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이리나의 생활(중)
버드미사일 2015-12-19 12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자서 그런지 오늘은
일찍 일어나게 된다. 겨울이기도 하고 요즘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아침이 더욱 춥다. 일어나니 몸이 언 것 같다. 그나마 자기 전에 틀어 놓은 난로 덕분에
죽지는 않은 것 같다.
“으으….춥다. 이리나는….일어났으려나”
시계를
보니 아직 아침 6시. 너무 이른 시간에 일어난 것 같다. 다시 자기에도 애매하다. 그렇다고 내 방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자니
이리나가 자고 있어서 들어가기도 힘들다. 거실에 있는 게임은 어제 하고 정리도 하지 않은 육체파 게임. 아침에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2층에서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어머. 일어났나 보군”
이리나가
일어나서 내려온 모양이다. 방금 전 일어난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상태를 보고 아니라고 판단했다. 머리는 풀어져 있지만 정리가 되어있고 옷도 자기 전에 입었던 것과는 다른 것이고 이미 세면도 다 끝낸 상태인
것 같다.
“언제
일어난거야?”
“4시쯤
일어났다. 왜 그런가? 너무 빠른가?”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빨리 일어난다. 아니, 그녀가 전에 있었던 장소를
생각하면 적당한 정도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이리나가 내 모습을 보더니 풉하고 웃는다.
“왜
웃어?”
“아니. 네 모습이 웃겨서 그만”
나는
일어나서 거울을 보았다. 머리는 까치집이 지어져 있고 얼굴은 몽롱한 듯한 얼굴이고 옷은 엉망진창이다. 확실히 웃긴 모습이다. 나는 한 숨을 쉬면서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얼굴을 씻는다. 씻고 나오자 이리나는 부엌에 가서 인스턴트 커피를 타서 마시고 있었다.
“이곳에
상당히 익숙해진 것 같다?”
“익숙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거든. 너도 마실 건가?”
이리나는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이 다른 잔에 커피를 나에게 건넨다. 나는 이리나가 건네준 커피를 받아서 마신다. 블랙인가 보다.
“음….이제 뭐하지”
“뭐야. 훈련 같은 거 안 하는 건가?”
“평소에는
거의 안 해”
“그럼
뭘 하는데”
“글쎄….게임?”
“질리지도
않나 보군. 운동이라도 하는 것이 어떤가? 아침에 하는 운동은
꽤나 기분이 좋다고?”
이리나가
왠 일인지 눈에 기운이 가득 찬 얼굴로 나에게 운동을 권한다. 어제도 같이 했던 게임이 운동계열이고
그것을 즐겁게 한 것으로 보아 꽤나 운동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어떤
운동인데”
“간단한
조깅이 어떤가? 이 동네도 넓고 지금 날씨에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지 않을 것 같은데…..같이 해보겠나?”
“…..알았어”
이리나는
동네를 돌아다니고 싶은 모양이다. 나는 귀찮지만 그렇다고 이리나 혼자 보낼 수 는 없다. 그랬다가 도망이라도 친다면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내 방으로 올라가서 운동복을 찾는다. 다행히도 운동복은 엄마가 남녀 공용으로 여러 사이즈를 사놓은 것이
있다. 어째서 이렇게 다양한 사이즈를 사놓은 것인지 의문이지만 신경 쓰지 말자. 나는 이리나에게 맞는 사이즈를 주고 나도 운동복으로 갈아입는다. 운동복은
상당히 움직이기 편하게 디자인 되어있었다. 겨울용이기도 해서 따뜻하다.
잠옷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싶다.
“준비됐다. 출발할까”
이리나가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묶었다. 포니 테일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
“머리
잘 어울리네. 평소에도 그렇게 하면 좋은 텐데”
“그…그런가. 고맙다. 솔직히
평소에 이런 머리를 잘 하지 않으니까 그런 칭찬은 처음 듣는군”
내가
칭찬을 하자 이리나가 쑥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며 감사를 표한다. 솔직히 헤어 스타일을 바꾸니 훨씬
예뻐 보인다. 대충 준비를 끝내고 집에서 나와서 우선 달린다.
