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51화)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0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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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전체를 비출정도의 빛이 한동안 빛나고, 잠시후에 그 빛은 서서히 걷혔다.


"......"


걷힌 빛속에서는 이천용만이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로는 없었다. 아무런 흔적조차 없었다.


"... 끝난... 건가...?"


이번에는 확실히 쓰러트렸다. 마지막에 메테우스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제로가 가진 신의 힘을 흡수하고 무효화시켰다. 그렇게 약해진 상태의 제로는 이천용의 마지막 일격에 정통으로 직격당해 세포하나 남기지않고 소멸한 것이었다.


"... 드디어 끝났어...!"


이번에는 제로를 분명히, 확실하게 쓰러트렸기에 이천용은 몸에 힘이 쭉 빠지며 뒤로 쓰러졌다. 우주공간이라서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고 누운채로 둥둥 떠다녔다.


텁!


"?"


힘이 빠져 쓰러진 이천용의 몸을 누군가가 붙잡아 세웠다. 그건 바로 알파였다.


"알파...?"


제로와의 대결전에 알파에게 위광을 조금 나누어주고 거두어가지 않아서 그랬는지, 알파는 우주공간 속에서도 별 어려움없이 움직여 이천용을 바로 세우고 마주보며 말하였다.


"이겼구나... 드디어..."


"어, 그렇네..."


"이제 끝난거야... 완전히..."


"그러게..."


마지막에 모든 힘을 다해서였을까, 이천용은 기뻐할 기력도 없는듯 싶었다. 이천용은 제로를 완전히 쓰러트렸다는것에 마음속으로 기뻐하기는 했지만,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큰 도움을 주었던 메테우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앞섰다.


'메테우스.. 네 덕분이야... 고마워...'


만약 메테우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이천용은 생각하다가 기력이 다해 정신을 잃었다.


"? 천용아?"


"Zzzz...."


"... 하여간에 정말..."
.
.
.
.
.
.
.
.
.

20분후

여의주의 안


정신을 잃고 곯아떨어진 이천용을 알파가 여의주의 안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약 20분정도 지났을까, 이천용이 서서히 눈을 떳다.


"으음..."


"천용아!"


이천용이 일어남과 동시에 주변에서는 하나같이 전부 기뻐하는 표정들을 지었다.


"어라, 잠깐 잠이 들었었나?"


"그런 무지막지한 싸움을 했으니, 지쳐 곯아떨어지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사부님."


"천용아, 정말 잘했어. 그리고..."


"......"


이세하는 말하는것을 조금 주자하다 싶다가 말을 꺼냈다.


"메테우스는... 유감이야... 설마 그러리라고는..."


"... 메테우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어요. 덕분에 완전히 결착을 지을 수 있었고, 우리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었으니까."


"천용아..."


"......"
'어차피... 나도 곧...'


이천용은 잠깐동안 멍하니 앉아있다가 몸을 일으켜 모두를 보며 말하였다.


"자, 그럼 이제 남은일을 마저 끝내자구요."


"남은일이라니?"


"잠시 기다려보세요."


그리 말하고 이천용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피다가 말하였다.


"연구소장님은요?"


"? 아스트랄씨는 또 왜?"


"마지막 일을 시작하려면 연구소장님의 힘이 필요해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모셔올께."


이천용이 뭘 하려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일단 이세하는 여의주 어딘가에 있는 아스트랄을 찾으러 갔다. 잠시 후, 1분도 채 안되서 이세하는 아스트랄을 이천용의 곁으로 데려왔다.


"아스트랄씨를 모셔왔어."


"내 힘이 필요하다고는 들었는데... 뭘 하려고?"


아스트랄도 왜 자신의 힘이 필요한건지 어리둥절하며 이천용에게 물었다.


"연구소장님, 분명히 연구소장님의 능력은 영혼을 부르는것도 가능했었죠?"


"뭐, 내 능력이 통하는 범위 내에서만 그렇지... 그런데 내 능력은 갑자기 왜?"


