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6화 목적과 상실

토모맛 2016-01-2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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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가 여기에 있는거냐고! "


세하를 구출하기 위해 나와 누님 그리고 슬비와 유리, 테인이는 유니온 본부에 쳐들어 갔다.


나와 누님이 미끼가 되고 애들은 유니온 본부에 잠입해 몰래 세하를 구출하는 작전이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애들도 무사히 잠입한 것을 유정씨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나와 누님은 최대한 병력을 줄이기 위해 밀어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절대 만나고 싶지 않았던...


만날 일은 결코 없을 줄 알았는데..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가 눈앞에 담배를 피우며 서 있었다.


"말해봐라, 들어줄지도 모르니 "


외견만 같은 사람인 줄 알았으나


말투와 행동 그리고 담배에 중독적인 저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그때와 같은 소름 끼칠 정도로 꺼린 기운...


그때보다 몇 배 더 강한 기운이었다...


그가 뱉은 한 마디에 나는 생각을 정리했다...


질문할게 산더미었지만... 상황이 극박하니 대충 생각을 정리하여 말을 꺼냈다.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


일단 녀석이 여기 있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왜긴 왜야. 여기가 내 돈벌이 장소니깐 그렇지. "


"돈벌이 장소라고? "


"뭐. 정확하게 말하자면 잠시 이용거리 랄까? "


아무리 강한 사람이어도 하나의 중립 기관을 이용거리로 여기는 사람은 내가 아는 한 없다...


하지만.. 이 녀석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았다.


두뇌력하며 상황 판단 능력, 전투능력, 번뜩이는 생각... 그리고.. 야비함..


이 녀석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말하고 싶지 않은 말들이 입에서 나오게 된다.


그래서 차원 전쟁 당시 붙여진 별명이...


악마.


이 한마디로 그는 전장에서 차원종 뿐만 아니라 클로저들에게도 거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녀석을 힘으로 제압하거나 말로는 이길 수 없었다.


유일하게 이 녀석을 상대했던 사람은


세하의 아버지인 이영운 형과 누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녀석은 그때보다 몇 배는 강해졌다.


지금 유일하게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형님이 살아계셨다면 이 녀석을 상대하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형이 없다.


지금 상태에서 저 녀석과 싸우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나는 다시 생각을 정리하여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때 당시 어떻게 탈출한 거지? "


그때 당시 녀석은 화이트 팽을 지키는 임무를 받아 베로니카와 같이 화이트 팽 내부에 있었다.


하지만 그대 차원종들이 화이트 팽 내부에 잠입해있었다.


결국 화이트 팽 내부에 있던 두 사람은 차원종들을 상대하다 수에 밀려 전사 한 것으로 보고가 들어왔다,


살아있을 확률이 있어도 화이트 팽이 차원종 세계로 넘어가는 바람에 화이트 팽도 찾지 못하고 두 사람의 생사는 사망 처리가 되었다.


그런 줄로만 알았지만 지금 내 눈앞에는 녀석이 있다.


"글쎄.... 천운이었지 그때는... "


"천운? "


"그래.  난데없이 차원종들이 함대에 출몰해가지고 수가 어찌나 많은지 죽는 줄 알았지. "


".... 네가 살아있다는 건 베로니카도 살아있는 건가? "


"글쌔다... 그걸 살아있다고 해야 할지... "


무슨 말이야.... 살아있다고 해야 한다니...?


설마... 저 녀석...


"너 이 자식! 베로니카를 어떻게 한거야! "


옆에 있던 누님이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워 워. 진정하라고 아줌마. 내가 그런 것도 아니니깐. "


"바른 대로 말해! "


"......... "


녀석은 담배를 잡던 왼손으로 담배를 입에 물고 말했다.


"원래는 좀 시간을 두고 말하려 했지만... 어쩔 수 없군. 재회의 선물이야. 잘 들으라고. "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녀석이 입을 열었다.


"잘 들어. 이건 지금까지 모인 몇 가지 증거들을 모아 추측 결론이지만........ "




"조심 하라고. 지금까지 제이 너와 누님. 이영운 형님 그리고 너희들이 지키고 보살피는 검은 양 팀들이 겪은 강남 사태, 제2차 차원 전쟁들은 모두 제1차 차원 전쟁 때 우리가 아는 인물, 단 한 사람이 일으켰다. "


".... 뭐? "


"됐지? 이제 그만 가봐. 슬슬 시간이 됐을 테니.. "


"기.. 기다려!! "


옆에서 누님이 떠나려는 녀석을 향해 뛰어가자...




"모..... 몸이...! "


위에서 손바닥으로 쌔게 누르는 듯한 중력이 일어났다.


아니... 이건 중력이 아니라 위상력이다.


위상력의 중압에 이기지 못한 나머지 나는 무릎을 꿇었다.


보통 A급 이상의 클로저들이 적들을 쉽게 제압하기 위해 위상력으로 이 공간을 위상력으로 중압시키지만 한 공간이 아닌 한 대상으로 중압시키는 것은 아무리 숙련된 S급 클로저라도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다만... 저 녀석은 예외다.


