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검은양 방과 후 활동] (촬영),(쇼핑), (아르바이트),(봉사) 편 중

튤립나무 2015-12-27 7

두근 두근..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내 눈앞에는...이세하가..새하얀 턱시도를 입은체 서 있었고


"....왜 그런 눈으로 날 처다보는건데..? ...그렇게 이상하..냐?"


갑자기 내게 말을 거는 세하때문에


"..어..어? 내..내가 어..언제 처..처다봤다고 그..그래?!!"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세하한테서 도망치듯 고개를 획 돌려버렸다.


'..아으으으!! 어..어떡해!! ...세..세하..나..나 봐..봤을까?"


..내...붉어진 얼굴을..


나는 재빨리 내가 들고 있던 부케로 내 뜨거워진 얼굴을 가렸다.


....지금 내 얼굴...세하한테 보여주기가 ...너무...부끄러웠기 때문에..



[검은양 방과 후 활동] 촬영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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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뭐해 세하야. 빠,빨리 좀더 부..붙어야지!"


..그..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아무리 유리가 허락했어도 그...어떻게 대놓고 유리의 허..허리를 안을 수가 있겠냐고..!!


정말 유리녀석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만 자기를 빨리 끌어안으라고 재촉해댄다.


그리고..


"............"


내 마음과는 달리 내 눈은 자꾸만 유리의 잘록한 허리에 눈길이 가고있었다.


마치 콜라병을 그대로 본따서 만든듯한 유리의 잘록한 허리. ..아니 오히려 유리의 허리를 본따서 콜라병을 만든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든다.


정말이지 잘빠진 유리의 허리에 자꾸만 눈길이..


"세하야?"


"..어.어?! 나..나는 아..아무런 생각도 안했어!! ㄴ,니 허리 아..안봤다고!"


"..세하야?"


...유리가 마치 이상한 물건을 보는듯한 눈으로 나를 처다본다.


[Hey~! Boy! 빨리 눼가 지시한 포즈를 취하라Go!]


..나는 자꾸만 나를 재촉하는 저 로봇과 저 로봇에게 저따위 빌어먹을 인공지능을 인식한 누군가에게 할 수있는 욕이란 욕을 다 떠올리며


천천히 유리의 등뒤로 다가가


"............."


"...꺄...!..."


자꾸만 눈길이 갔던 유리의 예..ㅃ..아니 잘록한 허리를 내 팔로 꽉 끌어안았다.



[검은양 방과 후 활동] 쇼핑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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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곳을 또 오게될줄이야'


옆에 있는 석봉이에게 들키지 않게 살짝 한숨을 푹 쉬며


천천히 가계문을 열고 먼저 가계안으로 들어간다.


"..ㄷ..도도..도..돌아오..오..오셨스..습니까..ㅈ..ㅈ..주인..니임..!!!"


내 나이또래처럼 생긴 한 여자얘가 메이드복을 입고서는 나를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저 여자얘의 머리색과 헤어스타일이 ...왠지 너무나도 낯설지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나도 익숙했다.


눈 앞의 여자얘의 헤어스타일을 보자 갑자기 그 얘가 생각나기 시작한다.


늘 학교에서 만나면 내게 잔소리와 함께 틱틱거리는... ....하..하하. 설마 걔가 여기 있을리가~


"에...두명인데요.."


"ㄷ..두,두 주인님을 제가 모시겠..."


그렇게 잠시 머릿속으로 누군가를 떠올리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내 눈앞에 있는 여자얘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그렇게 나와 눈이 마주쳤..


"......................."


"......................."


....잠시 긴 침묵이 찾아온다.


분명 같은 가계안인데 유독 우리가 있는 이곳만 침묵의 시간이 찾아온것처럼 너무나도 조용했다.


내 눈앞에 있는 얘의 숨소리까지 내 귀에 들려오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너무나도 조용했다.


"...ㅇ..어...어...?"


"..ㅇ..에..에...에..?"


어안이 벙벙하다. 내 입은 내 뜻과는 상관없이 저절로 입을 열었고 손가락은 내 눈앞에 있는 상대방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어이없고 황당한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만남에 당황해 내 몸을 내가 컨트롤 할 수가 없었고,


..그건 내 눈앞에 있는 저 얘조차도 나와 같은지 나와 똑같이 행동을 하고 있었다.


"..ㄴ..니가..여.여..여긴 ㅇ..오..왜?"


"..ㄴ..니가..여..여..여긴 ㅁ..무..무슨..ㅇ..일..로?"


