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93화- [이 카운트다운에 경의와 최후의 결의를!]
사사미야레이지 2016-08-23 0
“이게 무슨 짓이야!?”
“이미 두 팀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는 건 나다. 그러니까 내 말을 듣기 바란다.”
“......”
“......”
“현 시간부로 너희들은 이곳에서 대기하기 바란다. 이건 권유가 아닌 명령이다.”
벌처스 인식명 이오나. 트레이너와 김유정 부국장의 동의를 얻어 검은양, 늑대개 팀의 지휘권을 모두 위임받았는데 지금 현재의 상황이 모두 종료되기까지 이들을 통솔하게 되는데 이오나는 앞으로는 본인을 ‘이오나(Iona)’ 라고 부르지 마라 했지만 아직 새로운 인식명이 부여되지 못했기에 그냥 ‘그녀’ 라고 표기해도 양해를 부탁하도록 하겠다. 어쨌든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은 램스키퍼 함교에서 대기하고 있고, 이오나는 단독으로 히페리오나에 탑승한 채로 목적지로 이동한다. 램스키퍼를 따로 이동시킨 걸 보면 지금의 상황에선 검은양과 늑대개를 철저히 이번 싸움에서 일단은 배제시킬 필요가 있다는 건데 그녀는 어차피 저 녀석들은 문제의 괴물을 쓰러트릴 수가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철저히 배제시켜 끼어들지 못하도록 사전에 조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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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명령권자의 명령을 어기고서 단독행동을 취할 경우를 대비해 해킹해둔 인공지능 쇼그를 이용해 몇 중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설정해뒀는데 사실상의 1초 간격으로 비밀번호가 계속 바뀔 뿐만이 아니라 비밀번호를 1번만 통과해도 되는 것이 아닌 최소한만 하더라도 무려 100번은 해야만 하도록 그렇게 설정해둔 것. 이오나는 혹시라도 저들이 비밀번호를 모두 돌파하고 자신들이 램스키퍼를 조종할 수가 있게 될 경우까지 모두 대비하는 차원에서 엔진폭파 기능까지 준비시켰는데 모든 보안장치를 뚫고 램스키퍼의 조종권을 획득할 경우, 엔진이 자동으로 폭파되도록 하여 움직이는 거 자체를 취할 수 없도록 그렇게 조치를 한 것이다. 이오나는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란 시나리오들은 전부다 계산하고 있기에 적당한 술수는 결코 안 통한다.
“......”
“날 무슨 일로 부른 것인지 모르겠다.”
“......로벨리카.”
“이오나. 날 이리로 부른 목적이 뭐지?”
“이제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이다.”
“아하~ 그 녀석이 직접 본대를 이끌고서 쳐들어온 거야? 생각보다 너무 빠른데?”
“이번에야말로 녀석의 군단과 인류를 동시에 처벌할 수가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를 않는다는 건가?”
“물론이다.”
“검은양과 늑대개는 없네? 램스키퍼에 사실상 감금을 시켜놓고, 철저히 배제하다니~”
“혹시라도 보안을 다 뚫을 경우, 엔진이 폭발하여 기동정지 및 항해불능으로 해뒀다.”
이오나가 로벨리카를 부른 건, 이제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이란다. 그 괴물이 직접 본대를 이끌고서 쳐들어온 것인데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발생한 터라 놀랍다는 말을 하는데 어차피 폭발적 인구증가와 사실상의 복구불능 수준의 환경문제, 기타 여러 문제들이 모두 겹친 이 지구라서 더는 잃을 것도 없고 이 이상 놔둔다면 정말로 답이 없는 지구가 될 것인데 그걸 처리하고 이 이상의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서 녀석의 군단과 인류를 완전히 싹쓸이로서 제거해버리는 것. 이 외계인들이 드디어 진짜 실력을 발휘하는 식으로 나설 시간이 된 것이다. 간부급 이하들은 충분히 다 처리할 수가 있다고는 하나 역시나 퓨마는 인류 전멸이 전제되어야만 쓰러트릴 수가 있기에 완전한 성공을 이루어낼 수는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퓨마 군단을 상대로서 싸울 수가 있는 건 역시나 저 외계인들만이 할 수가 있는데 그녀들은 결코 인류의 편이 아니다.
“그런데~ 히페리오나의 외형이 많이 바뀌었네?”
“그게 뭐 잘못되었나.”
“아니! 네가 ‘전술의 크림조랜더’ 이고, ‘전술 네트워크’ 그 자체잖아?”
“그게 뭐 어쨌다는 건지 모르겠다.”
“역시 넌 최고 중의 최고의 참모 포지션이라고. 그리고 그 히페리오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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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의 4차 결전기이자 특수대원 결전기는 역시나 강력하다. 지하에 숨은 인류까지도 통째로 몰살시키는 최고의 스킬! 이런 스킬이면 벙커버스터 폭탄이 결코 부럽지 않다. 그 어떤 수준의 내진설계가 이루어진 건물들도 한순간에 다 파괴를 시켜버리는 무시무시한 위력! 아무리 초궁극체 퓨마가 바로 눈앞에 서있어서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도 피해가 없는 것은 엄연한 사실. 퓨마는 인류의 멸망이 전제로 이루어져야만 쓰러트릴 수가 있기에 괜한 기대를 결코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반대로 퓨마가 크림조랜더들을 없애는 것도 인류 멸망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하기에 지금으로선 퓨마 군단이 온 인류를 전멸시키기를 바라도록 하자. 그게 어렵다면 퓨마가 직접 지구와 융합하여 온 인류를 한꺼번에 몰살시키는 것. 이것이 가장 시간이 절약되는 방법이다.
“어차피 군단을 동원해 일일이 인간들을 색출하는 것도 질렸다.”
“맞는 말이다.”
“오펠리아 네 녀석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초궁극체 퓨마. 진심으로 고맙다.”
“네가 그런 소릴 하다니 의외네? 너도 인류의 멸망을 바라고 있었어?”
“지구의 환경을 사실상의 복구불능으로 만든 인류는 없어지는 게 마땅하다. 많은 약자들을 괴롭혀온 인간들은 없어져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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