녀석은 차원 전쟁 당시 위상 능력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녀석은 저 녀석 밖에 없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중압이 더 쌔졌다.


"이봐 아줌마.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나한테 오는 걸 막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아줌마는 잘 알겠지? "


"너... 이 자식....!!! "


"흐하하하!! 그래! 그 얼굴이 보고 싶었어! 증오에 가득 찬 그 눈빛! 아~ 이 얼마만에 보는 얼굴인가...~? "


"널 죽여버릴거아! "


"하지만... "


순간 나와 누님을 누르던 중압이 풀렸다.


"한때 차원종 학살자와 동시에 전장의 꽃이라 불린 아줌마가 진정으로 증오하고 절망한 표정은 지금이 아니야. "


"뭐... 뭐라고...? "


"안심 하라고. 죽이지는 않아. 죽여버리면 내가 그 녀석한테 죽거든. "


"어디 가는 거야!!!! "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여 가려는 녀석을 붙잡았다.


"네가 나한테 소리를 지르다니... 그때처럼 구분이 안 가지? "


"...... "


"그냥 가라. 너희가 원하는 건 나중에 알려줄 테니. 더 이상 이 너머로 오지 마라. 그땐 정말로 죽여버린다. "


"......... "


그렇게 말하고 녀석은 통로 너머로 사라졌다.


"... 어떻게 할까... 유정씨... "


「..... 일단 현 위치에서 최대한 요원들을 붙잡아 주세요... 」


"알겠어. 유정씨. 누님. 빨리 움직이자고... 더 이상 생각해도 나오는 건 없으니깐... "


"..... 알겠어.. "


"걱정하지 말라고.. 녀석은 저렇게 싸.가지 없고 말투도 험악한데다 그런 쓰레기지만.... 자기가 뱉은 말은 자기 목숨보다 지키는 녀석이니깐. "


"... 알겠어.. 제이... 움직이자.. "


"그래. "



  ※                                                          ※                                                         ※


"빨리... 이 사실을... 알려야해.. "


노트북에 있던 자료란 자료들은 모두 확인했다.


모두 확인하고 몇 가지 알아낸 사실이 있다...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 과거에 있었던 전쟁 그리고 우상신


모두 그분... 그 자식이 꾸민 거라면....


마지막... 마지막으로 일어나 대 재앙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노트북에 주인인 김기태가 적은 자료들과 그림들을 확인 결과 과거 전쟁이나 지금까지 있었던 일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한 나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만약... 막지 못한다면...


전 세계... 전 인류가... 모두 죽는다.


문서를 읽을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이 문서에 생생히 기록되었던 것이다.


마치... 미래를 예견한 것처럼...


문서들을 확인 결과... 나는 절망했다.


"어떻게... "


어떻게 당신이 이럴 수가 있는 거죠...


그렇게 저희를 생각해주고... 이해해주고... 걱정해주고... 그랬던 분이....


어떻게 이런 끔찍한 짓을 하시는 거죠....


뒤통수를 쌔개 얻어맞은 거 같았다.


처음에는 강하게 부정했지만... 그분에 대한 자료들과 행적, 과거에 대한 자료들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의 흔적들...


그걸 보고 나는... 결국 수긍했다..


가방에서 차원문 생성 포탈을 꺼내 바닥에 설치했다.


1회용이지만 다시는 여기에 돌아올 일은 없을거 같다.


본부에 딱.. 하나 남은... 칼바크 턱스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그 여성 요원 분이 말했다.


포탈이 생성되고 나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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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오셨군요.. "


"... 죽은 줄 알았죠? "


"무슨 그런 말씀을... "


"알고 있어요.... 절 죽일 목적으로 보냈다는 거쯤은...... "


".. 정말 용감한 분이군요. "


"... 그냥 멍청한 거죠... "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하실지.. 잘 아시겠죠? "


이 다음으로.. 할.. 일...


김기태 아저씨는 만약... 만약에... 그가 각성하기 전에 체포하지 못할 때.. 딱 하나... 해결책이 있다고 했다..


위험하기 그지없는... 그렇지만 그 방법밖에 없는..


방법을 시도하고 못 살아남지도 모르는 방법..


설령 시도에 성공하고 그를 쓰러트리러 간다고 해도 확률은 0 %에 가까운 방법


모든 일을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작전...


실패하면 전 인류 소멸...


"당연히 알고 있죠. "


자료에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상세히 기록되어있다.


"그럼 가시죠. 수술실로. "


"...... 네 "


내가 지금부터 할 일은 이거다.




"그런데 밖에 손님분들이 요란하게 오신 거 같더군요.. "


"돌려보내... 주실래요? "


"무력을 써도 됩니까? "


".... 살살.. 해주세요. "


나와 같이 걸으던 여성 요원분이 위의 환풍구 통로를 향해 주먹을 쌔게 뻗자


환풍구가 무너지면 환풍구에 있던 3명이 떨어졌다.


