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2) [NO픽션]
주아이 2016-09-16 1
총들고 권총들고 있는 캐릭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티나라는 캐릭이 예쁘다 못해 귀여워서.. 캐릭터를 삭제한 뒤 티나라는 캐릭터 생성을 했다.
"티나?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티나라는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 네이버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미지에 들어가서 10분간 확인해보니 몇명이 나왔습니다. 그중에는 클로저스의 티나가 확실히 많이 있었고 그 귀여움에 빠져버린 난 본래의 목적을 잊고 있었다.
"아! 맞다. 티나 누군지 알아야해!"
밖에서는 힘들다는 걸 티내기 위해 자꾸만 '여기는 여자가 없어서 청소가 힘드시겠네요'라고 할머니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확실히 재수가 없는 여자다. 그 분노를 티나로 풀기위해 이미지를 뒤지고 뒤지다 알아내고 말았다.
"티나 스프라우트!"
블랙불릿에 나오는 귀여운 아이이다. 티나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는 전부 귀엽나보다.
이름을 지을 때에는 티나 스프라우트라는 닉네임을 쓰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중복 닉네임이라서 사용할 수가 없었고 생각했던 이름을 못 쓰게 되자 혼란의 시대가 왔다.
"무슨 닉네임을 하지? 웹툰의 나오는 거? 이소낙? 이슬비? 아닌데.. 음. 소설책에 나오는 걸 써볼까? 주아..이?"
골든타임 장편소설에 나오는 여자주인공의 닉네임을 따오기로 마음 먹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조심스레 마우스를 잡아본다. 티나.. 원거리 캐릭터. 냉장고를 좋아하고 싸우는 모습조차 멋있는 티나. 나는 강남역 CGV에 천천히 걸어갔다.
"설마 이 책을 본 사람이 우연히 클로저스를 해서 우연히 여주의 이름을 고르겠어? 그것도 우연히? 하하..."
살짝 떨리는 마음으로 중복확인을 누르고 눈을 감았다. 5초가 지났나 실눈을 뜨면서 얼굴의 활기가 돋아났다.
"좋았어!! 그럼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