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Synchro)] (6화) - A급 차원종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1-11 0

그냥 오늘은 왠지

싱크로가 적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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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검은붕대를 쓴 한 남자가 차원종을 소환하는걸 목격했다고?! 그건 말도안돼!"


우리들과 거의 똑같은 반응을 보이시는 유정누나. 그야 그렇겠지, 이때까지 차원종을 소환한다는 인간같은 얘기는 들어본적도 없으니...


"분명히 한기남씨가 잘못본게 틀림없을거야."


"하지만 유정누나, 만약에 한기남 아저씨가 잘못보신게 아니라 정말로 사실이라면요?"


이 세상에는 어떠한 일이라도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게 만드는 단어가 하나 존재한다. '만약', 만에하나 정말로 만약에 한기남 아저씨의 말대로 차원종을 소환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건..."


역시 이 단어 한마디에 방금전까지만 해도 그런 인간은 없다고 확신하시던 유정누나도 조금 주저하기 시작한다. 혹시 정말로 있다면...? 하는듯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 확실히, 한기남씨의 말대로라면 지금 이 상황이 어느정도는 맞아 떨어져. 갑자기 강남에 차원종들이 다수 출현한 것도, 그리고 D,C급 이하의 차원종들밖에 출현하지않는 이 강남에 B급이라는 강력한 차원종이 등장한것도, 후우... 갑자기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머리가 아프구나..."


유정누나는 한손으로 이마를 지탱하며 한숨을 내쉬다가 다시 우리들에게 말하셨다.


"일단 이 건은 차근차근 생각해보도록하자. 아직은 확실해진게 아니니ㄲ..."


삐빅-! 삐빅-!


그때, 유정누나의 말을 끊으면서 유정누나의 휴대폰의 전화벨이 울렸다. 유정누나는 하시던 말씀을 잠시 멈추고 휴대폰을 들고 전화를 받으셨다.


"네, 김유정입니다. 네, 네... 네에?!"


"?"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하시던 유정누나의 모습과 말투가 갑자기 긴박하게 바뀌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건가?


"큰일이야! 지금 '신논현역'에 차원종들이 출현했다는 모양이야!"


"'신논현역'말인가요?! 잠깐... 지금은 많은 직장인들이 출근하러 많은 사람들이 있을텐데요?!"


"그래! 그러니 긴급상황이야! 어서가서 민간인들을 구출해내야해!"


"그럼 지금 당장 출동하겠습니다! 유정언니!"


"그럼 부탁할께! 그리고 지금 송은이 경정님께 특경대원분들을 장갑차에 태워 먼저 민간인들을 구출하라고 하였으니, 특경대와 함께 민간인들을 구출하는거야!"


"네!"


이것도 설마 그 차원종을 소환했다던 검은붕대의 남자의 소행인가? 아니,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시간따위는 없다. 차원종놈들, 이런 출근시간대를 노리다니, 약삭빠르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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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대와 함께 우리팀은 신논현역에서 차원종들에게 둘러싸인 민간인들을 구출해내었다. 민간인들을 구출해내고 우리팀은 다시 복귀해있었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했어! 지하실 이용객들의 대피도 전부 완료 되었다는구나! 이게 다 너희들 덕분이야!"


어쨋거나 민간인 사상자 발생같은 그런 최악의 상황같은 일은 모면하였다. 불행중 다행이랄까, 그렇지만... 신논현역에서 민간인들을 구출할때 심상찮은 기운을 느꼈다. 나 뿐만이 아니었다. 슬비, 유리, 제이 아저씨, 테인이, 우리 다섯명 전부다 그 심상찮은 기운을 느꼈다.


"그렇지만 아직도 신논현역 주변에는 차원종들이 남아있어. 곧 다시 출동해야 될것같구나. 그 전에 체력을 비축해두도록 하렴."


"네, 유정언니. 그런데..."


"?"


"조금 신경쓰이는 게 있었어요..."


"신경쓰이는 거라니?"


역시... 말하려는 모양이군.


"지하철역 근처에 뭔가... 뭔가 강력한 힘을 느꼈었어요... 저 뿐만이 아니에요. 저희 모두가 그 강력한 힘을 느꼈어요..."


"강력한 힘...? 그 말을 들으니 왠지 더 불안해지잖니... 만약 너희들이 느낀게 잘못된것이 아니라면... 근처에 강력한 차원종이 출현한 것일지도 몰라."


