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88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3차 승급 심사-]

사사미야레이지 2016-08-21 0





뭐라고 하든 티어매트와 화신과 오펠리아의 대화가 끝나고 곧바로 또 싸움이 시작된다. 티어매트의 화신이 그녀를 향하여 무저갱 패턴 전체를 다 보여주는 식으로 강한 압박을 가하는데 오펠리아를 공격하면 공격할수록 이 던전도 맹독으로 빠르게 물들어가는 게 현실이라면 현실. 오펠리아를 공격하면 그녀의 주위로 산성도 극상의 맹독이 사방으로 흩뿌려지고, 그거에 노출되면 순식간에 액체가 되어 죽는 건 자명한 일. 악몽지기들이 빠르게 전멸하고 티어매트의 화신도 금방 큰 피해를 입는데 돌아가는 과정에서 오펠리아 넌 결국 가장 최강의 존재로 군림하게 되겠지만 그에 맞먹는 대가도 함께 지불하게 될 것이라 말하며 날아가 버리고 오펠리아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어차피 오펠리아 본인도 그걸 바라고 있고, 또한 그걸 각오하고 있다.


 

티어매트의 화신이 떠나간 직후, 곧바로 하늘에서 버추얼 메피스토가 착지를 하더니 역시나 그래왔듯 굉음을 지른다. 하지만 과연 이 녀석을 상대로 혼자서 싸우는 게 가능할까? 그렇게까지 잔머리를 굴려도 꿈쩍도 않는 그녀를 과연 이번엔 상대할 수가 있을까? 오펠리아는 메피스토에게 일일이 시간을 끌어도 될 만큼으로 결코 자신은 한가하지 않다고 하며 신속히 끝내겠다고 하더니 곧바로 위상력 개방을 발동해 이곳 전체를 마치 핵폭발로 인해 파괴되듯 완전히 초토화를 시켜버린다. 위상력 개방만 발동해도 필드를 완전히 바꿔버릴 수가 있고, 상대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가 있는 오펠리아를 과연 일반적인 적들이 상대할 수가 있기는 한 건지 말이다. 오펠리아에 대적할 수가 있는 존재는 현재로서는 없다. 인간과 차원종 어디에도 말이다.


 

한가하게 시간을 끌 생각은 없다.”

 

오펠리아.”

 

난 너와 달리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난 지금 당장이 급하다.”

 

“......!!”

 

버추얼 메피스토. 빨리 끝내고 돌아가야만 하겠으니 입 다물고 협조하기 바란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한 거 아닌가? 버추얼 메피스토가 뭐 어떻게 나오더라도 결국은 그녀에게 당하는 법. 위상력 개방으로 인해 전신에 맹독이 퍼져버린 메피스토가 분노를 표출하더니만 그냥 인정사정도 없이 그녀를 향해 공격을 해대고는 이내 날아가 버린다. 누구라도 오펠리아의 맹독을 견뎌낼 수가 없고, 지금으로선 해결의 방법도 없다. 어차피 최종시련을 클리어 해야만 한다고 해도 1번이 아닌 2번이다. 그리고 특수대원 승급을 위한 아이템들도 상당히 많이 요구하고 있으나 그거라면 이미 사전에 준비해뒀기에 아무 문제도 없는 셈. 클리어하고 재도전을 신청하니 악몽지기의 수가 2배로 더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래봐야 안 되는 것은 그래도 안 되는 거다. 지금은 괜한 생각을 피하도록 하자. 뭐 어쨌든 그녀도 모든 과정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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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정을 다 끝냈다면 이제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가 트레이너에게 최종보고를 하도록 하자. 타 늑대개 대원들에겐 자랑스럽다는 말을 하면서도 정작 오펠리아에겐 그런 말을 전혀 해주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는 트레이너. 명색이 클로저 적합성 EXR 랭크의 존재이니 실패를 한다는 거 자체를 용납할 수가 없다는 것으로 보일 수가 있다. 다른 늑대개 멤버들은 모두가 변화하고 있는데, 오펠리아는 마치 고집불통이라 오해할 정도로 여전히 딱딱하고도 무뚝뚝하며 무관심으로만 일관하는 모습에 이젠 트레이너도 질려버렸을 지경! 타 대원들과 달리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주진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해달라고 말하는 트레이너. 오펠리아는 그거에 결코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며 특수대원 승급에 성공하면 지금은 그걸로 된 거라 한다.


 

오펠리아. 오세린에게 여러 자초지종을 들었다. 복잡했다더구나.”

 

“......”

 

하지만 넌 다른 대원들보다 더 쉽게 승급을 할 거라 생각했다.”

 

“......”

 

천하의 네가 승급을 끝내 포기했다면 모두의 비웃음을 받았을 테니까.”

 

“......”

 

하지만 넌 결국 승급에 성공했다. 네가 완전무결 최강인 덕에 넌 다른 누구보다도 더 강해야만 한다.”

 

“......”

 

가끔은 나도 너처럼 지금보다 더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한다.”

 

트레이너 님은 저보다 훨씬 강합니다. 그런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게 오펠리아 너의 흔한 말투지. 지나치게 겸손한 척하기. 맞지?”


 

오펠리아의 흔한 말투는 바로 지나치게 겸손한 척하기다. 물론 본인은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남들의 눈에는 겸손한 척하는 걸로 보일 뿐이다. 왜냐하면 세상의 그 누구도 현재로서는 오펠리아에 대적할 수가 있는 존재가 없기 때문인데 그 천문학적 수준으로 많은 수의 적들을 혼자서 사실상의 맨주먹만으로 싸워 승리하기까지 했으니 이미 그녀의 강함은 확실하게 증명된 셈. 트레이너는 다른 대원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축하한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너의 강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가 있었고, 우리 늑대개 팀의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되겠다고 한다. 이미 오펠리아는 인간이 함부로 도달할 수가 있는 존재가 아니라 훈련생 직급으로만 놔둬도 되는데 특수대원 직급까지 올라간다는 건, 오펠리아의 다음 4차 결전기가 뭘지 궁금해진다.


 

어쨌든 특수대원 승급을 축하한다. 오펠리아.”

 

감사합니다.”

 

이봐, 이봐~? 감사한다는 표현을 너는 꼭 거수경례로 하냐? 그럴 필요는 없다.”

 

“......”

 

난 변화된 너를 보고 싶다. 남들과 같이 잘 웃고, 많은 감정을 보이는 널 말이다.”

 

“......”

 

그 날을 기다리겠다. 어쨌든 승급 축하하고, 그만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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