나 어리둥절하였다.


"이게 무ㅅ..."


... 퍼어억!!!


"?!!"


미라주가 어리둥절하는때, 미라주는 갑자기 무언가에 얻어맞은듯 나가떨어졌다. 자세히 보니 아까 미라주가 손을 휘둘러 나무를 쳤던 위치와 똑같은 위치에 있던 신체부위가 가격당한 것이었다.


"이... 이건 대체... 아니...?!"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몰라하며 미라주는 몸을 일으켜세우고 유하나를 보았다. 그런데 유하나의 옆에 돌연 어디서 나타난건지 모를 하나의 황금의 몸체를 한 무언가가 서있는것이 아닌가.


"그건...!?"








"골드 익스피리언스(황금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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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나가 스탠드능력을 발현하였군요

스탠드명은 바로 '골드 익스피리언스'

프롤로그와 제목을 보신분들이라면 이미 다 예상하고들 계셨을겁니다

허허

쨋든, 혹시라도 죠죠를 안보신분들을 위해 이미지를 준비했습니다




(← 골드 익스피리언스)


일단 이미지만 보여드리고

능력은 다음편에서 서술하도록 하죠(아니면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보셔도 되요ㅎㅎ)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2024-10-24 23:00: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