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87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3차 승급 심사-]

사사미야레이지 2016-08-20 0





... ... 극단적인 선택? 설마!?”

 

. 맞습니다. 유니온의 끈질긴 추적과 미행으로 인해 정신분열을 겪다가 그렇게 된 겁니다.”

 

“......!!”

 

결국 유니온이 유민이를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몬 겁니다.”

 

“......”

 

그러니까~ 앞으로는 유민이란 이름을 절대로 입 밖으로 내지 마십시오.”


 

유니온의 끈질긴 추적과 미행 등으로 인해 정신분열을 앓던 유민이가 얼마 전에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말에 김유정 부국장은 차마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다 감시를 당했으니 얼마나 정신적으로 큰 괴로움을 겪었을까? 가뜩이나 정신분열을 앓고 있었던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최악의 결말로 유니온이 그녀를 내몬 셈이다. 앞으로는 유민이란 그 이름을 결코 입 밖으로 내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고서 떠나가는 그녀. 그녀는 자신이 유민이와 가장 가까웠던 친구라 말하며 그녀가 매일 써왔던 일기에는 유니온을 극도로 저주하는 내용과 함께 유니온 사람들이 하나둘 잔혹하고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당하는 그런 스토리의 소설을 써왔다고 한다. 유니온의 감시와 미행이 계속되니까 정신분열이 극도로 심해졌고 그것은 이런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고 하며 그 책임은 유니온이 전적으로 져야만 할 것이다.


 

사람 하나를 죽음으로 내몰았으니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

 

유민이의 일기의 내용들이 현실이 되어, 유니온이 완전히 없어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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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오펠리아의 3차 승급 시험은 계속 된다. 반격 준비를 마치고서 돌아오니 오세린이 이제 본인의 위상력을 오펠리아에게 주입하겠다고 하는데 혹시 이 여자가 속으로는 무슨 딴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아무리 오세린이라도 사람의 속은 알 수가 없는 법! 분명히 클로저 적합성 EXR 랭크의 오펠리아의 위상력을 몰래 빼내고자 하는 그런 속셈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유니온 녀석들은 알고 본다면 믿을 게 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바로 오펠리아. 하지만 특수대원으로 승급을 하기 위해선 그걸 알면서도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해줄 필요가 있는 법. 오세린이 본인의 이마에 손을 대고서 위상력을 주입하는데 과연 오세린은 정신지배를 통해 오펠리아의 내면을 볼 수가 있을까? 천하의 오세린도 오펠리아의 속마음은 읽기가 힘들다.


 

물론 완전히 읽지 못한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걸 확인하자마자 봐서는 안 되는 걸 봤다는 듯한 느낌을 받은 오세린이 극도의 공포심을 느낀다. 오펠리아가 이래서 이런 걸 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세린은 오펠리아에게 네 정신 속에서 진한 보랏빛의 악마를 봤다는데 그게 도대체 뭔지를 묻자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오세린이 이 이상은 말을 잇지 못하다가 어쨌든 그 메피스토란 녀석을 다시 쓰러트리기 위해 최종시련이란 그 프로그램 내부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이번엔 그 메피스토가 혼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티어매트의 화신이라는 존재까지 같이 있다고 하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한다. 저번보다 난이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봐도 될 것인데, 타 캐릭터들과 달리 그녀는 더 어렵다.


 

최종시련. 역시 오펠리아는 오펠리아라 지배난이도로 자동설정이 이루어지는데 승급 심사 프로그램도 오펠리아가 들어간 것을 알아보고는 평소보다 더 심하게 폭주하고 이상반응까지 보이는 건 심히 당연한 것. 들어가니 티어매트의 화신이라는 존재가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나 상대가 오펠리아인 덕에 티어매트 대책실 던전에서 볼 수가 있는 모든 악몽지기 녀석들을 싹 다 긁어모은 걸 보여주는데 역시 다들 오펠리아를 상대로는 특별하게 싸운다는 걸 언제나 그래왔듯 이번에도 그대로 보여준다. 티어매트는 어차피 널 상대로 쓰러트릴 수는 없으니 피격횟수를 최대한 높여 클리어 랭크를 낮추겠다는 건데, 티어매트의 입장에선 이게 그나마 현실성이 있다. 어차피 체력을 0 으로 깎을 수가 없다면, 1 이란 수치에서 깎을 수가 없다면 차라리 피격횟수를 높여 클리어 랭크를 낮추는 것이 티어매트에게 허락된 사실상의 방법인 셈이다.


 

또 만나네~ 오펠리아?”

 

앞으로 2번을 더 봐야만 한다는 것이 기분 나쁘구나.”

 

기분이 나빠? 천하의 오펠리아가 그런 말을 하다니 의외인데?”

 

마음대로 생각해도 좋다.”

 

호오~?”

 

“......”

 

이거 왠지 나만 할 말을 하는 거 같잖아? 너도 말을 좀 많이 해라?”

 

그래야만 할 의무는 없다.”


 

오펠리아는 언제나 그렇듯 재미없는 말만 하니 티어매트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악몽지기들이 나서봐야 어차피 오펠리아에겐 그저 아무것도 아니다.


 

이건 뭐야... 이거 완전 사기잖아!?”

 

이 정도를 사기라고 생각하나. 유니온의 악행에 비하면 이건 사기라고 말할 축에도 결단코 끼지 못한다.”

 

?”

 

유니온의 악행과 막장드라마들에 비한다면 이건 사기라고 말할 축에도 끼지 못한다.”

 

“......”

 

소설로 비유해서 재미없는 농담 한 마디를 해도 되나.”

 

... ? 크하하하하!! 천하의 오펠리아가 농담을 하겠다고 하다니!!”

 

강한 힘을 앞세워 탄압하는 스토리는 합법이고, 저항하여 광복을 쟁취하는 스토리는 불법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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