강력한 차원종... 그러고보니 아까전에 우리들이 채집하였던 샘플에서 특수한 페로몬, 강력한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무리를 짓는 차원종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페로몬이었다고... 설마 그 강력한 우두머리라는게 우리들이 느낀 그 강력한 힘의 정체인건가?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차원종들을 그대로 남겨둘수는 없는 노릇이야. 3분정도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신논현역에 남아있는 차원종들을 섬멸해줘. 그리고 방심하지는 말고."


하아... 진짜 유정누나의 말대로 불안한 느낌이 든다. 지금 이 상황이 만약 게임이었다면 이럴때 세이브를 했을텐데, 그럴일은 없겠지.


"괜찮을까..."


그런 걱정만을 하다가 우리들은 다시 신논현역으로 출동하였다. 불길함은 떨쳐내지 못한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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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


콰아앙!!


이걸로 이 주변은 정리됬나? 꽤나 간단한걸. 이대로라면 금방 이 일대는 정리가 끝날것같다.


"이제 어느정도 정리됬으니까 돌아가도 되지않아?"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세하? 아직 몇군데 더 남았어."


그래봤자 어차피 거의 다 정리 되었는데, 이정도면 별 상관없지 않나? 그리고, 이 전에 출동했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그 강력한 힘같은건 느껴지지 않는다고. 역시 기분탓이었나? 그렇지만, 기분탓이라고 넘기기에는 조금 찜찜한 면도 있긴한데.


"알았어, 알았다고. 그럼 빨리 정리하고 돌아가자."


일단 다 정리하고 봐야지. 우리팀은 사이킥무브를 써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남은 곳들을 마저 정리해버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장소는 은행 앞이었다.





"케륵, 케륵...!"


"뭐, 별거 아닌 녀석들만 남았잖아? 빨리 끝내버리자고!"


마지막으로 남은 장소인 만큼 어느정도 조금 하는 녀석들이 남아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은행앞에 있는 차원종들이라고는 고작해야 작은 스케빈저 몇마리들 뿐, 이정도라면 1분안에 정리 가능하다.


"이세하! 단독으로 돌격하지마!"


"뭐 어때? 어차피 스케빈저들 밖에 없는데! 금방 끝낼수 있다ㄱ... !?"


오싹...


그러나 그때 나는 깨달았다. 그 착각이야말로 착각이었다는것을.


"뭐야..."


"이 느낌은... 이세하!"


스르륵...


"!?"


신논현역에 처음 출동했을때 느꼇던 그 강력한 힘과 똑같은 감각을 느끼고, 나는 나도 모르게 돌격하는것을 중지하고 제자리에 허수아비처럼 멈춰버렸다. 내가 멍하니 제자리에 멈춰서있을때, 슬비가 뒤에서 나를 향해 소리쳤다. 그리고 동시에, 내 발밑에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그 그림자를 보고, 나는 위를 올려다보았다.


"크아아아아아아!!!"


"!!!"


내 위에서는 야수와도 같은 모습을 한, 보통 사람의 3~4배 크기정도 될법한 몸집의 커다란 차원종이 수직낙하하고 있었다.


"아...!"


이대로 있다가는 그 차원종의 밑에 깔려버린다. 그러나, 이미 그 차원종은 나와의 거리가 불과 1m정도밖에 남지 않았었다. 빠르게 피하려고해도 불가능하였다. 그렇게 나는 눈을 질끈 감고 팔을 내저었다. 그런다고 그 차원종이 나를 피해서 내려온다거나 그런것은 아니었지만.


콰과과과광!!!


곧 그 차원종은 커다란 몸집을 땅에 떨어트리며 착지하였다. 아... 설마 이런식으로 최후를 맞게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는... 어라? 무사하다?


"큰일날뻔 했군... 괜찮아, 동생?"


[옥돌 자기력]


"아, 아저씨..."


제이 아저씨가 나를 구한 것이었다. 제이 아저씨는 상대방을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겨오는 기술을 나에게 써서 내가 그 차원종에게 깔리기 직전에 나를 구해주신 것이었다. 정말이지, 제이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나는... 어우,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네... 덕분에요... 고마워요..."


"감사인사는 나중에 하도록 해, 동생. 지금은..."


"크르아아아아아!!!"


"저 괴물을 쓰러트리는게 먼저니까."


그, 그렇지. 지금은 저 차원종을 어떻게든 쓰러트리는게 우선이다. 스케빈저들만 있는곳에 갑자기 저런 차원종이 나타나다니, 이게 왠 날벼락인지... 어라? 그런데 저 차원종...


"... 그런데 저녀석, 목에 뭔가 거추장스러운걸 달고 있는데요?"


