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59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2차 불법 승급-]

사사미야레이지 2016-08-06 0

애쉬와 더스트가 비록 본체가 아닌 분신이라도 그 남매는 역시 이름없는 군단의 최고 간부들이다. 남매가 오펠리아에게 무례를 범할 수밖에 없으니 양해를 해달라고 말하고서 가차 없는 공격을 벌이고, 오펠리아도 정말로 강한 차원종들이라 했으니 그 강한 힘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 제어 불가능 큐브의 내부인 덕에 애쉬와 더스트의 분신들도 기존의 늑대개 멤버들이 싸워왔던 그 패턴보다 훨씬 더 많고, 심지어 복잡하기까지 하다. 마치 진짜 본체가 나서서 싸우는 거라고 거짓말을 대놓고 해도 모두가 그대로 믿어줄 정도! 오펠리아가 무기를 휘두르고는 싶지만 남매가 워낙에 빠르게 이동해대니 뭐 어떻게 해댈 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펠리아가 물러선다면 그건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일. 그렇다면 그녀가 내놓을 건 뭘까?


 

1차적으로는 당연히 위상력 개방발동이다. 위상력 개방을 발동하자 거대한 진한 보랏빛의 버섯구름이 생성되더니 큐브 전체에 퍼지고 애쉬와 더스트의 분신들이 큰 타격을 입는다. 오펠리아의 맹독은 매우 강력한데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맹독의 수준을 훨씬 초월한다고 생각하자. 이미 산성도 극상의 맹독이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면 사실. 2차적으로도 베놈 스왐프를 발동해 주변을 다 맹독의 늪으로 오염시켜 지속 데미지를 주면 된다. 사실 위상력 개방으로도 그 분신들을 해치우기엔 전혀 손색이 없지만, 오펠리아 이 여자가 만약을 위해서 베놈 스왐프도 발동해 그 먼지 남매 분신들을 처리한 건데 저들이 강하게 나온다면, 오펠리아도 끊임없이 강해진다. 분신들이 사라진 이후,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서 다시 돌아온다.


 

트레이너가 큐브를 무사히 클리어해서 다행이라고 하며 오펠리아에게 혹시라도 뭘 봤는지를 묻는다. 오펠리아는 지금까지도 항상 그래왔듯 조금의 표정변화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말한다. 타 늑대개 멤버들과 달리 큐브가 통제 불가능 큐브로서 폭주를 막 해댔다는 것. 그와 동시에 애쉬와 더스트라고 불리는 녀석들이 오더니 자신에게 예를 갖추고서 주인님께서 부르니 함께 가줬으면 한다는 말을 했다고. 그 순간 트레이너가 심히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애쉬와 더스트가 이번 강남 사태의 배후였다고 말함과 동시에 오펠리아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녀석들의 제안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한다. 오펠리아는 무슨 나쁜 일이라도 있었던 거냐고 묻자, 그렇다고 하며 최악의 경우엔 스스로 극단적인 생각을 할 줄도 알아야만 한다고 말한다.


 

지금 애쉬와 더스트라고 했나?!”

 

“......”

 

그렇군. 그 녀석들이 이번 강남 사태의 배후였어!”

 

“......”

 

오펠리아. 애쉬와 더스트가 너에게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게 사실이냐?!”

 

“......그렇습니다.”

 

그 녀석들이 너에게 아무리 정중하게 예를 갖춘다고 해도, 결코 거부하기 바란다.”

 

“......”

 

녀석들의 그 어떤 제안도 다 거부하기 바란다.”

 

“......”

 

만약 녀석들이 너에게 못된 행위를 할 경우, 가장 최악의 경우엔 스스로 목숨을 끊기 바란다.”

 

“......심각한 문제라는 걸 알겠습니다.”

 

그렇다. 녀석들은 정말 위험한 것들이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바란다. 살아서 그들의 놀잇감이 되는 거보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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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가 이렇게까지 경고를 한 적이 있었던가? 뭐 아무튼 트레이너의 경고 이후에 곧바로 다음 비공식 승급 시험이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아이템 수집이라는 건데 지정된 아이템들을 모아들고서 구로역에 있는 한석봉에게 가라는 그의 지시. 오펠리아는 그 석봉이 녀석을 또 봐야만 하는 거냐고 묻자 트레이너가 다른 대원들과 달리 넌 대놓고 불쾌한 것만 같다는 말을 하자, 그런 건 어차피 상관의 명령 앞에 결코 무의미하지만 학교생활을 하던 시절이 생각이 난다는 것. 트레이너가 자세히 말해보라고 하자 개인 신상명세서에 나왔듯 본인이 현 신강 고등학교 특수F소속인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 한다. 전교생들이 우리 반의 친구들을 낙오자 부류라고 대놓고 놀려대고 비웃었다고 하는데 그게 생각나서 그렇단다. 그래서 어찌했을까?


 

같은 특수F반의 한 학생은 학교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기로 악명이 높았는데, 신강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났던 그 여학생을 괴롭혔던 또래들을 폭행해 사실상의 중상이나 뇌사 판정으로 만들어버렸고 그 한석봉을 괴롭혔던 애들도 거의 살아도 산 게 아닌수준으로 만들었단다. 물론 본인도 반 친구들을 괴롭혔던 애들을 살아도 산 게 아닌 존재로 만들어버렸다는 것. 순간 트레이너는 아무런 말도 잇지를 못하는데 혹시 사장님의 최연소 비서이자 남자 비서인 오세영학생을 말하는 거냐고 묻자 맞단다. 오세영이라면 붉은 머리의 남자 오세린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니온의 오세린 요원을 정말 닮은 녀석인데 뒷골목의 황제라고 불러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녀석이다. 사장님의 최연소 비서가 된 지금은 그 누구도 세영이를 건드리지 못하고 있단다.


 

음음! 뭐 아무튼... 지정해준 아이템들을 가지고 한석봉 군을 찾아가도록.”

 

알겠습니다.”

 

아아, 하나 더 물어봐도 되나?”

 

“......”

 

오펠리아. 절대무적 최강캐인 네가 늑대개 팀에 정식으로 들어오면 좋겠다.”

 

그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어째서지?”

 

홍시영 감시관 님과 둘이서 얘기하지 않으셨습니까.”

 

“......?”

 

홍시영 감시관 님이 이렇게 얘기 안 하셨습니까.”

 

뭐라고 말이지?”

 

제가 사장님의 특별추천까지 받았다고 해도, 절 정식으로 구현하는 것의 여부는... 순수하게 그 사람들의 판단에 달렸다는 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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