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클로저스에 워썬더를 때려박는다면?(항공편)

성이영 2016-01-01 1

이 이야기는

클로저스의 배경이

21세기 근미래가 아니라

20세기 초중반 근대

2차세계대전이 한창이였던 시대라면 어떨까?

라는 가정으로 한번 써봅니다.

게임속 세계관과 설정과 역사 고증을 적당히 절충해서 반영하되

실역사나 게임속 이야기하고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그저 작가의 상상력입니다.

 


 

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하늘에서는 온통 벌떼 같은 소리가 온 하늘을 진동시키고 있었다.

족히 수백은 될 법한 전투기들이 내는 프로펠러 소리였던 것이다.

 

「이제 곧 예상 전투 공영에 들어간다! 조만간 곧 차원종놈들과 맞닥뜨리게 될테니 안전고리해제하고 각오하도록!」

「라져!」

「…….」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구름을 헤치고 나오자,

지상으로부터 탄막을 형성하는 대공포와 기관총의 향연과 지상을 향해 공격을 퍼붓는 차원종들 간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차원종들이다! 해당 차원종들은 B급 차원종 공생수들로 확인!」

「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모두 쓸어버려라!」

가아아아아아아아앙-------!!!!!!!!

 

전투기 조종사들은 엔진 출력을 한껏 올리며 곧바로 아군 방공 부대와 격투를 벌이는 차원종들을 향해 쐐도해나갔다.

조종간에 있는 조준기로 차원종을 겨냥한 후 옆에 부착되어 있는 트리걸(방아쇠)를 힘껏 쥐었다.

 

투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기수 부분에 장착되어 있는 기총이 불을 뿜으며 빠르게 돌아가는 프로펠러 사이사이로 묵직한 총탄을 날렸다.

 

피피피피픽-!!

키에에엑!

 

전투기의 기총 사선에 자리잡혀 있던 공생수는 전투기가 쏘아대는 총탄에 맞고 지상으로 추락했다.

그렇다고해서 죽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날지는 못하게 타격을 준 것에는 성공했으니,

나머지 뒷처리는 지상군들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그아아아아아아아앙----!!!!!

 

차원종 격추에 성공한 조종사들은 기수를 돌려서 다음 사냥감을 향해 전투기를 몰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차원종 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뒤따라온 전투기들도 본격적인 차원종 사냥에 합류하기 시작했으며

조준기 안에 차원종이 잡히는 대로 방아쇠를 쥐었다.

 

투두두두두두두두두-----!!!!

피피피피픽! 퍼버버버벅!

키에에에엑-!

그아아아아앙---!!!

 

또 몇몇 차원종들이 총탄에 맞고 추락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차원종들을 자신들을 노리고 공격을 하는 또 다른 적들을 인식하고

역으로 전투기를 격추시키기위해 그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이녀석들 우리를 상대로 개싸움을 한 번 해보겠다 이건가?」

「꼬리 물리는 건 둘째치고 가까이 접근 당하는 것에 주의해라!

이녀석들 원거리 공격 외에도 육탄 공격도 가능하다!

근접전에 취약한 우리로서는 자칫 하다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다!」

 

그 말대로 조종사들은 꼬리에 따라 붙은 공생수들을 떨쳐내기 위해

기체를 이리 저리 비틀고 꺾는 곡예와도 같은 비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그 와중에 차원종을 격추시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으니,

체력은 물론 정신력과 집중력마저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물론 그것은 일부 에이스나 대다수 노련한 베테랑들한테 해당되는 사항이였고,

몇몇 고만고만한 조종사들은 뒤에 따라붙은 공생수들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다.

급기야 그 공생수들이 퍼붓는 공격탄에 몇몇 전투기가 피격당하기 시작했다.

걔중에는 공생수한테 근접 공격을 받는 전투기까지 생겨났다.

 

콰직! 콰드드드득!

「으, 으아아아악!?」

콰득!

 

한 전투기에 가까이 붙은 공생수는 곧바로 전투기에 달라붙어서 꼬리로 전투기를 휘감더니

기체와 주익을 부숴버리고 안에 탄 조종사를 캐노피째 부수고 물어 뜯어버렸다.

전투기의 파편과 조종사의 피가 공중에 흩뿌려지고 입에 피를 머금은 공생수는

미련없이 전투기를 버리고서 다음 먹잇감을 향해 날아갔다.

조종사를 잃은 전투기는 검은 연기를 늘어뜨리며 지상으로 곤두박질 치고 이내 폭발했다.

 

그아아아아아앙-----콰쾅!

 

전우의 전투기가 지상으로 추락한 걸 본 나머지 조종사들은 그것을 보고 이를 갈았다.

 

「아군 전투기가 당했다! 아까 봤듯이 차원종이 가까이 접근하는 걸 항상 주의해라!

설령 가까이 접근하지 않더라도 놈들이 날리는 오물도 주의해라! 피격당하면 전투기도 함께 오염된다!」

「계속해서 밀어붙여라! 전우들의 원수는 우리가 갚는다!」

그아아아아아앙-----!!!!

키에에에엑!

 

그렇게 공중에서 서로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떨어뜨리려는 죽음의 춤이 계속되었고,

지상군은 어느 정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여력이 되는 대로 공중의 아군을 돕기 위한 대공 사격을 계속했다.

때는 1944년의 어느 날, 유럽의 어느 평화로웠던 마을의 상공에서였다....

 


 

해당 전투기와 지상군이 어느 국적의 군대와 전투기인지는 말은 안할 겁니다.

미국의 야생마(무스탕)일수도 있고, 나치 독일의 루프트바페(매서슈미트)일 수도 있고,

브리티쉬(영국)의 스핏파이어일 수도 있습니다.

(흠, 그런데 프로펠러 사이사이로 기총을 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기술력이라면

역시 독일의 루프트바페 밖에 없겠죠? 아마? 물론 일본도 있지만 유럽이 배경이니)

 

해당 전투기들은 모두 이차원 티끌로 코팅되어 있으며

20밀리 기총용 위상탄이나 위상관통탄을 사용합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한 대당 비용이 수억불인 셈...(;)

 


 

쓰고나보니까 음..... 클로저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사실 클로저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저 2차세계대전 공중전에 '차원종'을 때려박...끼워 맞춘 각색본이였네요...;

(사람이 아니라 병기의 이야기)

ㅎㅎ; 제가 살짝 밀덕 기질이 있는 편이라 한번 이렇게도 써보고 싶었습니다.

 

차원종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지거나 개량된 공중병기가

비행형 차원종과 맞붙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면서요.

 

기왕 써본 김에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육상전>이나 <해상전>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써보고 싶어지네요.

(물론 아직 당장은 계획된 게 없어서

쓰기는 무리입니다;)

 

여튼 부족한 필력인지라

여기서 소설 쓰시는 다른 분들에 비하면 모자랄 수도 있습니다.

 

근거 있는 고증 지적은 어느정도 수용하되

지나친 저격은 안 받겠습니다.

 

 

음... 이 글 볼 사람은 있을까 의문이지만……

……여튼 이상입니다!^^

2024-10-24 22:42:5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