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30화- [미티어의 시간 2교시(メテオ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13 1
민가영이 양유희를 위해 개발해준 3차 결전기용 장비! 그것은 바로 경량화 및 최적화 설계를 이루어낸 미티어다. 미티어의 놀라운 위력에 유니온의 모든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우정미, 이슬비, 서유리, 통제실에서 지켜보던 제이와 미스틸테인, 김유정 관리요원까지 충격과 공포를 감추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유니온을 능가하는 벌처스의 전략무기 관련 기술력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더군다나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가 나서지 않고 민가영 개인이 개발한 무기란 것을 감안하면 정말로 무시무시하다. 회사가 나서서 만든 것이 아니라, 개인이 공중전함에 대항하기 위한 용도의 무기를 만든 것이 정말로 대단하다. 그 때문에 큐브 시설에서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놀랄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이 놀라울 수밖에 없는 이러한 때에 특수F반 교실에서 유하진이 또 누구와 얘기한다.
“오랜만이야. 유하나.”
“그래. 유하진.”
“우리 F반은 늑대개 팀과 연합체를 이루고 있어.”
“그래. 알아. ‘암살늑대(Assassination Wolf)’ 라고 부르지?”
“맞아.”
“유하진. 정보통신의 암살자인 너에게 부탁이 있어. 너희 F반도 우리에 합류해줘.”
“......뭐야. 유하나 너의 부탁은 ‘칼바크의 병대’ 가입을 요청하는 거지?”
“정답~!”
“미안한데, 우리 F반의 대장이 내가 아니라 오세영이야. 세영이가 우리 반의 반장이야.”
유하진의 말이 맞다. 자신들의 보스라면 본인이 아니라 오세영이라 그에게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나 뭐라나? 게다가 유하진은 전투부대 소속이 아니라 비 전력이다. 유하진은 후방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주요 시스템을 해킹하고 파괴하는 식의 비전투부대이자 사이버부대라 생각하면 된다. 그녀의 그런 태도에 유하나는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한다. 자신이 오세영에게 말을 해볼 수는 있어도 그가 거부한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하나가 암살늑대를 언급하며 뭐라고 하는데 F반과 늑대개가 연합체를 구성하고 있는데 ‘칼바크의 병대’ 역시도 늑대개와 연관이 있다고 말하며 유하진을 압박한다. 오세영에게 아주 잘 말해달라는 것. 유하진은 아무런 말도 없이 그녀를 지켜볼 뿐.
신강 고등학교의 사건 이후로 수용소 내에서 조용히만 살고 지내던 유하나가 칼바크 턱스를 따르는 제자가 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이들이 ‘목자의 제자’ 라는 이해하기 힘든 표현을 한다. 유하진은 관심도 없다는 반응인데 옆에서 강윤미가 다가오더니 유하나가 설마 네 가족일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머릿결부터 많이 다른데 어떻게 가족일 수가 있는지를 묻자 유하진이 유하나는 자신의 가족이 맞다고 하면서도 원래 머리색이라면 유하나와 똑같이 보라색이었단다. 그러나 그녀가 수용소에 갇힌 직후로 자신도 연루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리색을 검은색으로 모두 염색하고 관계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을 뿐이라는데 유하나를 구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으나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면서도 칼바크의 제자이자 부하가 되었다는 말에 안도한다.
유하진의 입장에서는 유하나가 자신을 원망한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가 없다는 입장인데, 유하진이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곳 특수F반으로 추방된 이유들 중의 하나가 본인의 가족이 유하나이기 때문인 것과 피시방과 오락실을 전전하며 살아왔던 것이 적발된 것. 이유들 중의 하나라고 했지만 사실은 둘이고, 또한 동시에 결정적인 계기라고 하면 될까? 유하진은 지금의 유하나를 바라보며 지금이라도 그녀가 자유를 찾았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입장이며 어차피 본인을 포함하여 자신도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하진은 유하나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 아니다. 다만 ‘보류(保留)’ 가 올바른 표현인데 오세영도 없고, 본인은 그것을 결정할 권한도 없으므로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다. 오세영이 벌처스 회사에서 학교로 돌아와야만 그것을 결정하고 결제여부를 판단할 수가 있는데 그렇다는 것이다.
“나 왔다. 유하진.”
“왔어, 세영아? 네 누나는 만나보고 왔어?”
“그래. 가영이랑 친하게 얘기하더라고?”
“야, 오세영. 너 말이야~ 민가영이랑 사이가 좋다는 거 아냐?”
“뭐?!”
“농담이야. 그냥 해본 소리야. 그리고 유하나가 제안을 하나 해왔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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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에 있다가 칼바크 턱스의 말을 듣고서 그를 따르기로 결정한 유하나. 그녀는 자신의 부모들조차 해주지 않았던 말을 해준 이라며 그를 따기로 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유하나가 칼바크 턱스에게서 전수 받은 능력을 이용해 큐브 시설의 내부로 잠입하고 멀리서 양유희를 지켜보는데 3차 결전기를 발동할 때에 장착하는 미티어의 위력을 보고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저렇게까지 강력한 힘은 처음 본다고 느끼는데 당장이라도 끼어들어서 말을 걸고는 싶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러지는 못하고 멀리서 지켜본다. 버스트모드 상태에서 미티어를 장착한 양유희는 마치 ‘클로저 적합성 SSS 랭크’ 나 다름이 없다. 양유희가 만약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정식 클로저로 들어갈 시험을 볼 수가 있을까? 유니온 관계자들이 위상력 측정을 해보니 충격이다.
“......이럴 수가!”
“왜 그러지, 유정 씨?”
“유정 누나. 왜 그러세요?”
“저 양유희라는 애. 말도 안 돼! ‘클로저 적합성 SSS 랭크’ 라고?!”
“SSS 랭크라면!”
“그래요, 제이 씨. 전설의 클로저 요원 알파퀸과 동급이라는 겁니다.”
“......버스트모드 상태에서 미티어까지 장착하면 저 정도란 건가.”
“하지만 버스트모드 상태가 아니면 미티어를 소환해 장착할 수가 없는 모양이에요.”
“저기, 유정 누나.”
“왜 그러니, 테인아?”
“저 누나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유니온에서 스카우트하면 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