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여자가 되어버렸다구?! 제 9 화
튤립나무 2016-08-06 14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9837 제 8 화
예상치 못한 서지수의 등장에 서유리는 몹시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아,안녕하세요! 아줌마~~! 오랜만에 뵙네요 아하하하!"
언제 그랬냐는듯 재빨리 표정을 바꾸며 만나서 반갑다는 행동과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 이 아줌마도 우리 이쁜 유리를 만나서 엄청 반갑구나! 그보다 그런 차림을하고 선 누굴 만나는거니?? 혹시 ..남자친구??!"
"에 ..에엣?!"
"어머~ 어멋! 이 아줌마가 모르는사이에 벌써 남자친구를 만들어버리다니~! 누구니? 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이쁜 우리 유리를 가져간 그 복받은 남자가 도대체 누구니~?"
서지수의 뜬금없는 말에 적잖게 당황하는 서유리. 그리고 그런 서유리를 보며 마치 재미있는 장난감이라도 발견한듯 두 눈에
별을 띄우며 무차별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는 서지수 때문에 서유리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그저 땀만 삐질 흘릴뿐이었다.
"아 ..아이참~! 아줌마도! 저,저 아직 남자친구 없어요 하 ..하하하!"
"응? 진짜니? 에휴. 세상 남자들은 다 뭐하는거야! 우리 이쁜 유리를 혼자 내버려두고!"
서유리의 말에 정말로 놀란듯한 표정을 지우며
'YES!!!'
..반대로 속으로는 신난듯 주먹을 꽉 지는 서지수여사. 뭐가 그리도 좋은지 마음속으로 연신 쾌재를 지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겉표정은 진심으로 놀란듯, 화난듯, 어이없다는듯 한 정반대의 표정을 짓고 있는 우리의 서지수여사님.
그리고 그런 와중에서도 곁눈질로 살짝 살짝 옆에 있는 자신의 아들 이세하를 보고 있는 서지수.
마치 방금 한말을 잘 들으라는듯한 그런 뉘앙스가 풍기는 눈빛.
'후후후. 좋아. 아직 우리 아들에게도 기회가 있어 호~호호호!'
"걱정마렴. 분명 금방 좋은 남자가 생길꺼란다~ 아무렴 이 아줌마가 인정하는 이~쁜 유리인데! 호호호호호.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분명히 멋~~진 남자가 나타나서 우리 유리를 대려갈꺼란다"
살짝 미소를 지으며 서유리에게 부드럽게 말하는 서지수. ..그런데 어째 ..서유리를 바라보는 서지수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마치 ..먹잇감을 찾은 동물의 그것과 같다랄까..?
"아 ..아하하하. 가,감사합니다 아줌마"
"후훗. 그래 그래. 아! 그보다도 유리야. 유리는 이곳에 무슨 볼일로 온거니? 그렇게 이쁘게 차려입고서"
"네,넷!? 아..아하하. ..저 그,그게 .."
서지수의 질문에 다시 한번 당황해 하는 서유리. 그리고는 서지수의 옆에 있는 이세하를 향해 천천히 시선을 옴겼고,
"응?"
그러자 서지수 역시 서유리가 옴긴 시선에 따라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자신의 옆에 있는 아들을 향해 시선을 옴겼다.
"응? 왜?? 두 사람다 왜 갑자기 나를 보는거야?"
""................""
갑자기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되자 이세하는 멀뚱 멀뚱 두눈만 깜빡거리며 정말로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이세하의 이런 모습에 두 여자들은 잠시 멍하니 이세하를 바라보기 몇 초,
"...하..아. 정말이지 ..누굴 닮아서 이렇게도 눈치가 없는건지"
정말로 사랑스럽고 소중한 자기 아들이지만 이럴때는 정말이지 콱 줘패ㄱ....흠흠. 어쩜이리도 눈치가 없는건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과 함께 탄식하는 서지수.
".....??"
서지수의 그런 모습에 이세하는 여전히 모르겠다며 어리둥절. 고개만을 갸우뚱 거릴뿐이었고..
쫘아아악!!
공기를 가르며 살과 살이 맞닿은 소리와 함께,
"악!!!!"
이세하의 등에서 엄청난 타격음이 들려오는것과 동시에 이세하의 입에서는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분수대에 널리 퍼지고 있었다.
"가 ..갑자기 이 ..이게 무슨 ..!!"
얼마나 아픈지 이세하의 두 눈에서 이슬이 찔끔 찔끔 나오고 있었고 갑자기 예상치 못한 등짝 스매쉬를 맞아서 그런건지 이세하의 표정에서는 억울함이라는 감정이 비춰지고 있있다.
남자였다면 꼴불견이라고 놀리겠지만 아시다시피 현재의 이세하의 모습은 바로 귀엽디 귀여운!! 인형같은 소녀의 모습.
