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91화- [발동! 특수대원 결전기, 파멸의 인페르노!]
사사미야레이지 2016-08-22 0
“......!!”
“......‘카타스트로피 인페르노(Catastrophic Inferno)’ 발동이다.”
카타스트로피 인페르노. 오펠리아의 4차 결전기이자, 특수대원 결전기인데 이게 한 블록 전체를 범위로 하는 정도의 결전기가 아니다. 이걸 던전으로 비유하면 던전 전체가 타격범위가 되는 결전기이고, 또한 지금의 이 상황으로 비유하면 반경 100 ~ 200km 정도 이내의 모든 것들을 다 파괴시켜서 없애버리는 결전기다. ‘파멸의 인페르노’ 라 부르기도 하는 오펠리아의 4차 결전기, 카타스트로피 인페르노. 그게 발동되자 주변이 마치 지옥의 불못과도 같이 변하고 지옥불의 고통을 느끼게 만드는 뜨거운 고열의 열기가 방출된다. 단순히 여기서 끝이 아니라 최소한 ‘진도 10 이상’ 정도의 지진파까지 울려 퍼지고 폭발도 끊임없이 계속되는데 장갑차들과 전차들도 아무렇지 않게 파괴시켜버리는 결전기인데 과연 저 신종 차원종들이 멀쩡히 견딜 수 있을까?
오펠리아는 지금의 이건 정말로 봐주는 만큼으로 봐준 것이라 하며 이걸 최대 수준으로까지 파괴력을 끌어올리면 네가 원하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된다고 한다. 이에 초궁극체 퓨마가 그걸 보이라고 하자 오펠리아는 정말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해주겠다고 하더니 본인의 모든 위상력을 충전시키고서 카타스트로피 인페르노를 다시 발동한다. 확실한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중국의 가장 한가운데 지역으로 퓨마와 함께 이동하는데 파괴력을 정말 극한까지 끌어올리자 무려 내몽골 자치주에 이르는 범위까지 한꺼번에 초토화가 되어버린다. 그러니까 중국의 가장 한가운데 지역에서 카타스트로피 인페르노 최대파워로 발동하니 베이징을 넘어 내몽골 자치주의 범위까지 그 파괴력의 범위가 미치게 되어 무자비함이 어떤 것인지를 세삼 보여준다.
“호오? 제법인데? 이 정도의 범위라니?”
“안타깝지만, 이게 최대파워라 해도 현재까지의 내 파워를 기준으로 한 거다.”
“뭐? 중국의 가장 한가운데 지역에서 발동해놓고, 내몽골 자치주에 이르는 범위까지 한번에 싹 다 초토화를 시켜놓고도 이게 완전하지 않다고?”
“그렇다.”
“아직 오펠리아 네 녀석의 힘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다는 건가?”
“그렇다.”
“정말 굉장한데? 인간들만이 아니라 내 부하들까지 싹 다 날려버릴 줄이야?”
“지옥의 고통 앞에선 그 어떤 생명체도 결코 무사할 수가 없다.”
오펠리아의 말이 맞다. 지옥의 고통은 그 무엇으로도 결코 설명할 수가 없는 극한의 고통이다. 불도 꺼지지 않고, 구더기도 결코 죽지 않는다는 지옥불. 그리고 그 유황불이 타오른다는 불못. 그 어떤 생명체도 지옥의 불못에선 끝없는 영원한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예상외로 훨씬 빠른 시간에 퓨마가 자신의 본대를 동원하여 인간계를 침공한 덕에 세상 최후에 펼쳐질 대전쟁, 이른바 ‘아마겟돈(Armageddon)’ 이 현재 진행형인 것만 같이 느껴지고 있는데 오펠리아는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서 퓨마 녀석의 군단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싸우는 것은 세상을 위해서지, 결코 인간들을 위해서가 아니다. 모순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지금 오펠리아는 어떤 말을 패러디하는 식으로 똑같이 인간들에게 되돌려주고 있는 것이다. 뭔지는 알 것이다.
“설마 우리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나.”
“......!!”
“데이비드. 이곳 중국에선 ‘제럴드(杰拉德)’ 라고 부른다고 들었다.”
“그래... 역시 오펠리아는 오펠리아다.”
“한국식 독음은 걸납덕. 그러고 보니 막장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있다고 하는구나.”
“......?”
“20여 명을 해고하고, 20년을 안정시켜서 철밥통을 지킬 수 있다고 말이다.”
“......”
“그렇다면 이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완전히 해고시키고, 영원히 철밥통을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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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 군단을 아무리 오펠리아가 해치워봐야 ‘점 하나 찍기도 극히 사치스러울 정도로 작은’ 규모를 해치운 것에 불과하다. 온 우주를 완전히 다 뒤덮어버릴 정도로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그들인데 카타스트로피 인페르노를 몇 번이고 발동한다고 한들 과연 통하기는 할까? 온 우주를 완전히 다 뒤덮는 규모의 퓨마 군단을 상대로 어떤 식으로 쓰러트릴 수가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낫다. 게다가 그 오펠리아의 4차 결전기가 지하요새에 숨은 인간들까지 전부 다 사실상의 강제력으로 지상으로 배출시키거나 그 자리에서 폭사시켜버리기까지 할 수가 있기에 더욱 위력적이다. 오펠리아가 그 인페르노 결전기를 최대파워로 발동할 경우 ‘진도 100 이상’ 의 지진파가 울리는 거나 다름이 없어서 지하벙커들도 결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봐야 한다.
“트레이너 님. 이제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턴 제 지시를 따라주십시오.”
“이오나? 너 말투가 바뀌었다?”
“그러면 안 되는 겁니까.”
“아... 아니... 아무것도.”
“트레이너 님. 이제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늑대개 지휘권을 저에게 주십시오.”
“뭐? 늑대개 팀의 대장을 네가 하겠다고?”
“그렇습니다. 이번 전쟁 동안에만 위임을 받고 하겠다는 겁니다.”
“이오나. 무슨 목적이지?”
“어디까지나 늑대개 팀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현 시간부로 절 이오나라 부르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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