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56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불법 승급-]
사사미야레이지 2016-08-05 1
“첫 시험은 간단하다. 그냥 평소에 네가 보여주던 실력행사를 하면 된다.”
“......”
“승급 시험이 언제부터 이렇게 쉬워졌지? 이래서 클로저의 질이 떨어지는 거다.”
“......”
“왜 아무런 말도 없지?”
“아닙니다. 아무래도 클로저의 수가 너무 적어서 난이도를 낮춘 모양입니다.”
“넌 그렇게 생각하나?”
“그렇습니다.”
“아무튼 지금 지시해준 그대로 던전 클리어를 하고 오기 바란다.”
늑대개 팀은 소위 ‘불법 승급 심사 시험’ 이라는 것을 통해 승급 시험을 본다. 검은양 팀은 유니온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팀이라 정통 루트에 합법적으로 승급을 할 수가 있지만, 늑대개 팀은 다르다. 벌처스 처리부대이기에 결단코 합법적으로 볼 수가 없는데 그들 대부분이 범죄자 신분을 포함하여 갖가지 사정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뭐 승급 시험이라 해봐야 첫 번째는 당연히 던전 클리어인데 다른 누구나 다 클리어를 쉽게 하는데, 하물며 절대무적 최강캐인 오펠리아가 클리어하지 못할까? 오펠리아가 다른 이들보다도 더 쉽게 클리어 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치 10초 만에 클리어를 해버리는 듯한 그런 위엄을 보인다. 다른 늑대개 팀의 멤버들보다 훨씬 더 빠른 시간에 클리어를 해버리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를 보인다.
마치 1분미만의 시간으로 클리어를 해버리는 듯한 느낌인데 자칫 10초 만에 클리어를 한다는 느낌을 주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첫 번째인 던전 클리어를 마치고, 두 번째 과제인 아이템 수집을 하고자 한다. 준비된 아이템들을 확보하고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전하는 트레이너. 하지만 말이다. 과연 오펠리아가 아이템 수집에 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을까? 트레이너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또 말을 걸어 아이템을 건네는 오펠리아. 오펠리아의 매우 신속하고도 빠른 행동에 트레이너가 뭐 어쩌지를 못하는데 그래도 명색이 클로저가 되기 위함이라면 이런 신속함과 사전준비성이 철저해야만 한다고 하며 이번 심사도 무사히 통과라고 하며 다음 심사 시험이 나오기까지 대기하란다. 근데 대기하라고 해봐야 바로 다음 심사도 던전 클리어란다.
“아이템 수집도 바로 끝냈고, 이번 심사도 던전 클리어다.”
“......”
“하지만 지난 첫 번째와 같다고 생각하진 말아주면 좋겠다.”
“......혹시 시간제한이라도 있다는 겁니까.”
“그렇다. 오펠리아. 시간제한이 있다. 훗! 이제야 클로저 승급 시험에 걸맞는 과제가 나왔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역시 오펠리아다. 사장님께서 친히 특별추천서를 써서 우리 늑대개 팀에 보내줄 만도 하다.”
“......”
“오펠리아. 그럼 어서 지정해준 던전을 제한시간 내에 끝내고 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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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과제에 이어, 세 번째 시험도 던전 클리어다. 다만 하나는 A랭크 이상으로 클리어를 해야만 하고, 또 하나는 약 6분인가 8분인가는 몰라도 아무튼 그 시간 이내에 클리어를 해야만 한다. 그러나 절대무적 최강캐라 불리는 오펠리아가 그런 것도 해내지 못할까? SSS 랭크 클리어는 기본이거니와, 30초도 아깝다! 무려 10초 클리어라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괴력을 선보이는 오펠리아! 위상력 개방을 한번 발동하자 그 던전 전체가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버려 자동 클리어가 되어버린 것이다. 최신형 뻐꾸기를 이용해 전투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던 트레이너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사장님이 자신들의 전력부족 문제를 해소시키기 위해서 임시멤버를 보내준 거라고는 하지만, 절대무적 최강캐를 보내줬으니 이건 충격과 공포다.
오펠리아가 이해할 수가 없게도, 무려 10초 만에 던전 클리어를 하고서 트레이너에게 돌아가 보고하자 트레이너는 겉으로는 그래야 클로저에 맞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혹시 식은땀을 흘리면서 긴장상태를 보이고 있지 않을까? 자신들도 10초 클리어는 성공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왜 다들 오펠리아를 향해 절대무적 최강캐라 부르는 것인지 짐작할 수가 있는 대목인데 누구라도 그녀를 결코 함부로 말할 상황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뭐 아무튼 트레이너가 애써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더니 그럼 다음 심사 과제가 전달되기까지 준비할 것을 지시하고 통신을 종료한다. 세 번째 과제도 다 끝냈으니 그렇다면 이제 잠시 동안의 휴식을 취할 시간이다. 소영네 포장마차에 들러 시원한 것을 잠시 사먹는 오펠리아의 모습이다.
잠시 후, A급 요원 김기태란 자에게로 향한 오펠리아. 김기태는 마지막 네 번째의 승급 과제는 자신이 내겠다고 하더니만 신논현역의 섬멸 작전에 참가하여 뇌수 키텐을 쓰러트리라고 한다. 이에 오펠리아가 네 관할인데 왜 내가 해야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그게 승급의 과제라면 하겠단다. 김기태가 그래도 다른 녀석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서 보기 좋다고 하며 순간적으로 ‘네’ 라고 했던 말에 대해 꽤나 화가 난 모양이다. 그래서 김기태가 오펠리아를 향해 화를 내고자 하는데 오히려 오펠리아의 극악의 살의로 가득한 눈빛에 바로 제압당한다. 김기태가 뭐가 그렇게 자신을 노려보는 거냐고 묻자, 오펠리아는 명색이 X급 요원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곤란하단다. 김기태가 그건 또 뭔 소리냐고 묻자 있는 그대로를 말한다.
“김기태 님. 당신이 A급 요원이라면, 저는 X급 요원입니다.”
“......자... 잠깐! 그렇다면 네가 그 소문의 ‘클로저 적합성 X 랭크’ 의 괴물이란 거야?!”
“이제야 아셨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다른 A급 요원들이나 알파퀸보다 서열이 높다는 겁니다.”
“뭐... 뭐야? 너... 너 따위가...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었던 알파퀸보다 서열이 높다고?!”
“이번 한번은 특별히 눈 감아드리겠습니다.”
“......;;;;;;”
“하지만 한번만 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엔 곤란합니다.”
“그... 그래서 뭐?!”
“한번만 더 발생하면, 상관에 반항한 죄목으로... 당신을 사형판결과 함께 즉각 참수하겠습니다.”
“......;;;;;;”
“그럼 김기태 님이 말한 그대로, 신논현역 섬멸 작전에 가서 뇌수 키텐을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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