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09화) 뜻밖의 전개, 이천용vs헬라스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1-12 4
시작하기전에 이 말만 할께요
일한다고 말했으면 좀 잘해주쇼 나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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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이천용과 헬라스의 대결이 성사되었고, 집합실은 아레나로 바뀌어 그곳에는 이천용과 헬라스가 나란히 마주보며 서있었다. 그외에 네명은 벽면의 유리창 너머로 그 두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저녀석... 정신이 나간건 아니겠지... 천용이와 싸우려고 하다니..."
"지, 지금이라도 말려야되는거 아니에요?"
"아니... 이번 기회에 헬라스에게 천용이의 힘을 똑똑히 알려주는편이 좋아."
"그렇지만..."
"뭐, 그건 천용이도 마찬가지고."
"... 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고 사과하는게 어때? 몸 성하게 있고싶으면 말이야."
"이제와서 무슨 섭한말씀을."
"... 그럴 생각은 없나보네."
헬라스가 뜻을 굽힐생각이 없는걸 확실하게 확인한 이천용은 한손에 여의주를 들고 자세를 잡았다.
"자, 그럼 어디한번 해보자고요."
헬라스도 맞대응하듯, 무릎을 굽히고 몸을 조금씩 낮춘자세를 취하였다.
띠- 띠- 띠-
두사람의 대결 시작신호를 알리는것처럼 집합실전체에 경보가 한번씩 울리기 시작하였고,
띠-!
큰 경보음과 함께 두 사람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날아가라, 여의ㅈ..."
"읏차!"
"?!"
시작과 동시에 이천용은 여의주를 날리려 하였다. 그런데 그것과 마찬가지로 동시에 헬라스가 엄청난속도로 이천용의 바로앞까지 돌진해왔었다.
'빨라...! 그 자세는 추진력을 높여 나한테 돌진해오려고 했던건가!'
"흡!"
스윽...
헬라스는 한손으로 주먹을 쥐고 내지르려는듯 하였고, 그것을 본 이천용은 급히 손바닥을 펴서 그 주먹을 막아내려고 하였다.
"주먹은 훼이크고..."
텁!
"뭣?!"
"잡기였습니다~."
주먹을 내지르려는 것처럼 보였던 헬라스는 빠르게 주먹을 쥔 손을 펴서 이천용의 손바닥에 맞붙이더니, 그대로 이천용의 손바닥을 조이듯 붙잡았다.
"이, 이게!!"
터업!
"!!"
당황한 이천용이 떨쳐버리려는듯 나머지 한손으로 주먹을 휘둘러 헬라스를 공격하려 하였지만, 그 주먹은 헬라스의 다른 손에 반대손과 마찬가지로 붙잡혀버렸다.
"그렇게 서두르시면 안돼죠~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꾸우욱...!
"않았는데..."
"으읏...?!"
헬라스는 이천용의 양손을 붙잡은것에서 그치지않고, 그 양손을 붙잡은채로 이천용을 힘으로 누르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힘이 쌘 모양인지 이천용을 힘으로 눌러버렸고, 이천용은 그대로 양쪽무릎을 땅에 꿇었다.
'무, 무슨 힘이 이렇게 쌔...!'
"용신이라길래 얼마나 쌜지 기대했는데... 고작 이정도입니까?!"
"크읏... 핫!"
"?!"
빠악!
힘에 밀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이천용은 머리로 헬라스의 안면에 들이박았다.
"윽!"
그 공격에 헬라스는 붙잡고있던 이천용의 양손을 놓쳐버렸고, 주춤하면서 뒤로 조금씩 물러났다.
"아직이다!"
파악!!
주춤거리는 헬라스의 빈틈을 노려 이천용은 그대로 달려가 헬라스의 복부에 발차기를 꽂아넣었다. 헬라스는 작은 신음을 내면서 크게 밀려났지만 어떻게든 균형을 유지하고 쓰러지지는 않았다. 헬라스는 몸을 조금 털고 여유를 잃지않은 모습 그대로 이천용을 보며 말을 하였다.
"후우... 역시 만만치는 않다는거군요."
스르르...
'위상무장? 칫...! 그 순간에 방어한건가...'
자세히보니 헬라스는 이천용의 발차기에 맞기전, 자신의 복부에 위상무장을 펼쳤고 그 결과, 이천용의 발차기에 큰 데미지를 입지않았었다.
"거짓... 말이지...? 어떻게..."
"천용이한테 전혀 밀리지않잖아...!"
"놀라운 실력이로군..."
"흐음..."
유리창 너머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천재영과 진다래, 데이비드는 입을 다물지 못하였고, 이세하는 의미심장해 보이는 표정으로 조용히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흥...! 큰소리 칠만한 실력은 됬었나보네..."
"뭐, 그렇죠."
"... 인정할께. 네가 꽤나 강하다는거. 하지만... 이제는 끝내야겠어."
"?"
스르륵...
'... 그림자?'
마무리를 예고하는듯한 이천용의 말에 헬라스가 의아해하던 그때, 갑자기 커다란 그림자가 헬라스의 그림자를 포함해서 그 자리의 지면을 뒤덮었다. 헬라스는 어리둥절하며 위를 올려다보았다.