"지금은 그런걸 신경쓸데가 아니야, 이세하! 신속하게 저 차원종을 섬멸해야해!"


"아, 어, 그래!"


그래, 일단 쓰러트리고보자!


"간다아!!"


아까전에 나를 깔아뭉개려고 한 보답을 해주겠어!


[결전기 - 폭령검]


콰과과과과광!!!


나는 그 차원종의 앞으로 달려가 건블레이드에 위상력을 모은뒤 한번에 터트려 불을 내뿜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폭발베기, 불판에 달궈지는 고기마냥 태워주지!


"이번엔 내 차례야!"


샥!


"(결전기) 유리스타!"


촤자자자자작!!


큰 기합소리를 내며 유리가 땅바닥에 별모양을 그으면서 그 차원종에게 연속공격을 한다. 그런데 굳이 기술명을 말할 필요는 없는데.


"한번 해보자고."


꿀꺽


"와다다다다다다다다!!!"


퍼버버버버버버버버벅!!


뒤이어 제이 아저씨가 약 몇알을 입으로 넣어 복용시키시면서 달려와 주먹을 연속적으로 내지르기 시작하신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저런 괴상한 기합소리는 왜 내시는건지. 그래도 저 연타의 효과는 확실하다.


"크르으... 아아!!"


슈아악!


"읏?!"


헉, 저런 연타에 맞으면서도 물러서지않고 오히려 제이 아저씨를 향해 자신의 손을 휘두르다니. 저런거에 맞았다가는 저 손과 함께있는 손톱에 의해 몸에 심하게 긁힌 자국이 평생 남을것 같았... 아니, 그것보다 제이 아저씨가 위험해! 구해야...


"위험해요, 아저씨!"


[콜 랜스]


푸슉!


그때 테인이가 창을 하나 만들어 그 차원종의 손에다가 던졌고, 그 창은 차원종의 손바닥에 정확히 꽂혔다. 차원종은 포효와도 같은 괴성을 지르며 제이 아저씨를 향해 휘두르던 손을 거두고 살짝 뒤로 물러났다.


"고맙군, 테인이. 신세를 졌어."


"뭘요, 그것보다 저 차원종... 아직 거뜬한 모양인가봐요."


테인이의 말대로 확실히, 저 차원종은 별다른 데미지는 입지않은 상태였다. 아니, 오히려 계속되는 우리팀의 공격에 더 흥분한 상태였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대로 계속 신중하게 공격을 퍼붓는다면 쓰러트릴수 있을것 같다. 아니, 쓰러트릴수 있다!


"모두들, 비켜!!"


"?!x4"


다시 공격을 재개하려던 때에, 뒤에서 슬비가 큰소리로 우리들에게 외쳤다. 우리 네사람은 뒤를 돌아 슬비를 보았다. 슬비는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양팔을 위로 올려 손을 쫙 벌린 모습에 힘을 모은 상태였다. 저거... 익숙한 자세인데...


"야, 설마!"


"버스폭격이다!!"


... 이럴줄 알았다.


콰지지지지직!!!


우리 네사람이 피하고 바로, 그 차원종의 머리위로 시내버스 하나가 나타나 그대로 힘껏 떨어졌다. 그 차원종에 충돌한 즉시, 버스의 차체는 거의 다 박살났고,


콰아아아앙!!


이어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쿨럭, 쿨럭! 야! 예고는 하고 쏘라고! 우리까지 맞으면 어떡할뻔 한거야?"


"시, 시끄러워...! 나는 분명히 피하라고 말했어."


아니, 무슨 이런 뻔뻔함인가... 조금만 더 늦었어도 지금쯤 우리들도 저 차원종과 함께 버스에 깔려 폭발에 휘말렸을텐데... 어쨋거나, 슬비의 버스폭격은 정통으로 직격하였다. 차원종들에게는 통상적인 공격같은건 안통한다고 했는데 위상력이 아니라 버스를 내리떨군다는게 효과가 있을까 할수 있겠지만, 버스를 떨굴때 슬비의 위상력이 버스에 더해지기 때문에 통상적인 공격이라고는 할수 없지. 그래도 어쨋든, 저런 무지막지한 공격을 떨구었으니 끝났을테지.


"어쨋거나 임무 완료야. 이제 복귀하ㅈ..."


"크르르르...!"


"!?"


야, 야... 농담이지? 저런걸 맞고 무사했다고...?


"크아아아아아아!!!"


저릿, 저릿...!