"잠깐 좀 도와주세요."


"?"


이천용은 갑자기 아스트랄의 등 뒤로 가서 아스트랄의 등에 양손을 얹으며 말하였다.


"지금 제가 부르고 싶은 영혼들이 있어요. 지금 연구소장님의 머릿속으로 보내드릴테니 불러주세요."


"뭐?"


"아, 그리고 연구소장님의 힘만으로는 부르는게 힘들테니 제 힘을 조금 나눠드릴께요."


아스트랄이 대체 뭘 하려는지 묻기도 전에 이천용은 '용신의 위광'을 아스트랄에게 나누어주었다. 동시에 아스트랄의 머릿속으로 이천용이 부르고 싶은 영혼들에 대한 정보가 흘러들어갔다.


"...!! 이, 이건...!"


"그럼 부탁드릴께요, 연구소장님."


"... 알았어."


아스트랄은 눈을 감은채 양손을 모으고 천천히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주변에서는 두사람이 대체 뭘 하려는건지 몰라 의아해하고 있었다.


"흐으음...!"


"?!"


그때였다. 갑자기 아스트랄의 앞에서 빛의 알갱이들이 무수히 많이 모여 결집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건..."


"아스트랄씨가 영혼을 부르는거야."
'그런데, 우리들의 눈에까지 보이다니... 그만큼 천용이의 힘이 대단하다는 거겠지.'


서서히 빛의 알갱이들은 완전히 결집하여 하나의 영혼이 되었다.


"어..."


"이게 뭐야...?"


그 영혼을 본 순간, 이천용과 아스트랄을 제외한 모두가 크게 놀라며 자신들도 모르게 뒤로 조금씩 뒷걸음질 쳤다.


"크으으...!"


그 영혼은 몸의 크기가 헤카톤케일의 1.5배 정도나 되는 터무니없이 큰 몸체를 가지고 있었다. 모습은 이러하였다. 하나하나 크고 뾰족한 이빨들, 이마의 양쪽에 굵고 단단히 돋아나 있는 뿔, 강철보다더 더욱 단단해 보이는 양팔과 양다리의 근육, 그리고 할퀴면 뭐든지 두동강 날것같은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 등의 양쪽에 나있는 거대한 한 쌍의 날개, 한번 내려치면 땅이 과자 부서지듯이 박살날것 같은 크고 긴 꼬리, 그리고 노려보기만해도 오금이 저릴듯한 칠흑의 눈동자... 그 모습은 한마리의 거대한 '용'이었다.


"'용'...?!"


모두가 놀라 뒤로 물러나 있을때, 그 영혼은 주변에 있는 그들을 잠깐동안 둘러보다가 말하기 시작하였다.


"누구냐... 나의 잠을 깨운것이...!"


"!!"


"말했다!"


그리고 그 용의 영혼은 자신의 밑에 있는 그들을 내려다보다가 갑자기 고개를 아스트랄을 똑바로 내려다보며 말하였다.


"네놈이 나의 잠을 깨운것이냐...!"


"!?"


자신을 향해 말하자 아스트랄은 움찔거렸다. 그런 아스트랄에게, 그 용의 영혼은 계속해서 말하였다.


"감히 용의 잠을 함부로 깨우다니... 죽음으로 갚아야할 것이다!"


콰과과과과과과과!!


그 용의 영혼이 한번 포효하자 주변이 진동하였다. 분명히 영혼일텐데도 불구하고 진동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그의 힘 또한 똑똑히 느껴졌다.


"우읏!"
'엄청난 힘이다...'


한번 포효하고, 그 용의 영혼은 한손을 들어올려 아스트랄을 향해 내리치려 하였다.


"각오해ㄹ... ?!"


그런데 용의 영혼이 갑자기 무언가를 본 순간, 손으로 아스트랄을 내리치려는것을 뚝 그쳤다.


"당신은...!"


"여어, 오랜만이야."


"드라고니아님...?!"


