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02화- [아레나의 시간 6교시(アリーナの時間 6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2-20 1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이 전 세계에 많이 있는데, 현재까지 이름이 공개된 테러조직이라면 아직까지 베리타 여단이 전부라고 하면 될까? 아직 실체조차 공개되지 않은 많은 테러조직들까지 합한다면 그 수는 가히 함부로 짐작할 수가 없다. 지상전을 위주로 수행하는 테러조직이 있는가 하면, 잠수함을 이용한 수중전 및 기타 게릴라 방식으로 임하는 녀석들도 있다. 구소련 시절에 만들었던 구형 잠수함들을 어떻게 그들이 가지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도 설계도를 손에 넣거나 아니면 같은 동구권 국가들에 라이센스 생산을 허가했다면 그것들을 가지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위스키급이나 골프급이라 보면 되는데 지금도 AK-47 돌격소총과 RPG-7 로켓포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위스키급과 골프급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

 

오펠리아......”

 

“......”

 

저기... 잠깐 시간을 좀 내줄 수 있어?”

 

“......”

 

너는 왜 너의 위상력을 제어하는 능력을 갖지 않으려는 거야?”

 

“......”

 

그걸 가지게 되면 좋잖아. 더 이상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아도 되잖아!?”

 

“......”

 

? 대답을 좀 해봐......”

 

 

유리가 뭐라고 말해도 오펠리아는 도저히 들어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표정변화도 없어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녀는 유리의 정면을 향해서 계속 바라봐주고 있고 중간에 다른 방향으로 눈을 돌리지도 않는다. 오펠리아가 유리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어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정작 그녀가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으니 유리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들어줄 생각도 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수가 있다. 오펠리아는 자신의 과도한 침묵이 상대방에게 오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한 걸까? 유리의 속마음이 어떻든 말든 전혀 상관하지 않으면서도 그녀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오펠리아. 오펠리아가 냉정해보이긴 해도 그런 면이라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라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은 언제 어디서 위험한 행동을 할지 아무런 예측도 결코 할 수가 없다. 세계 최악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란 존재는 그 일 이후로는 도저히 무슨 동향을 보인다는 관측도 되지를 않는데 아무리 지구가 크고 넓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인공위성까지 동원하며 알아보는데도 공중전함들이 전혀 감지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혹시 인공위성이 도는 궤도를 모두 파악하고 있어서 그 이동경로를 모두 회피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이라 한다면 이미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야만 한다. 인공위성에 의존하지 않고 그들의 동향을 파악해야만 한다. 물론 그 테러조직에 잠입하여 실시간으로 그들의 동향을 보내주는 첩자들을 통해 파악하고는 있으나 이들이 언제 들통나서 붙잡힐지 알 수가 없기에 주의해야만 한다.

 

 

구소련의 위스키급(Whiskey class)’ 이라던가 골프급(Golf class)’ 잠수함들을 대량으로 만들어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반유니온 테러조직도 분명히 있다. 다만 이들이 아직까지도 공개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 뿐이다. 테러조직이 본격적으로 크게 활동했고, 이름도 알려진 것이 현재로서는 베리타 여단이 유일하기에 앞으로를 계속 지켜봐야만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최종적으로 몇 개나 되는지 파악이 될 것이다. 잠수함들을 이용해서 활동한다는 그 조직은, 구소련제 위스키급 잠수함을 개량해 잠수수송함(潛水輸送艦)’ 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미확인 첩보가 들어와 있다. 잠수수송함이라 부르는데, 흔히들 말하면 특수부대를 대량으로 싣고 이동하다가 기습침투를 가하기 위한 용도의 잠수함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사실이라면 꽤나 큰 잠수함일 것이다.

 

 

“......”

 

오펠리아. 이젠 내가 물어보는 것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을 생각이야?”

 

“......”

 

이제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거야? 그런 거야?”

 

“......”

 

... ... 그럴 수가......”

 

“......”

 

 

도저히 대답을 해주지 않는 오펠리아. 그녀도 뭐라고 말을 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인데 어째선지 입을 끝내 열지 않는다. 유리도 그 덕분에 오펠리아를 향한 오해가 점점 쌓이고 쌓여만 갈 것이다.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로 인해 인체실험의 피험체로서 당한 이후로 완전히 변해버렸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바뀌어버릴 줄은 몰랐다는 것이 서유리의 입장. , 유리가 유니온의 인체실험의 피험체가 오펠리아였단 것을 전혀 모르다가 그녀가 말해주고서야 알았다. 오펠리아는 이대로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는 것일까? 오펠리아는 언제가 되어야만 입을 열고 말이라도 해줄 수가 있을까? 오펠리아가 이런 성격을 고쳐주지 않는다면 그녀를 상대로 하는 대화는 도저히 진전을 이룰 수가 없다. 오펠리아도 유리를 향해 속으로는 미안하다는 생각이라도 하지 않을까?

 

 

오펠리아! 넌 어째서 그렇게 피도 눈물도 없어!?”

 

... 슬비야.”

 

유리 넌 가만히 있어. 오펠리아. 사람이 좀 말을 하면 대답이라도 해봐라!”

 

“......”

 

오펠리아! 너 자꾸 그러면 네 입을 강제로라도 열게 만들어주겠어!”

 

“......”

 

오펠리아! 너에게 아레나를 신청한다! 유리의 몫까지 내가 널 격파시키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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