"으..... 아파라... "


"무.. 무거워요.. "


"으.... "


"나오셨군요. 침입자들. "


환풍구에나 나타난 건 자료에 있던 대로.. 테인이와 유리 그리고 슬비였다.


유리가 곧바로 일어서면서 옆에 있는 여성 요원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거기 누나. 다치고 싶지 않으면 빨리 세하를 풀어줘요! "


"어떡할까요? 이세하요원. "


"....... "


"세하야! 빨리 이리 와! "


"미안해.... 하지만... "


"뭐... 뭐가 미안하다는 거야! "


"형!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 "


"... 날... 이해해주길 바래.. "




"기절시켜주세요. "


"본부대로. "


"세하야! 무슨 말이야! "


"잠시 잠들어 주시죠. "


여성 요원이 슬비와 유리, 테인이를 향해 빠르게 다가가 기절시켰다.


"이... 세하.. "


"미안해... 정말로... "


"..... 저는 이대로 수술실로 갈태니깐.. 애들은... 부탁할게요. "


"걱정하지 마십쇼. 이분들은 병원에 모실 테니. "


"그럼 부탁하겠습니다. "


기절한 슬비의 귀에 있는 단말기를 떼어내 말했다.


"유정 누나. 듣고 계시죠? "


「세하야! 너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니! 빨리 돌아오도록해! 」


"유정 누나. 재가 누나 노트북으로 매일을 보냈어요... "


「매일이라니?! 그런 건 됐고 빨리 돌아와.....! 」


"그걸 보시고... 비록 엄청 괴로우시겠지만... 견더내시고.. 절 이해해주세요.. "


「자.. 잠깐! 세하ㅇ........ 」


손에 들고 있던 단말기를 부셨다.


모든 게 다 자료대로...


이제 시작이다....


........... 꼭... 살아 남아야 한다...



  ※                                                           ※                                                                 ※


"... 정신이 드니? "


"..... 유정 언니... "


"다행히 무사하구나.. "


새하얀 천장 머리에서 느껴지는 붕대의 느낌


"언니... 여긴... "


"병원이야. "


".... 병원... "


우린 분명 세하를 구출하기 위해 본부에 들어가 잠입에 성공했다.


그...


그.. 후는.....


"세... 세하는요?! "


"........ 슬비야.. "


"네? 세하 어디에 있냐고요.... "


"..... 움직일 수 있겠니? "


나는 언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언니의 얼굴을 다시 보니.. 눈물을 많이 흘렸는지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아직도 눈물을 흘릴 거 같은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 따라오렴... "


병원 침대에 누워있던 나는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일어섰다.


건너편 병동으로 클로저 병동이라는 펫팟이 보였다.


그곳으로 걸어가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왜 병동인 거지... ?


그러자 너머에서 누군가 우는소리가 들렸다...


내 눈에 보이는 건.. 문 앞에서 주저앉아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그저 울기만 반복하는 유리와 유리와 같이 우는.. 테인이.... 문 안으로 들리는 소리...


"유... 유리야... 테인아... "


"슬비야.... 마음.. 단단히 먹으렴... "


"유정... 언니? "


유정 언니는 그렇게 말하고 금방이라도 터질 거 같은 얼굴을 하고 계셨다.


내 불안은 점점 커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미안하다.... 미안하다..... "


미안하다를 반복하면서 무릎을 꿇어 우는 아저씨와...


"... 아.... 아... "


몸에 힘이 빠지고 두 눈이 풀린 상태로 오직... 눈물만 흘리는 어머님... 그리고....


"세... 세하야...... "


원래의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이 아닌 아저씨처럼 하얀 머리와 보라색 눈........


"........ "


불안감은 결국 터져버리고 가슴을 망치로 맞은듯한 통증과 불안감과 함께 터져버린 눈물들....


"이... 세하... "


예전에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위상력을 뺏기면 머리가 자기처럼 하얀색이 되고 몸이 고통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건 자기가 덜 뺏겨서 이 정도라고 하셨다...


위상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뺏기면 머리카락 길이가 늘어나고 하얀 머리가 되며 눈동자 색이 보라색으로 변한다.


지금 세하한테서는... 위상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째서... "


이건 너무하잖아... 왜 다들... 왜 다들...


"흑.... 흑... "


어째서...


"흐아아아아아아앙~!!! "


어째서 다들 세하한테만 이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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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아저씨는 만약... 만약에... 그가 각성하기 전에 체포하지 못할 때.. 딱 하나... 해결책이 있다고 했다..


위험하기 그지없는... 그렇지만 그 방법밖에 없는..


방법을 시도하고 못 살아남지도 모르는 방법..


설령 시도에 성공하고 그를 쓰러트리러 간다고 해도 확률은 0 %에 가까운 방법


모든 일을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작전...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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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은 언제가 알려줄게요.....

늦어서 죄송해요. 열랩과 폭업과 광휘 사마(슬비짱)

하느라 늦었습니다..


앞으로도 늦을거 같습니다. 이번주 업뎃이 훈프라..


찌.. 찌끔찔금 낼게여...

2024-10-24 22:43:2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