그런 모습으로 분한듯 얼굴을 찡그리며 동시에 빨려들것만 같은 보랏빛 눈동자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눈물까지.
정말이지 보는 이로 하여금 꽉 꺠물어 주고 싶어지는것과 함께 시..심장에 무,무리ㄱ ...크,크억!!
"후훗. 아들~ 왜 엄마에게 이야기 안해줬니?"
서지수는 자기 아들이 그러던가 말던가 웃음띤 표정으로 질문을 하길 시작,
"뭘 말이야?!!!"
이세하 역시 갑자기 맞은 통에 억울함을 가득 담아 자신의 어머니인 서지수에게 소리를 지르며 대답하길 시작했고
"오늘 유리랑 만난다는거 왜 우리 아들은 이 엄마에게 말 안해줬을까~나. 응?"
아까와 마찬가지인 표정으로 이세하에게 재차 질문을 하는 서지수.
".....그건"
"응? 왜 그랬을까~ 응? 우리 아.드.님?"
"...!!!"
이세하는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것을 깨닳았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을 향해 웃고 있는 엄마의 표정에서 나오는 ..자신에게만 띄고 있는 무시무시한 살기때문에.
이세하는 갑작스러운 엄마의 살기에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해하고 있었고 머릿속에서는 자동적으로 방금 전 집을 나오기전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왜 ..왜라니. 그,그야 당연히 ..유리 역시 엄마를 알고 있고 ..엄마 역시 유리를 알고 있으니까 ..그 ..이왕 이렇게 된거 셋이서 같이 ..라는걸로 설명이 되잖아? 아,아니 그보다 그게 왜 이상한건데? 내, 내가 이렇게까지 엄마한테 살해위협을 당해가면서까지 혼나야하는거야??!'
이세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 수많가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다 자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
그래. 자신은 잘못이 없다. 왜? 이왕가는거 다 같이 가면 좋잖아?! 안그래?! 그러니 자신은 이런 일을 당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당할 이유도 없었다.
그러니
"내가 ㅁ..."
이세하는 자신의 엄마이자 인류의 영웅인 서지수에게 반기를 든ㄷ..
"..........."
...반기를 들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유는 즉슨 ..
여전히 자기 자신을 무서운 눈으로 ..당장이라도 이 자리에서 죽일것처럼 노려보는 엄마의 눈빛에 이세하는 그저 가만히 고개를 돌리며 치켜세운 꼬리를 내릴뿐이었다.
..만약 여기서 더 대들었다가는
'...분명 여기 분수대 앞에 내 묘지가 새겨질꺼야'
그렇게 이세하의 짧은 반항은 막을 내렸다.
이세하의 기세가 꺽이자 서지수는 조용히 고개를 들어 눈앞에 멍하니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서유리를 보며
"어머멋! 이를 어쩌나~! 이 아줌마가 글쎄 중요한 볼일이 있다는걸 까아아암빡하고 그냥 왔지 뭐니~"
"ㄴ,넷?"
"어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기억력도 가물가물 거리는게 ..으휴 늙으면 죽어야지"
말투와는 다르게 해맑은 미소를 띄며 서유리에게 다가가
"그러니 유리야. 이 아줌마는 급한 볼일이 생겨서 가볼테니까"
서유리의 어꺠에 손을 올리는것과 동시에
"우리 세하 좀 부탁할꼐~"
자기 할 말만을 다한체
"네,네엣? 저,저기 아,아줌ㅁ...!"
서유리가 뭐라고 더 말하기도 전에 이미 사이킥 무브를 시전! ....저 멀리 공중으로 사라진지 오래였다..
"................."
"................."
갑작스럽게 사라진 서지수. 그리고 그런 서지수의 행동에 그 자리에 남겨진 이세하와 서유리는 그저 서로를 멍하니 바라만 볼뿐이었고,
"풉..!"
이 이상한 분위기를 한순간에 깨는 웃음소리와 함께
"푸,푸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서유리를 시작, 이세하 역시 서유리를 따라 이 황당한 상황에 그저 웃을 뿐이었다.
그렇게 서로를 보며 웃기를 몇 초정도.
서유리가 천천히 자신의 손을 이세하에게 내밀며
"자! 슬슬 가자 세하야~!"
처음 이 자리에서 이세하를 향해 비춰줬던 그 순수하게 해맑은 표정을 그리고 있었다.
* * *
소녀와 소녀는 두 손을 잡은체 나란히 건물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건물을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소녀와 소녀.
진열대에 전시해놓은 수많은 옷등을 하나하나 구경해가며 소녀는 다른 소녀에게 옷을 입으라고 권유하고 소녀는 그런 소녀떄문에 볼에 홍조를 띈다.
