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66화- [친구의 시간 2교시(親舊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1-21 0

안녕~ 모두들 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다. 오세영.”

 

저기 세영아. 넌 벌처스 사장님의 비서는 안 해?”

 

아아, 가영이가 얘기 안 했어? 나 휴직 신청을 좀 했거든. 그래서......”

 

휴직을 쓰면서 혹시 누구 추천했다는 거야?”

 

.”


 

나건영과 오세영의 대화는 언제나 그렇듯 F반 교실의 옆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시작된다. 세영이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도 모두 그가 휴직신청을 해서 가결 받았기 때문이란다. 본인이 벌처스 사장님의 비서를 쉬면서 누군가를 추천했는데 그게 누군지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비밀로 추구하고 싶다는 걸까? 세영이가 뭐라고 말하건 건영이도 그냥 그러려니 생각해준다. 서로 얘기하기 싫은 것도 있으니까. 그렇다면 가영이는 왜 기숙사에 없을까? 가영이는 당연히 벌처스 회사의 관사 내에서 생활하기에 당연히 기숙사로 못 돌아오는 상황. 직급이 무려 수석연구원이라 그럴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일이 워낙에 많아 학교 기숙사에서 왔다 갔다도 하지 못할 정도!


 

레이라도 학교로 돌아온 이후로 왠지 모르게 홀가분하다며 좋아한다. F반 학생들이 그저 놀기만 하는 것으로 보여도, 남들이 모르도록 정말 은밀하게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 중에는 아마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자들도 있을 것이고, 그 외에 다른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모두들 각자의 꿈을 향해서 다가가는데 대부분의 F반 학생들은 이미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회사가 있으므로 그곳에서 더 높은 직급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만약 신강 고등학교의 일반 학생들이 벌처스에 들어오고자 할 경우에 그들을 직장상사로 마주하게 될 것인데 과연 그렇게 되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까? 왠지 모르게 재밌는 그림이 그려질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학교축제가 계속되고 있는 이 와중인데 이들은 경매물품들이 다 낙찰되었으니 이제 다 끝났다며 만족한다.


 

그렇다면 양유희와 정민우는 어떨까? 사격부에서 마련한 사격장으로 가더니 사격대회에 함께 출전하여 그야말로 입이 벌어지게 만들 정도로 소름이 돋는 수준의 사격실력을 선보이며 예선전은 물론이고 본선전까지 올라간다.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니라 결승전에서 두 사람이 만나기에 이르는데 두 사람은 서로가 ‘10점 과녁만 맞추니 도저히 결승전이 끝나려는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역시 저격의 정민우와 유격의 양유희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격실력을 자랑하는 그와 그녀. 만약 두 사람이 졸업한 이후에 군 의무복무까지 마치고 돌아온다면 민간군사기업에 취업해 용병으로 활동해도 될 것만 같다. 설령 용병이 아니라도 벌처스 회사와 관련한 분야로 취업할 수도 있고 말이다. 아예 직업군인으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경쟁률이 정말로 높다고 한다.


 

양유희랑 정민우는 언제 보더라도 참 대단한 녀석들이야.”

 

나도 동감이야. 사격대회 내내 과녁 10만 맞추는 것은 극히 어렵거든.”

 

세영이 너도 한번 그렇게 하지.”

 

건영아?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하아~ 그렇지?”

 

건영아! 세영아! 너희들은 언제나 그렇듯 사이가 참 좋구나? , 내가 끼어들면 안 되는 거였던가?”

 

레이라잖아?”

 

... 저기, 레이라? 너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어?”

 

?”


 

아무런 인기척도 보이지를 않고서 두 사람의 뒤에 서있는 레이라. 도대체 어떻게 움직였기에 바로 뒤에 있었는데도 두 사람이 전혀 눈치를 챌 수가 없었던 걸까? 레이라의 순수한 미소의 뒤에 뭔가 엄청난 것이 숨겨져 있다는 걸까? 뭐랄까? 평소에는 공기나 다름이 없는 등장비중이라도, 뭔가 행동을 개시할 무렵에는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다던가 말이다. 아무리 보더라도 평범한 신강 고등학교 2학년의 학생인데 걸을 때에도 아주 조금의 발소리도 노출하지 않는 그녀가 대단하다. 가방에서 책을 꺼내거나 책상에 넣거나 꺼낼 때에도 전혀 소리를 노출하지 않는다. 물론 발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건 F반 학생들은 누구라도 다 할 수가 있는 것이지만 분명히 상대의 바로 등 뒤까지 접근했는데도 상대방이 아무런 인기척도 느끼지 못했다는 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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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우와 양유희의 놀라운 사격실력을 검은양 멤버들이 보고는 크게 놀란다. 역시 F반의 학생들이야말로 진정한 능력자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이 되는 건데 두 사람도 모두 위상능력자라 차후에 유니온에서 스카우트하여 클로저로 데뷔시킬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유니온 측이 그렇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두 사람이 그걸 동의할 수가 있을 지부터 의심을 좀 해봐야만 한다. 뭐 아무튼 상황이 그런데 슬비가 유리에게 너도 권총사격 능력을 많이 향상시켜야만 하겠다고 한다. 권총사격에 대해서라면 당연히 양유희에게 배우라나 뭐라나? 사격 종목으로 비유할 때에 장총사격은 정민우, 그리고 권총사격은 양유희가 전문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장총과 권총 둘 다 잘 다루지만 그래도 특별히 더 잘 다루는 것을 선택하라면 각각 그렇다는 의미인 것이다.


 

말은 잘하는구나. 오펠리아.”

 

“......”

 

넌 역시 뭐라 해도 대단한 녀석이야.”

 

“......”

 

, 주인님께서 부르신다. 이제는 같이 가주면 좋겠다.”

 

그래~ 얘가 이렇게까지 나오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니까, 말 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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