'대체 뭐ㅈ... ?!'
"저건...!"
그 위에는 바로 거대해진 여의주가 떠있었고, 표면에서 스파크를 튀기고 있었다. 갑작스레 자신의 위에 거대해진채로 나타난 여의주를 본 헬라스는 소스라치게 놀라였다.
"이걸로 끝이다."
파직... 지지직...!
"쏟아져라..."
"크읏!!"
"뇌룡강우."
쿠오오오오오오오오!!!
곧이어, 표면에서 스파크가 튀기던 여의주의 속에서 무수히 많은수의 뇌룡이 포효하며 헬라스를 향해 떨어져내렸다. 헬라스는 뇌룡들의 섬광속에 약 5초간 휩싸여졌다.
슈우우...
뇌룡들의 강하가 끝나고 이천용은 승부가 난것처럼 그 자리에서 뒤돌아 걸어가며 말하였다.
"힘조절은 했어. 하지만, 며칠간은 못일어날거야."
"... 뭐가 말이죠?"
"... 뭐?!"
그 순간, 이천용은 동공이 확대되고 크게 놀란 표정으로 급히 뒤돌아보았다.
"조금 찌릿찌릿하네요."
오메가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기술을 똑같이 맞은 헬라스는 생채기 하나없이 멀쩡하게 서있었다.
'뭐야.. 분명히 직격했을텐데...! 게다가...'
"후우~ 조금만 늦었어도 당할뻔했네."
'저 옷은... 설마...!'
그 뿐만이 아니라, 헬라스는 아까전과 다르게 마치 사자가죽같은 전신옷을 입고있었다. 그것은 바로...
[신기 - 네메이아]
헬라스의 신기였다.
'신기... 저걸로 뇌룡강우의 데미지를 반감시킨건가...!'
"뭘 그렇게 놀란듯한 표정이죠? 계속 하자구요."
슈우우...
헬라스는 마치 활을 잡는듯한 자세를 취하더니, 헬라스의 손에 보라색빛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
"물어죽여라..."
[신기]
"하이드라."
피유웅!!!
보라색빛은 헬라스의 자세에 맞춰주듯 하나의 활로 변하였고, 헬라스는 그 활시위를 당겼다. 그러자 보라색빛으로 감싸인 화살 하나가 생겼고, 그 화살은 엄청난속도로 이천용을 향해 날아갔다.
"!!!"
퓨욱!!
"으윽!"
'활, 그리고 화살?! 역시 저것도...!'
"명중~!"
이천용은 미처 피하지못하고 왼쪽팔에 그 화살을 맞고말았다.
"치잇...!"
'다행히 데미지가 큰건 아니야...!'
"이걸로 끝인가요? 그럼 시시한데."
'저게...!'
"나에게로 와라, 여의주!"
당황스러웠지만 냉정을 잃지않고 이천용은 급히 여의주를 자신에게 불러들였다.
"이것도 막아보라고!"
파아앙!!!
이천용은 불러들였던 여의주 표면전체에 위상무장을 입히고 손바닥으로 여의주를 쳐서 헬라스를 향해 날렸다. 여의주는 빠른속도로 헬라스를 향해 날아갔다.
"음~ 각도좋고~"
척...
그런데 헬라스는 막는다거나 피한다거나 그런 행동은 하지않고, 왼쪽발을 앞으로, 오른쪽발을 뒤로, 그에 따라서 몸도 옆으로 돌리고 시선만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여의주를 향했다. 그 모습은 마치 자신의 차례가 되어 경기장으로 나가 타석에 자리잡고 투수를 주시하는듯한 타자의 모습이었다.
'뭘 하려는거지?'
"그럼..."
우우웅...
"?!"
그리고 헬라스가 오른손을 치켜들었고, 그 오른손 주변에 초록색빛이 모이기 시작하였다.
[신기 - 올리브]
헬라스의 오른손에 모인 초록색빛은 하나의 커다란 몽둥이가 되어 헬라스의 오른손에 쥐어졌다.
'저, 저녀석... 신기를 3개씩이나...!'
"홈런을 날려주지!"
[헬라스식 타술 - 파워 스윙(Power Swing)]
까아아앙!!!
헬라스는 자신의 신기, '올리브'를 양손으로 쥐고 그대로 힘껏 자신을 향해 날아오던 여의주를 투수가 던진 야구공쳐내듯이 올리브로 쳐서 날려버렸다.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나면서 여의주는 도로 이천용을 향해 날아갔다.
"무, 무슨... 읏!"
터업!
이천용은 되쳐진 여의주를 가볍게 잡아내었다. 하지만, 헬라스가 여의주를, 그것도 간단하게 쳐내버린것에 당황함을 금치 못하였다.
"이런~ 아웃인가?"
'대체 뭐야 저녀석...!'
"그래도 아직 원 아웃이니까, 계속 해보자구요~."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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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냐
다음편에서 계속
p.s 익숙해보이는듯한 이름이 보이지 않았습니까? 기분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