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00화- [독도의 시간(獨島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2-07 1
유니온 총본부가 위치한 곳은 바로 미국의 경제수도인 뉴욕이다. 유니온 총본부는 유니온이란 이름의 세계정부를 세우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지구의 자연환경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 문제는 강대국들이 죄다 나서서 이에 동조하니 대부분의 약소국들은 그냥 아무런 저항도 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지반이 낮은 나라들부터 죄다 상승한 해수면에 의해 물에 잠겨버리게 되고, 그 나라들에 주둔하던 차원종들은 이제 자신들이 할 일은 끝났다며 자신들의 땅으로 모두 철수한다. 침수된 나라들의 국민들은 익사하거나, 보트피플이 되어 곳곳을 떠돌아다니게 되거나 지하에 만들어둔 지하벙커로 숨어드는데 지하벙커로 숨은 이들은 내일을 기약할 수가 없는 나날을 보내야만 한다. 미리 준비를 해둔 이들이면 몰라도 그러지 못한 이들은 여러모로 위험하다고 생각하자.
어느 나라고 예외가 될 수가 없는데, F반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나올까? 청룡군단의 라이자 사령관 전용 잠수함을 타고서 서둘러 이동하는데 뭐 그렇다고 생각하자. 지구의 대부분이 모두 물에 잠기는 시대가 서서히 도래 하고 있다.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반을 나와 라이자의 잠수함에 탑승하는 이들. 이들이 잠수함에 몰래 탑승하고 빠져나올 수가 있었던 것은 라이자의 전용 잠수함이 정말로 침묵의 암살자 그 자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고요하기 그지없고, 그 어디로도 움직일 수가 있기에 더욱 위협적이다. 오죽했으면 이들이 한강에서 그 잠수함을 탑승했음에도 아무도 그걸 잡아내지 못했다. 그 정도로 고요함의 끝판왕이라 불러도 무방한데 과연 이들이 이동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독도(獨島)’ 라고 부르는 섬이다. 독도의 동도라고 부르는 곳이다.
독도에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는데, 서도는 그냥 자연환경으로만 이루어진 곳이고 동도에 독도경비대란 이름의 경찰이 주둔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독도경비대 소속 경찰들이 독도경비를 좀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서해5도의 백령도 및 연평도를 착안하여 요새화했다. 언제부턴가 일본의 해상보안청 소속의 순시선들이 영해에 난입하는 빈도도 늘어나고, 이제는 시마네현에서 극우세력들이 배를 타고서 독도에 난입하려는 시도를 계속 해나가고 있다. F반 학생들 가운데에 누군가가 독도의 동도에 마련된 주민거주숙소를 아예 구매했다는데 주민들에게 사실상의 무료나 다름이 없는 월 임대료를 받으며 그들이 계속 정착할 수가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본 극우세력들의 위협이 날로 거세어짐에 따라 주민거주숙소도 철저하게 요새화 작업을 해뒀는데 그 학생이 돈을 좀 썼다.
“독도의 주민거주숙소라~ 좋다.”
“아파트나 맨션과 같이 생겼지?”
“강윤미, 그리고 최보윤. 설마 너희 두 사람이 이 숙소를 아예 구매했을 줄이야?”
“나와 보윤이의 명의로 되어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나야.”
“맞아. 윤미가 실질적 소유주고~ 난 그냥 보조라고 보면 되거든.”
“그렇구나? 분하지만, 역시 강윤미는 코드네임 그대로 ‘포니테일’ 이라니까.”
“레이라도 참.”
