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42화- [서유리 VS 오펠리아. 최애캐와 절대무적 최강캐]
호시미야라이린 2016-04-18 0
오펠리아가 ‘크림조랜더’ 라고 스스로 밝히기는 했지만 크림조랜더란 용어가 지구인들 가운데의 어느 소수민족인지, 아니면 차원종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지구 바깥의 우주에서 사는 외계인 종족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오펠리아는 어떤 식으로 선택해서 말한다고 해도 조금의 반론도 할 생각이 없단다. 본인이 정말로 알면서도 말할 의지가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도 본인의 진짜 정체성이 크림조랜더란 용어 외에는 아는 게 없다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크림조랜더란 표현도 그냥 지어낸 것인지를. 원래 오펠리아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 뭐 어쨌든 서유리가 아무리 뭘 어떻게 나와도 그녀에게 아주 미세한 만큼의 피해도 주지 못한다. 어떻게 공격해도 결국은 다 막아내는건 물론이거니와 카운터로 오히려 되받아치기까지 한다.
“......크윽!”
“서유리.”
“......!?”
“이중으로 3성 코스튬을 입었으면서 겨우 나 하나를 상대로 어쩌지 못하나.”
“뭐?”
“이중으로 3성 코스튬을 입은 녀석이, ‘4성 코스튬’ 하나를 상대로 어쩌지 못하나.”
“4... 4성 코스튬? 4성 코스튬이란 게 있어? 3성 코스튬 다음이 레어 코스튬 아니었어?”
“그렇다. 레어 코스튬을 업그레이드한 ‘진 레어 코스튬’ 이 ‘4성 코스튬’ 이다.”
“......!!”
“이제야 뭘 느낀 것인지 모르겠구나.”
오펠리아의 몸에서 진한 보랏빛의 위상력이 계속 뿜어져 나오는데, 그녀가 현재 착용하고 있는 것이 진 레어 코스튬. 그러니까 ‘진 암흑의 광휘’ 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데 진 레어를 일명 4성 코스튬이라 불러도 상관은 없다. 기존의 암흑의 광휘에서 디자인이 더 화려해진 형태인데 ‘진짜 용의 군단의 군단장’ 이자 ‘진정한 군단장’ 이나 다름이 없다. 오펠리아는 이 이상 상대해주는 것도 참 지겹다란 생각을 할지도 모르나 그래도 100판 대련을 약속했으니 끝까지 그 약속을 지켜줄 줄을 아는 녀석이다.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없이 서유리의 온갖 공격을 다 상쇄시키고 또 상쇄시키며 그와 함께 카운터까지 가해 쓰러트리고 또 쓰러트린다. 계속 맞기만 하니 유리도 온몸이 피멍으로 가득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일어난다. 오펠리아도 속으로는 놀랐을 거다.
그래도 벌처스 정보부 요원이라는 그 신분에 걸맞게 표정부터 철저하게 무표정 유지를 잘해야만 한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의 무표정 및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오펠리아. 유리가 접근해올 때마다 주먹으로 배를 뚫어버리지만 않을 만큼으로 강하게 쳐서 피를 토하게 만드는 건 물론이거니와 돌려차기를 가해 저 멀리 날려버리기에 이른다. 오펠리아가 카운터를 가할 때마다 뼈가 심히 으스러지는 고통을 느끼는 서유리. 이제는 일어나기도, 그리고 움직이기도 벅찬데 기어이 일어나는 그녀. 카타나도 심히 닳아진 상태고 그녀의 권총도 심히 닳았다. 입에서 피를 흘릴 만큼으로 상처투성이지만 단 1번이라도 널 이기고야 말겠다는 그녀의 집념에 오펠리아는 겉으로는 무표정 및 무반응이나 속으로는 그래도 싸움에 대한 의지와 신념은 있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이제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제 그만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다고 유리가 포기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단 1번이라도 이겨서 자신도 얼마든지 강해질 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야 말겠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같은 검도부 출신의 친구가 이렇게까지 ‘넘사벽을 초월하는 넘사벽’ 수준으로 강한데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에 지나지 않는 그녀보다도 못하다면 이것은 심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유니온의 정식요원까지 된 녀석이 한낱 무명의 임시멤버 하나에게 완패를 당한다면 정말로 괴롭기 그지없을 것이다. 게다가 서유리 혼자만이 아니라 타 검은양 멤버들을 포함해 오펠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늑대개 팀의 멤버들과 대장도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아직도 포기 안했나.”
“으윽!”
“......”
“아... 아직 이라고... 해... 했을 텐데, 오펠리아?”
“......”
“널 1번이라도 이기기까지 저... 절대로... 지... 지지 않아......”
“그렇구나. 너의 그 집념은 잘 알았다. 그럼 이번엔 내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도 되나.”
“......!!”
“그냥 해본 소리다. 내가 선제공격은 하지 않겠다고 나 스스로 핸디캡을 선언했으니 그건 지켜야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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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나 단 1회라도 이기고 싶다는 집념으로 기어이 일어나는 서유리. 그녀가 카타나를 겨우 힘들게 집더니 오펠리아의 바로 앞까지 걸어 나가고서 공격을 시도하나 갑자기 위상력이 폭발하는 느낌을 받더니 이내 카타나를 떨어트리고 쓰러진다. 마법사로 비유하면 본인이 가지고 있던 마력을 한꺼번에 폭발당하여 증발한 경우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몸에 심각한 무리를 주게 된다. 서유리가 쓰러지자마자 오펠리아가 위상 게이트를 개방함과 동시에 블랙홀 모드를 켜서 서유리를 그 속으로 흡수하게 만드는데 당연히 병원으로 이송하는 거다. 본인이 직접 손을 갖다 대기라도 한다면 맹독이 퍼질 수도 있으니까. 병원에서 확인해보니 오펠리아와 얼마나 심하고 질기게 유니온 아레나에서 맞붙었는지를 짐작하고도 남는 흔적이 많이 나온다. 전신이 피멍으로 가득한데다 뼈도 심하게 으스러진 상태다.
“전신이 피멍으로 가득하고, 뼈들도 전부 심하게 으스러진 상태입니다.”
“......!!”
“김유정 부국장님. 이런 상처를 입고도 살아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런가요?”
“이렇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고도, 생명에는 아무 지장도 없다니......”
“유리야......”
“서유리 요원이 ‘유니온 아레나’ 그곳에서 오펠리아와 얼마나 질기게 싸웠는지 짐작할 수가 있었습니다.”
“생명엔 아무 지장도 없다고요? 오펠리아가 강하게 치면서도 많이 계산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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