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를 시작했습니다.(1)----[NO픽션]
런엔건 2016-09-15 0
맛있는 전과 LA갈비를 먹으며 가족끼리 웃으며 낙엽날에 추석을 지내고 있다. 나의 가족은 이중에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게임이 더욱 하고 싶어지는 기분이다.
롤은 헬퍼때문에 안하고 싶고 오버워치할려면 PC방에 가야하고 몇번 한숨을 쉬고 대책없이 컴퓨터를 키고 의자에 앉았다. 추석이여서 친구들도 시골에 있다. 할머니가 서울에서 살아준 덕에 서울에서 게임을 즐길려는 마음이 앞섰다.
"무슨 게임을 할까?"
게임은 뭐가 재미있는 지 모르는 관계로 넥슨부터 시작해 네이버, 피망, 블리자드, 넷마블 등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뒤지고 있었다. 게임이 할 게 너무 없어서 친구에게 전화나 할려던 찰나에 생각이 났다. 친구가 전에 클로저스에서 해킹을 당하고 난 뒤에 정지먹었다는 말도 안돼는 소리가. 친구는 생일 지나면 클로저스를 꼭 할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클로저스라.. 한번 들어가 볼까?"
분명 몇번 듣기만 했지 처음보는 캐릭터들이다. 그런데 왜 15렙짜리 캐릭터가 있는 지 의문이었다. 분명 재미없어서 접은 거지만 웬지 모르는 속삭임에 자판을 조용히 두들기고 있다. 설치중에 지루한 나머지 내가 키워논 15렙 캐릭이 무슨 능력이 있는지 찾아봤다.
"총에. 칼도 든 여자라.. 겁나 예쁘네... "
사실 외모에 더욱 호감이 갔었던 캐릭인 것 같다. 그래서 만들었겠지..
설치를 기다리는 동안 팬 소설도 읽어보고 만화랑 아트도 봤다. 그리고 다시 캐릭터를 눌러 레비아를 눌렀는 데 영상이 뜨지 않았다. 유튜브 로그인을 해야만 볼 수 있다고 해서 실망을 했다. 왜냐하면 레비아는 진짜 예쁘니까. 설치20퍼 남았으니까 써봐야지..
'추석날 남에게 돈도 받았겠다 슬슬 현질을 해볼까?'라는 마음이 컷다. 어차피 돈 유도 넥슨인데 뭐!라면서..
"수진아(가명) 여기와서 일좀 도와라!"
나를 부른 그 여자는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단지 내가 꺼려하는 사람이자 유일하게 할머니, 할아버지의 피가 안 석인 남이라는 정도다. 그래서 인지 친근하게 부르는 것도. 같이 숨쉬는 것도. 나랑 가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그 여자와 같이 밥 먹는 것도 내키지는 않는다.
"네~"라고만 해두고 다시 게임에 몰두한다. 나는 클로저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