“역시
춥군”
“몸을
움직이면 괜찮아 지겠지”
“즐거워
보이네”
“몸을
움직이는 게 좋으니까”
아직
아침이어서 춥다. 추위 때문에 달리는 속도가 많이 줄었지만 이리나는 춥지 않다는 듯이 속도를 줄이지도
않고 달린다. 하긴 평소에 입던 옷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너….실례되는 생각을 한 건 아니겠지?”
“아…아니야. 아무것도”
이리나가
내가 생각한 것을 읽은 것처럼 말해서 놀랐다. 저번에 슬비와 유리도 비슷한 말을 했다. 어떻게 된 것이 내 주위에 있는 여자들은 감들이 좋은 것 인가. 그렇게
한 참을 뛰다 보니 정말로 추워지지 않기 시작했다.
“이제
춥지도 않군”
“그렇지? 추울 때는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부정하기
힘드네”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해서 정말로 따뜻해지는 것 같다. 그렇게 뛰고 있을 때 시장 길로 들어섰다. 아직 아침인데도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곳이 있다. 냄새로 보아서는
붕어빵인 것 같다. 맛있어 보인다.
“이게
뭔가?”
“붕어빵인데
몰라?”
“들어는
봤지만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이네…”
이리나가
맛이 궁금하다는 듯이 붕어빵집 앞에서 만들어 지고 있는 붕어빵을 빤히 쳐다본다. 먹고 싶은 모양이다. 마침 아침도 안 먹고 뛰어다니느라 상당히 지쳐 있었고 마침 단 것이 먹고 싶었다. 이리나도 먹고 싶은 듯하니 붕어빵을 사기 위해서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낸다.
“저
붕어빵 얼마인가요?”
“4개에
천원이에요. 아주 싸고 맛있죠”
“8개만
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가
봉투에 방금 만든 붕어빵을 담는다. 그 모습이 신기한지 내 옆으로 와서 그 모습을 구경한다. 아주머니는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는 왠지 흐뭇하게 웃으신다.
“옆에
있는 분은 외국인 이신가요?”
“네. 그런데 왜 그러신가요”
“어휴…두분 아주 잘 어울리시네. 사귀고 있나요?”
아주머니의
폭탄발언에 이리나와 나는 굳었다. 이 아주머니가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 건가. 이리나의 표정을 확인한다. 창피한 건지 얼굴이 빨갛다.
“이리나?”
“……..”
“어이? 이리나?”
“어…어! 무슨 일인가”
이리나도
상당히 당황한 것 같다. 처음 이름을 불렀을 때 아무 말도 안하고 어깨를 흔들면서 부르자 겨우 반응한다. 상당히 충격적이었나 보다.
“죄송하지만
저희 그런 사이가 아니에요”
“어머. 죄송해요. 둘이 잘 어울려 보이시길래”
나랑
이리나가 그렇게 어울리는 것인가라고 생각을 했지만 역시 그건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아주머니에게서 붕어빵을
가져온 다음 다시 움직인다. 이리나에게 붕어빵을 주고 나도 하나 먹는다. 팥이랑 빵이 아주 조화로워 맛있다.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
이리나는
붕어빵을 조금씩 먹으면서 움직이고는 있지만 방금 아주머니에게 들었던 소리에 아직도 창피한 것인지 아무 말도 안 한다. 오늘은 더 이상 돌아다녀봤자 서로 어색할 것만 같다. 나는 이리나를
설득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 왔을 때 시간은 8시
30분. 꽤나 시간이 지난 것 같다.
“후우…….”
이제
어느 정도 진정 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다시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아직 얼굴이 화끈한 듯 하지만.
“이제
뭘 할 거지?”
“글쎄….운동을 해서 그런지 땀도 나고….씻은 다음에 나는 자려고”
“또
자는 건가?”
“피곤하니까”
“그럼
나도…..씻어야겠군”
그녀가
씻는다고 하자 순간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는 아직 자라나는 청소년이기에 애써 나를 합리화 시킨다.
아주머니가 했던 말 때문에 괜히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후……잊자”
이렇게
의식해 봤자 좋을 것 없다. 그냥 잊는 게 좋은 것이다.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아직 집이 춥다. 집 전체가 따뜻해지길 바라면서 히터를 틀고 그 앞에 가 앉았다. 히터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기분이 좋다.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지 점점 잠이 온다. 그렇게 나는 정신을 잃고 잠이 들었다.
