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67화- [친구의 시간 3교시(親舊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1-21 0

“......”

 

! 애쉬가 이렇게까지 좋게 나와도 이런 태도로 일관하면 어떡하니?”

 

“......”

 

누나. 오펠리아는 이런 성격을 도저히 고칠 생각이 없는 모양이야?”

 

주인님께서 널 정말로 애타게 찾고 계시는데 너무한 거 아니야?”

 

“......”

 

오펠리아. 주인님께서 네가 이상한 길로 빠질 경우를 심히 우려하고 계신다.”

 

당연하지~! 네가 테러조직에 가담이라도 하면 우리가 정말 곤란해진다고~”

 

“......”

 

 

애쉬와 더스트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어 오펠리아에게 자신들에게 들어올 것을 다시 제안한다. 그러나 오펠리아는 여전히 무표정에 무언으로 일관하는데 전혀 생각이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고민 중이라는 건지 조금도 알 수가 없다. 애쉬와 더스트가 이렇게 답답하기 그지없는 녀석을 상대로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를 해야만 하는 이 현실이 매우 답답하게 느껴지겠지만 솔직히 이 여자를 제외하면 이름없는 군단을 위한 인재가 없다는 것도 슬픈 현실이라면 현실. 이름없는 군단도 오펠리아란 이름의 이 인재를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애쉬와 더스트를 제외하면 이름없는 군단에서 뭔가 내놓을 만한 간부급 인사가 없는데 만약 오펠리아가 가담하게 된다면 먼지 남매를 훨씬 능가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이미 그러한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

 

도저히 대화가 진전이 될 수가 없어.”

 

애쉬. 진정해라. 오펠리아가 원래 이런 여자니까.”

 

그래. 내가 참아야지 어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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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와 더스트가 모처럼 등장해놓고 오펠리아와 대화를 나누는데 오펠리아 이 여자가 도저히 뭐라고 말을 해야 대화의 진전이 보일 수가 있는데 전혀 그걸 보여주지 않는다. 이 여자를 어떻게 잡는 인물이 앞으로의 세상을 선두주자로 나갈 수가 있다. 왜냐하면 오펠리아가 어느 세력에 붙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가 달라질 수가 있다. 오펠리아가 애쉬, 더스트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에 프리실라는 자기 학교의 학교축제가 개막함에 따라 식당을 연다. 학생회에서 개점허가를 내린 모양이다. 강금공업흑학교에서 사상 처음으로 다른 점포가 개점하여 초유의 사태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곳의 학교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각종 조폭들이 와서 갖가지 활동을 벌이기로 유명한데, 이 기간에는 싸움이 발생하지 않아 참으로 평온한 축제다.

 

 

그 덕분에 학교축제 기간에는 학교경비들이 무장을 하고 지키고 있을 필요가 없을 정도! 조폭들을 포함하여 뒷 세계에서 꽤나 유명한 인물들도 온다. 강금공업흑학교는 전국의 여러 조폭들과도 연계가 되어 있는 모양으로 봐도 상관이 없을 텐데 그 덕분에 그 학교의 축제기간에는 일반인들이 오지를 않는다. 오로지 뒷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 모인다고 하면 되는데 문제는 경찰들이 단속할 수가 없다는 거다. 그쪽 세계의 유명한 인사들이란 게 무슨 의미인지 그건 경찰들도 잘 알고 있다. 설령 지명수배가 내려진 인물들이라도 함부로 경찰들이 진입하기가 힘든데 그들이 괜히 몸만 오는 것이 아니라 몸에 각종 무기들을 지참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 사실! 그리고 그 유명 인사들은 절대로 혼자서 오지 않고, 보이지 않게 많은 호위무사들을 대동하고 있단다.

 

 

그래서 그 학교의 학교축제가 지명수배범들을 체포할 수가 있는 최고의 기회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생각도 없이 진입했다가 오히려 당하는 수가 있다. 만약 진입을 해야만 하겠다면 일반 경찰들이 아닌 경찰특공대가 투입이 되어야만 한다. 경찰특공대가 아니면 그들을 절대로 잡을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특공대만 부르는 것도 위험하다. 내부 진입을 특공대가 한다면, 외부 전체를 둘러싸는 식으로 봉쇄하는 것을 경찰 전체가 나서야만 한다. 오죽하면 신서울 내의 모든 경찰들이 총집결하여 포위망을 구축하는 것만이 방법이라면 방법. 그러나 강금공업흑학교가 지하하수도로도 구축이 되어 있어서 경찰들이 포위망을 만들어도 지하하수도를 이용해 도주하면 그만이므로 하수도까지 봉쇄하고, 하늘에서도 경찰헬기까지 동원해 고공감시를 해야만 한다. 그게 최선이다.

 

 

언니! 언니도 빨리 전 부치는 것도 도와주라. ?”

 

... 알았어, 알았어~”

 

. 역시 언니도 요리를 잘해. 덕분에 나도 많이 편하다니까?”

 

참 나...... 프리실라. 왜 나까지 끌어들인 거야. 무슨 생각이야......”

 

오펠리아가 널 이용하라고 했다?”

 

오펠리아 그 녀석. 날 실컷 부려먹을 생각이로구나. 난 이 학교의 학생도 아니잖아.”

 

이봐~ 강소마?”

 

... 왜 그래... 프리실라...”

 

강소마. 이번 축제기간만 너도 좀 수고를 해줘. 네 집도 다시 일으킬 기회니까?”

 

으으으...... 오펠리아......”

 

 

가끔씩 오펠리아가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어느 음식점에 가서 조심스레 먹었었는데 그 때에 대화를 잠시 나눴던 이의 이름이 강소마라고 한다. 오펠리아가 프리실라에게 식당을 개점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강소마를 제대로 채찍질을 하라나 뭐라나? 아무래도 오펠리아가 그간에 맛없는 음식만을 대접해온 강소마를 가르쳐주려는 모양이다. 그래도 강소마 본인이 고의적으로 그런 요리들을 해온 것은 아닐 것인데도 불구하고 프리실라에게 그렇게 강하게 나오도록 한 것은 아마도 학교를 자퇴한 지금이라도 절대로 세상 살아가기를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전략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사실이건 거짓은 절대로 중요하지가 않다. 왜냐하면 오펠리아는 한 치의 앞도 그녀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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