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94화- [5명이 모이지 않으면 이길 줄 알았어?]
사사미야레이지 2016-08-24 0
퓨마 군단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행동을 개시한 덕에 크림조랜더들도 더 신속하게 움직일 수가 있다. 초궁극체 퓨마가 지구와 융합하고자 하는 모습을 취하지만 오펠리아는 전혀 이를 제지하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녀도 인류의 멸망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일 거다. 설령 아니라고 해도 어차피 저 퓨마 녀석을 없애버리기 위해선 당연한 필수절차라 그냥 암묵적 동의를 해주도록 하자.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을 일단 배제시킨 것도 일단 저들을 놔둔 상태로서 쓰러트릴 수가 있는지를 실험해보고 정말로 안 된다면 저들이 보안장치를 다 풀어버릴 경우를 대비해둔 것이 있다. 보안장치를 다 풀어버릴 경우 엔진들이 폭파되어 기동정지 및 항해불능이 되고, 나아가 위상력 파괴 시스템까지 작동해 저들을 없앨 수가 있다.
직접 손을 대지 않고도 처리할 수가 있는 능력. 바로 이오나의 능력이다.
“이렇게까지 협조하는 이유가 뭐지?”
“꼭 이유가 있어야만 하나.”
“음?”
“어차피 인류가 멸망해야 서로가 서로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이해관계가 얽힌 것일 뿐이다.”
“그런가?”
“20여 명을 해고해서 20년 권력유지를 하겠다면, 모든 인류를 해고해 영원히 유지하겠다.”
“호오~?”
“이게 가진 자들의 진짜 본성이 아니었나.”
20명의 직원들을 해고해서 20년을 권력과 철밥통을 유지하면 된다는 막장드라마의 대사를 인용해서 말하는 오펠리아. 그 정도의 인원을 정리해고하고 본인의 철밥통을 그렇게 그 기간을 지켜야만 하겠다면, 차라리 이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해고시키고 영원히 본인의 철밥통을 지키면 되지 않냐는 것이 오펠리아의 말인데 퓨마에게 지구와 융합해 온 인류를 몰살시켜 ‘인류에게 가장 공정하고도 평등한 결말’ 이라는 걸 꼭 제공하기 바란다는 말을 하고서 사라져버리는데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무기도 초궁극체 퓨마에겐 통하지 않기에 그냥 망하는 것일 뿐이다. 뭐 어쨌든 퓨마 군단의 녀석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들이 보이는 대로 전부 다 죽이고 있어서 살아남을 인간이 결국은 몇이나 될까? 어차피 융합하면 다 죽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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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오나와 램스키퍼가 도착해보니 궤도상이다. 그러니까 지구 바깥이라는 건데 램스키퍼는 본래 공중전함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히페리오나도 마찬가지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우주전함도 아니고 공중전함이 어떻게 지구 바깥의 우주에서 움직일 수가 있을까? 이오나는 여러 내부 사정으로 인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내부 사정이 무엇인지는 전혀 얘기를 하고 있지를 않으니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도록 하자. 뭐 어쨌든 이오나의 히페리오나 공중전함을 보면 I-401 잠수함이란 느낌을 주는데, 푸른색으로 도색이 되었고 어디라도 갈 수가 있는 그런 느낌을 주는데 그 인간들이 히페리오나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를 느낄 수가 있도록 해주는 또 하나의 요소인 셈인데 이들이 이곳에서 대기하는 건 바로 그 순간을 위해서다. 저들과 싸울 명분을!
“역시 저도 수행이 부족하군요. 죄송합니다.”
“어이~ 이봐. 왜 나까지 데려온 거지?”
“젤로시아. 네 수행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 다만 녀석이 답이 없을 뿐이다.”
“......”
“어이~ 이봐! 내가 말을 한다면 좀 들으라고!”
“어차피 하이델룬 널 꺼내오지 않았으면 녀석과 함께 죽었을 거다.”
“이오나!”
“그리고 퓨마 녀석을 해치우기 위해선 우리 크림조랜더 5명이 모두 있어야만 한다.”
“그럼 왜 오펠리아는......”
“난 무슨 생각으로 부른 건지 모르겠다.”
오펠리아의 사이킥 무브에게 한계는 정녕 없다는 걸까? 지구에서 우주로도 적용이 되는 오펠리아의 사이킥 무브. 역시 위상 게이트의 자체개방은 닿지 않는 범위가 없다는 게 공포의 기술 그 자체다. 히페리오나의 내부에서 크림조랜더 5명의 여자들이 지구를 지켜보는데 지구가 매우 빠른 속도로 검게 변해간다. 퓨마 녀석이 현재 지구와 융합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저 검게 물든 곳들은 인간은 물론이거니와 동식물들의 생명반응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모두가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오펠리아는 데려오지 못한 친구들을 모두 잃어야만 해서 아쉽지만 어차피 희생이 없으면 저 녀석을 쓰러트릴 수가 없기에 포기할 수밖에 없다. 최강이라면 최강인 오펠리아. 자신을 오히려 저주하라는 말을 하며 지구를 지켜본다.
“퓨마 군단을 감지. 적들이 우릴 포위하기 시작했다.”
“벌써 우리 차례야?”
“저 검은양과 늑대개, 그리고 램스키퍼 내의 저 인간들은 어떡할 거야?”
“일단은 버려둔다. 어차피 저 보안을 풀면 저들도 다 죽는다.”
“죽기 싫으면 그 자리에서 그냥 입 다물고 가만있으라는 거야?”
“이오나가 그렇게 한 것이다.”
‘헤에에? 크림조랜더의 5명의 여자들이 모두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네?’
“초궁극체 퓨마. 이젠 다른 이름으로 불러줘야만 할 것이지만 그건 상관없다.”
“호오?”
“이제 시간이 되었다. ‘크림조 프리큐어(クリムゾ・プリキュア)’ 현 시간부로 행동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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