'... 엥?'


슈우우...


용의 영혼은 이천용에게 경어를 쓰더니, 갑자기 몸 전체가 빛나기 시작하였다. 빛에 감싸인 용의 영혼은 서서히 작아지더니 사람의 모습을 띠었다. 딱 보니 남자였다. 양쪽 이마에 있는 뿔은 작아진 몸 크기에 맞춰 여전히 그대로였고, 양쪽의 눈도 그대로였다. 머리카락은 위로 삐쭉삐죽하게 솟아올라 있었고, 몸 전체는 칠흑의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모습이 바뀌었어...'


사람의 모습으로 바뀐 용의 영혼은 이천용의 앞으로 다가와 한쪽 무릎을 꿇고 한손을 땅에 짚으며 이천용에게 예를 차리며 말하였다.


"'드라크노이드', 지금 드라고니아님께 인사올립니다."


용의 영혼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이천용에게 인사하였다. 이천용은 반가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드라크노이드'에게 말하였다.


"그렇게 인사하지 않아도 된다니까. 옛날에 몇번이고 말했었잖아, 드라크. 뭐, 어쩃거나 다시 만나서 반가워."


"혹시... 저를 부르신게 드라고니아 님입니까?"


"어, 그렇다고 볼수 있지.


"왜 저를?"


"도움이 필요해서 말이야."


한편,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천용과 드라크노이드... 드라크가 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고있던 모두가 수근거리고 있었다.


"둘이 아는 사이인가?"


"저 영혼이 천용이한테 인사하던데..."


"무슨 관계지?"


그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었을까, 이천용이 대화를 하다말고 드라크를 데리고 잠시 동료들이 있는곳으로 다가갔다.


"일단 인사부터 하는게 좋겠지?"


"드라고니아님, 아까전부터 보이던데 이들은 누구입니까?"


"현재 나의 동료들이야. 인사해."


"드라고니아님의 동료들...? 음... 잘 부탁한다."


드라크는 위엄있는 표정으로 이천용의 동료들에게 인사하였다.


"천용아, 이 사람은 누구야?"


"이름은 '드라크노이드', 편하게 '드라크'라고 불러도 돼. 그리고 이 드라크는 '초대 용'이야."


"... 뭐어?!"


드라크는 바로 헤카톤케일이나 아스타로트같은 용, 게다가 그런 그들보다 몇대 더 앞에 있는 첫번째로 용이 된 자였다.


"드라고니아님께서 신이 되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오른 거였지만."


겸손한듯한 태도를 보이기는 하였지만, 아까전에 거대한 용의 모습일때 잠시 보였던 힘... 그 힘을 보면 드라크는 용의 자리에 오르고도 충분할 정도였다. 아니, 오히려 용신과 용의 사이에 있을만한 정도의 힘이었다. 방금 이세하가 드라크의 힘을 보고 아주 잠깐이었지만 압도된것을 보면말이다.


"... 그보다 천용아, 아직 더 부를 영혼들이 남아있지 않아?"


"아, 맞다. 그럼 계속하죠."


아스트랄이 아직 부를 영혼이 더 남아있다고 말하며, 이천용은 나머지 영혼들을 부르기 위해 아스트랄에게 다가가 아스트랄의 등에 다시 양손을 얹고 집중하였다.


'드라고니아님이 나를 부르셨고, 아직 더 부를 영혼들이 남아있다면...'
"설마..."


잠시 후, 드라크가 나타났을때 처럼 이번에도 무수히 많은 빛의 알갱이들이 모여들며 결집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영혼이 나타났다.


"후우우...!"


그 영혼 또한 드라크가 맨 처음 보였던 모습처럼 거대한 몸체를 지니고 있었다. 양쪽눈은 전부 푸른색이었고, 조금 작은 크기였지만 뾰족한 이빨들이 빈틈없이 매우 많이 나있었다. 그리고 양팔에는 물고기의 지느러미와 비슷한 날개가 붙어있었다. 또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사이에는 물갈퀴가 있었다. 물고기의 모습이 조금 섞인듯 하였지만, 그 모습을 전부 살펴보니 다른 모습을 한 '용'이었다.