옷가게에 나온 소녀와 소녀.
키가 큰 소녀의 입가에는 연신 기쁨의 미소가 그려져 있었고 반대로 키가 작은 소녀의 얼굴에는 여전히 연한 붉은 빛의 홍조가 띠고 있었다.
그리고
작은 키의 소녀의 손에는 종이백이 들려져 있었다.
소녀와 소녀는 또 다른 매장에 들어선다.
안경점에 들려 서로 안경을 골라준다.
이곳에서도 키가 큰 소녀는 키가 작은 소녀에게 장난을 치며 좋아라한다.
콧수염이 그려진 안경과 뱅뱅이 안경을 키가 작은 소녀에게 억지로 착용시키며 그 소녀의 모습을 보며 좋아라 한다.
그 모습에 작은 키의 소녀는 안경을 벗으려고 했지만
자신을 보며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큰 키의 소녀를 보자 조금만 더 그 안경을 착용하기로 한다.
안경점을 나와 여러군대의 매장을 돌아다닌 소녀와 소녀가 카폐에 자리 잡아 달콤한 케익을 먹고 있었다.
모습과는 다르게 달콤한게 싫은듯 먹기 싫어하는 작은 키의 소녀의 입속에 큰 키의 소녀가 자신의 케익을 포크로 찍어 억지로 작은키의 소녀의 입속에 넣어준다.
큰 키의 소녀의 행동에 이번에도 역시 작은 키의 소녀는 불만을 띈 표정을 지었지만 그저 표정만 지을뿐.
큰 키를 가진 소녀가 계속해서 건네주는 케익을 하나하나 받아먹어준다.
그렇게 매장을 나온 소녀와 소녀.
지나가던 남자들에게 일일히 대쉬를 당한다.
그럴때마다 큰 키를 가진 소녀가 앞으로 나와 해맑은 표정으로 그 남자들을 보낸다.
작은 키의 소녀는 그런 큰 키의 소녀의 뒤에서 그 소녀의 등만을 바라본다.
자신과는 다른 ... 그 소녀의 모습에.
세삼 이제까지 느껴보질 못한 그 소녀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작은 키의 소녀는 눈을 때질 못한다.
그렇게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기 시작했고
소녀와 소녀는 버스 뒷자석에 나란히 앉아서 가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덧 소녀와 소녀는 자신들의 내릴 정거장에 도착, 소녀와 소녀는 조심스레 천천히 버스에서 내려 서로를 바라본다.
"오늘 즐거웠어 세하야"
"..뭐 나도 꽤 ..즐거웠어"
큰 키를 가진 소녀가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자 작은 키의 소녀는 부끄러운듯 자신의 볼을 글적이며 자신 역시 싫지 않았다며 대꾸해준다.
"정말? 헤헷. 세하가 즐거웠다니 나도 기분이 좋네 후훗"
큰 키를 가진 소녀는 정말로 행복한듯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가질 않는다. 그리고 그 미소에서는 거짓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소녀와 소녀는 나란히 길을 걷는다.
그리고 어느덧 작은 키를 가진 소녀의 집앞에 도착. 작은 키의 소녀는 인사를 하며 집안으로 들어가려고한다.
그때
"아! 잠깐만 세하야!"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큰 키를 가진 소녀의 부름에 작은 키의 소녀는 집안으로 들어가던 발걸음을 멈춘채 뒤를 돌아봤고
쪽!
무언가 부드러운 무언가가 작은 키의 소녀의 볼을 스쳐지나간다.
"헤헷! 인사가 너무 늦었내. 이건 그때 날 위험에서 구해준 보답이야. 그리고 ..무사히 살아돌아와줘서 정말로 고마워!!"
큰 키를 가진 소녀는 그 말만을 남긴체 손을 흔들며 빠른 걸음으로 그 자리를 벗어났고
"................"
혼자 남겨진 작은 키의 소녀는 방금 전 부드러운 무언가가 스쳐지나간 ...아직도 그 온기가 남겨져 있는 자신의 볼을 손으로 매만지며
"..저녀석 ...갑자기 왜저래...?"
그저 그 자리에 굳어 선체 멍하니 키 큰 소녀가 사라진 방향만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후아 ..어떻게든 9화를 완성시켰내여 휴우.
자. 과연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런지~?
다음 편은 오랜만에 쓰는 전투씬입니다.
흐..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길 시작하네요 ㅜ
그럼 또 다음 화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p.s: 우세여를 만화로 보고 싶으시다는 독자분들이 몇분 계시던데
하..제 글이 어떻게 만화로 나올수가 있겠습니까?
제 글은 그다지 재미있지가 않습니다 ㅇㅅㅇ;
..그래도 뭐 ..굳이 그려주신다면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