크윽, 우리들의 공격때문에 완전히 광분한 모양이다. 저 차원종의 분노 섞인듯한 포효에 우리팀 전원은 기를 막은채 몸을 조금씩 떨었다. 전혀 기죽지 않은, 오히려 더욱 강해진 위압감, 차원종중에 저런 괴물이 있었다니...


"크르으으!!"


콰직, 빠직...!


"?"


괴성을 지르다말고 갑자기 자신의 목에 채워져있는 구속구를 풀기 시작한다. 겉으로 보기만해도 엄청 단단해 보이던 그 구속구는 저 차원종의 말도안돼는 괴력에 연약한 고기살처럼 두 조각으로 뜯겨나가고 있었다.


"... 그래, 이제야 생각났군... 저 낯짝이...!"


"생각났다니, 무슨 말씀이세요?"


"차원전쟁시절, 저 차원종을 몇번 본적이 있었지.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든다 생각했는데..."


이 말씀은... 제이 아저씨는 이미 저 차원종을 몇번 본적이 있다는 말인가?


"저 차원종의 이름은 '말렉'... 'A급'으로 판정되는 차원종이지..."


"에... 'A급'이라구요?!"


A급!? 그런 말도안돼는... 아니, 저 정도로 강력한 차원종이면 충분히 그럴 만하다. 그보다 이전에 상대했던 B급 차원종 '트룹 대장'이라는 녀석도 상당히 강했는데, 그녀석보다 한단계 위에있는 A급 차원종이라니... 상황이 심각한거라는것을 이제서야 확실하게 깨달았다.


"A급... 그렇지만 물러설수는 없어요! 그리고 저희들의 공격이 어느정도는 통해요! 냉정하고 신중하고 공격을 하면 쓰러트릴수 있을거에요!"


슬비는 물러서려 하지않는다. 그래, 확실히 슬비의 말대로다. 저 A급 차원종 말렉이라는 녀석이 확실히 강한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들의 공격이 아예 안통한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어느정도는 효과가 있다.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쪽에도 어느정도 승산이 있을 거다. 하지만,


... 콰지직!!!


그 생각은 말렉이 자신의 목에 채워져있던 구속구를 아작내자마자 안일한 생각이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


"뭐, 뭐야!!"


말렉에게서 느껴지는 힘이, 갑자기 크게 상승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크읏... 대장! 지금은 후퇴해야해! 아직 우리들이 이길수 있을만한 상대가 아니야!"


"아... 아..."


"대장?!"


제이 아저씨를 제외한 우리 네사람은 전원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 압도적인 힘앞에, 쉽게 말하면 공포에 집어삼켜지고 만 것이었다.


"빌어먹을...!"


타앗!


제이 아저씨가 혀를 한번 차시며 주저앉아 넋을 잃고있는 슬비의 앞으로 달려가서 소리치신다.


"대장! 내말 들려?! 정신차려! 지금 당장 후퇴해야 한다고!"


"......"


"대장!!"


"... 아!"


몇번이나 소리친 끝에, 이제야 슬비가 정신을 차렸다. 덤으로 나, 유리, 테인이도.


"크아아아아!!!"


"!!"


제이 아저씨의 말씀대로 빨리 후퇴해야 했었다. 하지만, 말렉... 그 괴물은 그럴 시간을 주려하지 않았다. 말렉은 그 커다란 몸집을 통째로 뛰어오르게 하여 슬비와 제이 아저씨의 앞으로 날아갔다.


"**!"


"크르아아아!!"


퍼어어어억!!!


"크어억...!!"


말렉은 두사람의 앞으로 다 날아갔을때, 몸처럼 커다란 손으로 주먹을 쥐고 앞으로 내질렀다. 그런 말렉의 주먹을, 제이 아저씨께서 몸을 내던지면서 막아내셨다. 하지만, 막아냈어도 그 엄청난 위력에 제이 아저씨는 피를 토하시며 멀리 날아가 쓰러지셨다.


"제... 제이씨!!"


"으으... 커윽...!"


사실 제이 아저씨는 그 공격을 피할수는 있었다. 그렇지만 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 공격을 피하면 맞는것은 바로 자신의 뒤에있는 슬비가 됬을것이기 때문이었다. 슬비를 지키기위해, 제이 아저씨는 스스로 몸을 내던지신 것이었다. 제이 아저씨는 큰 부상을 입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슬비를 보며 이렇게 말씀하고 계셨다.


"대장... 모두를 데리고... 빨리 도망쳐...!"


"하지만 제이씨는...!"


"나는 괜찮으니까... 어서...! 이대로 있다가는... 전멸이라고...!"


"아..."