“…..음?”
잠에서
깨어난 나는 어느 순간 내 방에 누워있었다. 금방 일어나서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내가 어떻게 여기에 와있는지
의문이 든다. 분명 나는 거실에 있는 히터 앞에서 바람을 쐬다가 잠이 들었는데 어째서 여기에 있는 것
인가. 나는 방에서 나와 아래 층으로 내려가 보았다. 그리고
내 눈을 의심한다.
“그렇다니까요. 세하 그 녀석은 엄청 둔하고…”
“아하하! 그렇다니까! 저번에도…”
슬비와
유리가 우리 집에 와서 이리나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 정신이 혼란스러워서 잘 듣지는 못했지만
내 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집 주인 집에서 집 주인을 뒷담화를 하다니 이게 무슨 일 인가. 아니 그것보다.
“이슬비랑
서유리…..가 왜 여기 있어!”
“세하야! 안녕!”
“네가
잘 하고 있는지 확인 하러 왔다”
“미안하군. 그녀들이 이곳에 왔을 때 네가 자고 있어서 너를 올려 보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유리는
활발하게 슬비는 간단하게 인사를 한다. 왜 이곳에 왔는지 궁금했지만 슬비는 내가 이리나를 잘 관리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고 한다. 관리라는 말이 살짝 걸리기는 했지만 무시하자.
“그래서
왜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혹시….들었어?”
“아니? 방금 내려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방금 내 이야기하려던 거 아니야?”
“못들었다고? 다행이다”
내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들의 반응을 보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서 자세히 물어봤지만 그녀들은 어째서인지 내 질문에 당황해 하면서 대답을 회피한다.
진짜 궁금하다.
“그나저나
세하야. 너희 집에 먹을 거 없어?”
유리가
배가 고픈 듯 배를 쓰다듬으며 말을 한다. 시계를 확인해 보니 점심시간이다. 나도 지금까지 먹은 게 아침에 먹은 붕어빵밖에 없었다. 확실히 배가
고프다. 모두의 얼굴을 확인하니 모두 아직 밥을 안 먹은 모양이다.
“그럼
뭐 좀 시켜서…..”
“세하가
해주면 안돼?”
어째서
나에게 시키는 것 인가. 안 그래도 방금 일어나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인데 거기에 요리까지 하게 되다니. 나는 귀찮아서 대충 거절하려는 순간 이리나가 일격을 가한다.
“전에
먹었던 볶음밥은 맛있었는데. 또 만들어 줄 수 있는가?”
이리나의
말에 슬비와 유리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그리고 나에게 웃음을 짓지만 무섭다. 입은 웃고 있지만 왠지 표정에서 분노가
느껴진다.
“호오? 이리나씨에게는 만들어주고 우리에게는 못 만들어 주시겠다?”
“우리
세하 많이 컸네~? 아니면 이리나씨와 그렇게 사이가 좋아진 건가?”
“알았어! 알았으니까 화 좀 내지마”
그녀들의
압박은 생각 이상으로 무섭다. 저번에 이런 식의 압박을 받았을 때 그것을 무시했다가 나중에 그녀들의
기분을 풀기 위해서 엄청나게 고생했던 것이 기억났다. 지금은 그녀들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편하겠지.
“그럼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난
햄버거!”
“그럼
나는 속이 조금 그러니까…..타락죽?”
“나는
스파게티를 부탁하지”
“하하……”
모두가
서로의 특징을 잘 살린 듯한 음식들을 주문한다. 햄버거는 아무래도 패티를 가장 신경 써야겠고 타락죽은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어야겠고 스파게티는 그냥 소스를 새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모두 만들기
힘드니까.
“그나저나
세하야. 요리 잘해?”
“어느
정도는 해”
“잘하던데?”
“정말
그런가…..”
“그렇게
못 믿겠으면 직접 만들던가!’