"누가 나의 잠을 깨우는가..."


"어이~!"


"?... !!!"


밑에서 올려다보며 이천용이 소리치며 그 영혼을 불렀다. 이천용의 부름에 그 영혼은 뭐냐는듯이 그쪽을 바라본 순간, 이천용을 보자 크게 놀라였다.


"드라고니아님?!"


아까전의 드라크와 똑같이, 그 영혼도 이천용에게 경어를 쓰고, 몸전체가 빛나기 시작하고 서서히 작아더니, 사람의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사람의 모습이 되자마자 이천용의 앞으로 와서 드라크와 똑같이 예를 차리며 인사하였다.


"'바하무트', 드라고니아님께 인사올립니다."


'이 두명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니까.'


그 영혼의 이름은 '바하무트', 바로 초대 용인 드라크의 다음으로 용의 자리에 오른 '2대 용'이었다. 지금까지 드라크와 바하무트가 이천용을 보고 이렇게 예를 차리며 인사를 올리는것을 보니, 아마 이 세사람은 동시대의 같은 인물들이었나보다.


"그렇다면... 저를 부르신건 드라고니아님이신가 보군요."


"어, 이미 드라크도 불렀어."


"예? 드라크님도?"


이천용이 가리킨 방향에는 드라크가 서서 바하무트를 보고 있었다. 바하무트도 드라크를 보자 똑같이 예를 차리며 이번에는 드라크에게 한번 더 인사했다.


"드라크님, 설마 이렇게 다시 뵙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래, 나도 그렇다. 다시 보니 기쁘구나."


드라크에게 인사를 마치고, 바하무트는 다시 이천용을 보며 물었다.


"드라고니아님, 드라크님과 저를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잠깐만 기다리고들 있어. 우선 '전부' 부르고나서 말해줄테니까."


"?"


그리 말하고 이천용은 다시 아스트랄과 함께 나머지 영혼들을 부르는것을 계속하였다.


슈우우우...


[3대 용 - 베히모스]


드라크, 바하무트에 이은 '3대 용', 베히모스가 그 다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4대 용 - 바실리스크]


'4대 용'인 '바실리스크',


[5대 용 - 헤카톤케일]


익숙한 모습, 그리고 이름... '5대 용'인 '헤카톤케일'이 차례대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저게 다... 선대 용들이라고...?"


"굉장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었다.


"으음...?!"


[6대 용 - 아스타로트]


"! 저녀석은...!"


"아스타로트!"


선대 용이었던 헤카톤케일을 시해하고 용의 자리를 차지하였으나, 10년전에 검은양팀에 의해 쓰러졌던 용, '아스타로트'가 영혼의 상태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아스타로트는 갑자기 왜 자신이 이런곳에 나타났는지 어리둥절하였다.


"이곳은 어디냐... 짐이 왜 이런곳에 있는거냐...!"


'흐음, 안드라스씨가 말해줬던 아스타로트라는 용이 바로 저 사람인가.'


"? 네놈, 어느 안전이라고 짐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냐?"


아스타로트는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이천용을 보자 불쾌해져 이천용에게 반말을 하며 말하였다. 그런 아스타로트의 태도에 일제히 드라크, 바하무트가 분노하며 아스타로트에게 소리쳤다.


"건방진 놈, 감히 드라고니아님께 그런 불손한 소리를 지껄이다니!"


"그러고도 네놈이 정녕 용이냔 말이냐?"


갑자기 나타나 소리치는 드라크와 바하무트에 아스타로트는 당황하였지만, 지지않고 소리쳤다.


"네, 네놈들은 누구냐! 감히 짐에게...!"


"난 '드라크노이드', 네놈의 몇대 앞에 있는 '초대 용'이다."


"?!"