슬비가 주저한다. 어떻게 제이 아저씨를 두고갈수 있겠냐는듯한 표정이다. 그래, 이중의 누구라도 그렇겠지. 우리 다섯중, 성격은 제각각이라도 동료 한명한명을 두고갈 그런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쿠아아악!!!"


"앗...!"


슬비가 주저하는 그때, 말렉은 다시 공격을 재개하였다. 이번의 목표물은 바로 제이 아저씨의 뒤에 주저앉은채로 있었고, 지금도 주저앉은채로 있는 슬비였다. 말렉은 이번에는 주먹이 아닌 손톱을 날카롭게 빼들고 그대로 슬비를 향해 휘갈기려고 하였다. 저런 크고 날카로운 손톱이 슬비의 저 연약한 몸에 휘갈겨진다면 몸이 두동강나도 모자랄 판이었다. 어서 구해**다...! 그러나, 구하러 가기에는 거리가 있었다.


"아, 안돼!!!"


"으읏...!"


슬비는 눈을 질끈 감았다. 나도 눈을 감고 말았다. 슬비가 저런 괴물의 손톱에 휘갈겨져 만신창이가 되어버리는 꼴을 보고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나도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


"......"


"...?"


... 어라? 왜 아무런 소리도 안들리지? 슈악! 이라거나 촤아악! 이라거나, 그런 소리가 들릴줄 알았는데... 잠깐만, 아무런 소리도 안들려온다는건...


"...!"


슬비가 무사하다! 아무런 상처도 없이 멀쩡한 상태다! 그런데 왜? 분명히 말렉은 당장이라도 그 크고 날카로운 손톱으로 슬비를 휘갈길 기세였는데? 그런 생각을 끝냄과 동시에 우리 모두는 말렉을 보았다.


"크으으...!"


말렉은 마치 몸이 굳은것처럼 행동을 정지하고 있다가 위로 치켜들었던 자신의 팔을 천천히 내리고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왜? 아무리 저런 괴물이라도 우리들이 자신보다 더 약하다는 사실은 눈치채고 있었을텐데?


... 타앗!!


"?!"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던 말렉은 갑자기 땅을 박차고 뛰어올라 은행의 지붕으로 올라갔다.


"어? 저건!"


은행의 지붕위에 있는 말렉의 옆에있는 저건... 차원문?! 차원문이 말렉의 옆에 열려있었다.


"크르르..."


슈욱...


말렉은 우리를 잠깐 쳐다보며 으르렁거리다가 다시 몸을 돌려 그 차원문의 안으로 들어가 사라졌다.


"... 무사한... 건가...?"


말렉이 갔다. 그 강력한 A급 차원종이 우리 눈앞에서 물러갔다. 살았다, 죽지 않았다, 무사하다... 그런 안도감이 몰려옴과 동시에, 나는 그만 땅에 드러눕고 말았다.


"하아... 살았어..."


"죽는줄 알았어... 정말로..."


"미스틸도... 이번에는 정말 무서웠어요..."


"... 아, 제이씨!!"


나, 유리, 테인이가 말렉이 물러간것에 안도하며 한마디씩 꺼내는때에, 슬비는 잠깐동안 멍하니 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켜 아까전에 말렉의 주먹에 맞고 날아가 쓰러진 제이 아저씨를 향해 달려갔다.


"제이씨! 제이씨!!"


"말렉... 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물러갔어요... 그것보다 괜찮으신가요...? 빨리 복귀해서 치료를...!"


"물러갔다...? 다행이야... 모두 무사해서..."


안절부절못하는 우리들의 모습과는 달리, 제이 아저씨는 모두가 무사한것을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부상당하신 몸으로 작게나마 웃으셨다. 자신의 몸보다, 우리들의 안전이 더 소중하신걸까...?


[그건 보호자로써 너희 네사람을 끝까지 지키는거야.]


"제이 아저씨..."


갑자기 제이 아저씨의 그 한마디가 떠오른다. 정말로, 자신의 몸을 내던지시면서까지 우리 네사람을 끝까지 지키시려는 마음이셨다는걸, 이제서야 나는 확실하게 깨달았다.


"일단... 돌아가자고... 혹시라도 다시 돌아올지 모르니까... 이 틈에 돌아가는편이 좋겠지... 쿨럭... 그리고 내 몸도 좀 치료하고..."


그런 몸으로, 웃으면서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자신은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일까. 아무튼 그렇게, 상황은 종료되어 우리팀은 복귀하였다. 제이씨의 부상, 그리고 큰 공포감만을 얻은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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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게 본편보다 더 재밌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ㅎ;;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2024-10-24 22:43: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