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전혀 풀어지지 않아!”

“정도연 언니......”

“언니. 우리 이대로 계속 이 안에만 갇혀 있어야만 하는 거에요?”

“죄송합니다, 여러분. 관리자 님이 외부에서 풀 수가 없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조치를 하다니! 무슨 소리야!?”

“관리자 권한을 가진 그 분께서 100중도 넘는 수준의 보안을 거셨습니다.”

“패스워드를 100번도 더 넘게 입력해서 모두 통과해야 한다고?”

검은양은 물론이거니와 늑대개 팀도 지금의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그녀가 얼마나 보안을 철저하게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역시 ‘전술 네트워크 그 자체’ 의 힘이 이런 수준이다. 만약 그녀가 전술 네트워크를 넘어 전략 네트워크 그 자체였다고 한다면 얼마나 더 보안을 높게 잡았을 것인지를 감히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는 게 사실이라면 사실. 인공지능 쇼그도 패스워드 돌파를 돕지만 이내 그녀의 음성이 들려오더니 패스워드를 다 풀어내면 램스키퍼의 통제권을 되찾을 수가 있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란다. 램스키퍼의 통제권을 되찾게 되면 그 이후의 이야기가 불행하게 될 것이라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들려오지 않는다. 거기까지만 언급하고 다음은 없다는 것. 그녀는 모든 것을 다 말해주지 않고, 절대 보안을 풀지만 마라는 식으로만 경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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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지구와의 융합을 끝내버린 퓨마가 오펠리아를 포함한 크림조랜더의 여자들을 향해 이제 한번 제대로 싸워보자고 하면서도 검은양과 늑대개 녀석들이 보이질 않는데 혹시 너희들이 처리한 것인지를 묻자 그건 아니라고 한다. 처리하진 않았기에 아직 살아있다는데 그렇다면 어차피 자신을 쓰러트릴 수가 없다고 하자 어차피 네 녀석도 우릴 쓰러트릴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 현실이라 하며 그냥 실컷 싸우다가 끝내면 된다는 게 하이델룬의 말. 로벨리카도 하이델룬의 말에 동의하며 어차피 실컷 싸우면 되는 일이라고 하며 적당히 실험해주는 선에서 놀면 된단다. 뭐 당연한 것이지만 오펠리아는 조금도 감정을 보이는 말을 하지 않는데 그러고 보니 ‘크림조 프리큐어(Crimzo Precure)’ 라고 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과는 많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5명의 여전사들이 싸우듯, 크림조랜더의 5명의 여자들이 싸우는 것은 그대로 같지만 이들은 인간의 외모로 비유할 때에 고등학교 2학년이다. 저 크림조랜더들을 외계인이라 비유할 때에 프리큐어란 용어가 여전사들이라 한다면, 외계인 버전의 여전사들이고 프리큐어란 게 된다. 이들이 프리큐어를 사칭하며 퓨마와 싸움을 벌이는데 그러니까 이걸 쉽게 표현한다면 ‘크림조 프리큐어 VS 퓨마 군단’ 이라 보면 되는데, 5명으로 온 우주를 뒤덮는 규모의 적군을 상대해야만 한다. 간부급들이 뒤에서 관전이나 하며 병사들을 동원하는데 오펠리아, 로벨리카, 젤로시아, 하이델룬이 직접 나서서 싸우고 이오나는 뒤에서 이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히페리오나의 함장으로서 극초중력포를 쏴대고 전 포문을 일제히 개방해 화력을 퍼부어 적들을 섬멸한다.

외계인 버전의 프리큐어. 고등학생 버전의 프리큐어. 그게 크림조 프리큐어다.

“퓨마 님. 역시 저 크림조랜더들을 쓰러트릴 수는 없는데요?”

“왜 우리가 램스키퍼로 가서 파괴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건지가 궁금합니다.”

“릴리, 그리고 마리셔스. 너무 그렇게 궁금해 할 필요는 없다.”

“네?”

“크림조랜더들도 결국은 지치는 법. 지칠 때에 역습을 하면 된다.”

“그렇군요.”

“저희가 너무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런데~ 차원종계의 녀석들은 안 부숩니까?”

“차원종계도 이미 침공을 시작했다. 대차원집정관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인간들과 차원종들을 한꺼번에 모두 몰살시키고, 우리 퓨마 군단이 완전히 세상을 지배한다. 아주 멋집니다!”

“이제 우리의 방해물은 ‘크림조 프리큐어(クリムゾ・プリキュア)’ 뿐이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97535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