"난 '바하무트', 드라크님의 다음으로 용이 되었던 '2대 용'이다."


이참에 확실히 그런식으로 건방지게 굴지 못하도록 알려주기라도 하려는듯이 드라크와 바하무트는 자신들이 어떤 자들인지 밝혔다. 그러자 아스타로트는 금새 기가 죽어 반말이던 말투가 경어로 바뀌었다.


"아, 아니... 그런 분들이 여긴 왜..."


"그보다 어서 저분께 아까전에 네놈이 불손하게 말한것을 사죄해라."


"저분은 우리 일족의 신, '용신'인 드라고니아님이다. 방금 네가 무슨짓을 했는지 이제야 알겠나?"


"용신...?!"


아까전에 자신이 반말로 말을 걸었던 이천용이, 자신의 앞에 있는 두사람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용신이라는 사실을 듣자 아스타로트는 놀란 표정이 아주 잘 들어났다.


"아, 괜찮아. 모르고 그런건데 뭐."


"... 드라고니아님께서 자비로우신걸 다행으로 여겨라."


"왜 이런 자가 용이 되었는지, 쯧쯧..."


아스타로트에게 한마디씩 하고 드라크와 바하무트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아스타로트는 여전히 어안이 벙벙한듯 하였다. 그러는 때에 자신의 옆에 있는 거대한 몸체의 헤카톤케일을 보자 한번 더 깜짝 놀랐다.


"!!!"


헤카톤케일은 아까전부터 계속 아스타로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아스타로트가 자신의 존재를 눈치채고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군, 아스타로트."


"읏...?!"


"지금 당장이라도 그때의 벌을 내리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을 뿐 더러 그러할만한 상황도 아니니 넘어가주마."


"......"


아주 잠깐의 충돌이 있었지만, 이천용은 다시 남은 영혼들을 불렀다. 남은 영혼은 둘, 그 영혼들도 얼마안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7대 용 - 맘바]


[8대 용 - 레비아]


"여긴..."


아스타로트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7대 용', 맘바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 천용씨?"


레비아는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제일 먼저 이천용을 보았고, 놀라며 이천용을 불렀다.


'천용?'


'드라고니아님을 말하는건가?'


"레비아누나!"


"...?!"
'누나...?!'


이천용은 레비아를 보자 매우 반가워하며 레비아의 앞으로 다가갔다.


"천용씨... 어떻게 제가..."


"'도움'이 필요해서요. 잠시 불렀어요. 도와주실 수 있나요?"


"천용씨의 부탁이니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그런데... 이런 상태의 제가 뭘..."


"아, 그건 레비아누나 혼자 저를 도와주는게 아니에요. 여기 모두한테... 응?"


이천용이 뒤돌아 역대 용들을 둘러보며 말하다가 드라크와 바하무트가 서로 붙어 작게 수근거리고 있는것을 보았다.


"드라크님, 누나라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나도 모르겠다..."


"아니, 그것보다... 드라고니아님이 누나라고 부른다면, 저희들은 어떻게 불러야 하는건지..."


"흠... 그것도 그렇ㄱ..."


"너희들, 뭐하고 있냐."


"!!"


이천용이 한심한듯이 바라보며 둘 사이에 끼어들며 말하였다. 드라크와 바하무트는 당황하며 급히 수근거리던 것을 멈추고 똑바로 섰다.


"... 아무튼, 여기 있는 모두가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어."


"?"


그런 말을 할때, 이세하가 먼저 다가와 물었다.


"천용아, 이제 말해줘. 대체 뭘 하려는거야?"


"그거야 물론 그거죠."


"?"





"지구를 다시 만드는겁니다."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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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이 이제 시즌3 마지막 화입니다

그리고 에필로그 한편하고 총정리편 한번 한 뒤에

시즌4 프롤로그를 적겠습니다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p.s 드라크와 바하무트는 얼마전에 적고 있었던 '헤라클레스 외전'의 후반부쯤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2024-10-24 22:58:4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