너무 당황해 말조차 꼬여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만남에 당황해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어?"


가계문이 열리는것과 동시에


"..우..우정..미?"


석봉이가 들어와 ..내 눈앞에서


"..아..아..아으으..!!"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아니 곧 터저버릴것마냥 빨깨진 얼굴을 하고 있는 정미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검은양 방과 후 활동] 아르바이트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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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기 이..세하. 나 부..부탁이 있는데.."


"어. 뭔데?"


열심히 게임기를 두들기며 슬비의 말에 대충 대꾸해준다.


정말 슬비, 저녀석은 꼭 중요한 순간에 타이밍좋게 나타나 늘 날 방해한다.


저번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꼭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보스를 잡을때쯤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나를 방해한다.


'...제발 이번만은..'


그렇게 속으로 빌고 또 빌며 손가락을 전광석화처럼 움직이며 게임속 보스의 공격을 열심히 피하고 있는데


"..그..그게..그..아..뭐..뭐라고 말을해야..아..음..그..그러니까..에..으으.."


...저녀석은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만 내게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그것도 온몸을 비비꼬며.  ..정말 뭐하는거야 ..답답하게. 할말있으면 빨리 말하라고. 나 바쁘단말이야!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며 열심히 보스를 공격한다.


그리고 곁눈질로 내 옆에 있는 슬비를 한번씩 처다본다.


..여전히 꼼지락 꼼지락 되고 있는 슬비.


정말이지 ..이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서. ..하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빨리 할것이지. 아니면 뭐야? 설마 새로운 방해작전인건가?


..그렇다면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이슬비? ...정말 ..자꾸 그러니까 신경쓰여서 집중이 안되잖아..


"아?!!"


순간 한눈판 사이에 보스의 공격을 제대로 당해버렸다.


그나마 찰나의 순간 회피를해서 망정이지 잘못했으면 그동안 노력했던 내 시간이 한순간에 허사가 될뻔봤다.


'치잇! 그래 일단 이것부터 빨리 잡자.'


이슬비가 뭐라고하던 지금 중요한건 바로 눈앞에 있는 게임이다.


분명 내가 또 이렇게 게임에 집중을하면 자기말을 안듣는다고 내 게임기를 부술려고 할테지만 ..지금은 그런걸 신경쓸때가 아니였다.


틱틱틱틱틱틱!!!


손가락을 빛의 속도로 움직이며 보스의 공격을 피하고 재빨리 보스의 등을 가격한다.


'좋았어! 백어택크리티컬!!!'


한 순간 보스의 HP가 줄어든게 눈에 들어온다. 좋아 이대로만 가면 잡을 수 있겠어!!


그렇게 집중에 집중을 하며 게임속 보스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자꾸만 이슬비가 내 옷깃을 붙잡은 손으로 내 몸을 흔들고 있었고,


"..저기. 내 말 들었어?"


"아 응? 아 미안 미안. 제대로 못들었어. 뭐라고??"


게임에 집중하고 있어서 니 목소리가 안들렸어.


"정말..! ..다..다시 한번 말할테니까 ..그...이번에는 잘 들어**..다?"


"알았어 알았어. 그래서 할 말이 뭔데??"


입으로 슬비의 말을 대충 받아쳐준다. 그리고 여전히 내 모든 관심은 게임속 보스.


마음같아서는 100프로 초 집중을 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100프로 내가 죽을테니 한 90프로만 집중하고 나머지 10프로로 슬비의 말에 귀를 귀울여준다.


"..그...그게..그..그러니까..."


"응. 응."


곁눈질로 틈틈히 슬비를 보고 있자니.. 내 시야에 슬비의 붉어진 얼굴과 함께 양 손가락을 자꾸 꼼지락거리는 모습이 들어온다.


"세..세하야!!"


그러더니 갑자기 내 이름을 크게 부르며 내게 얼굴을 바짝 들이미는 이슬비.


"....??"


갑작스러운 슬비의 행동에 너무 놀라 게임기를 두들기는것조차 잊은채 멍하니 이슬비를 바라봤고,


"..내..내...ㄴ..나..나나..남자친구가..되어..줘!!"


"............"


...예상치 못한 전개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어느세 내 손에 들려있던 게임기는 바닥에 툭 떨어져있었다.



[검은양 방과 후 활동] 봉사편 중







본 내용은 글쓴이의 사정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저는 게임좀 하다가 다시 레비아를 쓰러~!






2024-10-24 22:42:4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