앞치마를
두르며 열심히 만들고 있을 때 뒤에서는 나의 요리실력에 의문을 품는다. 유일하게 내 요리를 먹은 적이
있는 이리나만이 나의 실력을 보장해 준다. 내 말은 믿지 못하면서 적이었던 이리나의 말을 믿는 걸 보면
정말 이 사람들이 내 동료가 맞나 싶다. 슬프다.
“자. 완성했다”
서글픈
마음을 애써 감추며 눈물이 깃든 것 같은 요리들을 내 보인다. 모두가 하나같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것 같다. 우선 유리의 햄버거를 꺼낸다.
“우선
유리에게는 소고기패티로 만든 햄버거. 우리 집만의 특제 소스로 만들어져서 맵지만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
다음으로는
따끈한 죽을 그릇에 담고 슬비 앞에 내놓는다.
“슬비에게는
저번에 선물 받은 우유로 만든 타락죽이야. 이번에는 설탕을 좀 넣어서 달달하게 만들어 봤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리나 앞에 스파게티를 접시에 담아서 건넨다.
“마지막으로
이리나에게는 집에서 만든 토마토소스로 양념을 해서 만든 스파게티야. 싱겁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을 꺼야”
모두들
내가 만든 요리에 깜짝 놀란 듯 하다. 아마 이렇게 전문적인 요리를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나 보다.
“음? 그럼 세하 꺼는?”
내
음식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는 유리에게 나는 자랑스럽게 냄비를 가리킨다. 라면이다. 다들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정작 요리를 만드는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초라해 보이는 라면을 먹는 것에
이상한 것을 느꼈나 보다. 하지만 나는 라면을 먹겠다. 좋아하니까.
“아~잘먹었습니다!”
“후우….맛있었어”
“그거
고맙군. 이제 나가줬으면 좋겠어”
모두
음식을 맛있게 먹었으니 그것은 좋은 일이다. 그리고 이제 모두 나가주고 나는 게임을 한다. 그것으로 나는 나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가. 하지만 신은 나에게 행복을 주기 싫은 신가 보다. 슬비와 유리는
저녁까지 이곳에 있겠다고 한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이리나랑은 말이 통하니까 좀더 놀고 가겠다는 것이다. 나는 모두에게 나가라고 하려고 했지만 그녀들이 또다시 압박을 가한다. 오늘
게임 하기 글렀군.
“그럼
내일 보자!”
“내일
지각하지 말고”
“그래….잘가라….”
드디어
갔다. 늦은 저녁까지 밥까지 같이 먹으며 이리나와 노는 슬비와 유리의 활동을 멈출 수 없었다. 오히려 내가 멈추려고 하면 나를 협박한다. 여자란 정말 무섭다.
“좋은
동료들이군”
“뭐….그렇지”
이리나가
멀어져 가는 그녀들을 보면서 좋은 동료라고 그녀들을 칭찬하다. 내가 생각해 봐도 그들은 좋은 동료들이다. 의지가 되고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이다.
“…..그녀들
중 좋아하는 아이가 있나?”
“에? 갑자기 무슨….”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지 나는 알 수 없었다. 도대체 이 질문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 일까?
“……..그냥
물어 본건데.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해서”
“글쎄….그렇게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그래?”
“근데
그런건 왜 물어보는 건데?”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궁금해서 그랬지. 시간도 늦었으니 이만 자도록
할까”
그러면서
이리나는 위층으로 올라간다. 그녀가 그런 질문을 한 이유를 물어봤지만 그냥 그녀는 궁금했다라는 이유로
답을 피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저 궁금해서 물어 본 것이 아닌 것 같다.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물어 본걸까? 끝까지 질문을 해봤지만 이리나
역시 끝까지 답을 회피하기에 나는 궁금증을 안고 잘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오늘 밤 궁금증 때문에 빠져들기
어려웠다.
안녕하세요 버드미사일 입니다. 오늘까지 소설쓰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역시 저는 평범한 일상과는 몸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역시 주인공들을 괴롭혀 줘야하는데......부들부들. 그래도 이번에는 최대한 억제해봐야겠죠. 혹시나 해서 추가 설명합니다. 타락죽은 우유를 이용해서 만든 죽인데요. 맛있다고합니다. 슬비가 유제품을 좋아한다고 해서 찾아봤더니 타락죽이 식사로도 먹기 좋다고 하네요.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