독도의 주민거주숙소를 통째로 구매해 그 건물의 소유주가 바로 F반의 강윤미란다. 협상술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강윤미. 독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수는 많지 않으나 그들이 언제나 평온하게 살 수가 있도록 적극 배려하고 있는데 본인이 소유주인데도 불구하고 사실상의 무료나 다름이 없는 수준으로 저렴한 월 임대료를 받으며 주민들을 배려한다. 혹시라도 방세를 내지 못하는 주민들이 있더라도 절대로 독촉하지 않고, 그들이 낼 수가 있도록 생계유지를 위한 방법도 알아봐주고 그들이 일을 시작할 수가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세상 사람들이 F반 학생들을 낙오자 취급할지는 몰라도 독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F반 학생들은 정말로 고마운 존재들이다. 독도의 요새화를 이루어낸 것도 F반 학생들의 자금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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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요새화가 되었으나, 군대가 아닌 경찰이 주둔하고 있으므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분쟁지역이 결코 아니라 한국이 실효지배를 하는 섬이고 엄연히 영토란 것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지사. 만약 독도에 군대가 주둔했으면 국제사회에 분쟁지역이란 오해를 심어줄 수가 있기에 독도와 관련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뭐 아무튼 F반 학생들이 독도의 주민거주숙소로 거주지를 옮겼는데, 그곳의 경비대들과 주민들은 모르겠지만 독도 어딘가에는 F반 학생들의 지하요새가 있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추정이지만 아파트나 맨션과 같은 느낌을 주는 외형의 주민거주숙소에 있지 않을까? 그곳의 지하 깊이에 지하요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독도거주주민들도 가끔은 독도경비대와 함께 기초군사훈련을 정기적으로 받는다고 생각하자.
F반 학생들이 독도의 지하요새에서 생활하며 앞으로의 일을 라이자와 함께 의논하는 동안에 더 많은 나라들이 상승한 해수면에 의해 침수되며 패망한 거나 다름이 없는 참사를 경험한다. 강대국들과 유니온의 모의로 인해 힘이 없는 약소국들만 처참한 피해를 당한 것. 결국 그리고서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유니온 총본부가 위치한 미국의 뉴욕. 결국 세계는 바로 ‘유니온(UNION)’ 이라는 이름으로 통합이 되어가기 시작한다. 물론 러시아와 중국의 경우는 자신들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유니온과의 합병을 거부함에 따라 거부되고,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을 포함하여 백기를 든 약소국들을 중심으로 합병되기 시작한다. 유니온의 수도는 당연히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 라는 곳을 그대로 따르는데 그러면서도 유니온 총본부도 뉴욕을 유지함에 따라 제2수도다.
러시아와 중국, 몽골, 한국, 기타 몇 개의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들이 모두 유니온에 합병되어 사실상 ‘유니온 합중국(United States of UNION)’ 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다. 그러고 보니 대만은 유니온에 합병되지 못했는데 대만 국민들은 물론이고, 중국 정부에서도 이른바 ‘하나의 중국’ 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대만의 유니온 합병을 결사적으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만약 대만이 유니온 합중국으로의 합병을 강행했다면 중국이 강력 반발하며 대만 정부를 반란세력의 난으로 규정하고 무력통일을 시도했을지 모른다. 또한 중국의 우방이라면 러시아도 있기에 아무리 유니온 합중국이라도 함부로 뭘 어떻게 할 수는 없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에 걸쳐서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영토를 차지하고 있는 유니온 합중국. 몇몇 국가들의 불참이나 엄연히 준세계정부다.
‘......’
‘정신이 좀 드나. 오펠리아.’
‘......’
‘이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해. 여기가 어딘지는 알지? ‘지옥의 도시’ 라고 한다.’
‘지옥의 도시......’
‘여긴 엄연히 또 하나의 가능성이지. 지금 네가 있는 곳이 ‘신서울’ 이다.’
‘신서울......’
‘어서 와. 퓨마 녀석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지금 이 세계에 있는 건, 오로지 너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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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편으로, 600화를 마치겠습니다.
2. 다음화부턴 601화이고, 또한 7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완결은 언제 할 생각이냐고요?
이제는 저도 완결의 기미를 잘 잡지 못하겠어요. 길어진 덕이라고 할까요?
네이버 팬카페 및 네이버 웹소설에도 동시연재가 되고 있다는 건...
여러분들도 이미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음 601화부터는 7기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68966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