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9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신강 고등학교-]

호시미야라이린 2016-09-03 0

차원종들에 포위된 우정미를 구해주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실비아. 실비아의 모습에 차원종들이 어째선지 공격을 주저하며 어쩔 줄을 모르다가 그냥 당하기만 한다. 차원종들을 다 처리했으면 다시 우정미에게 말을 걸어야만 하겠지? 학교로 돌아가면 특경대 대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가면 된다는 말을 하면서도 눈빛을 어떻게든 피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실비아. 뭐 아무튼 우정미를 학교의 교무실 쪽으로 돌아가도록 한 다음에 남아있던 남은 차원종들까지 모두 처리하고서 다시 돌아오는 그녀. 돌아오니 홍시영 이 여자가 또 뭔가를 꾸미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저 앞에 보이는 차원종의 이름이 맘바라고 했던가? 이 맘바를 치료하라고 우정미를 사실상 회유하는데 그런다고 우정미가 들어줄까? 자기 부모님을 죽인 차원종을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물러선다면 그건 결코 홍시영이 아니다.


 

그렇다면 홍시영이 어떻게 나올까? 역시나 그렇듯 홍시영에게 있어 가장 최고의 스킬이라 한다면, 그건 바로 협박이라고 부르는 거다. 협박 스킬에 있어서는 결코 홍시영을 따라갈 자가 없다. 만약 누군가가 홍시영을 능가할 수가 있는 협박 스킬을 보인다면 그건 결코 홍시영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이기에 홍시영이 그 자를 명예훼손죄로서 고소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홍시영이 우정미를 향해 가하는 협박 스킬이 과연 무엇일까? 역시 어른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우정미의 어머니가 일하고 있는 그 회사. 그 회사가 하필이면 벌처스 측과도 많은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회사를 상대로 압력을 넣어 실컷 괴롭혀주겠다는 것. 물론 진짜 표현은 이게 아닐 수도 있지만 그냥 대충 이렇다고 생각해주기 바란다. 역시 홍시영은 우정미를 상대로도 협박 스킬이 무엇이고, 어른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그리고 법보다 주먹이 더 위에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여 결국 우정미를 굴복시키는데 성공한다. 실비아가 홍시영을 바라보며 역시 꼬맹이들에게 세상의 현실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그야말로 인생을 살아갈 의지마저 없애버리는 게 이런 것이군요. 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홍시영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꿈과 희망까지도 다 포기하고, 나아가 세상을 살아갈 의지마저 없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감시관 님의 협박실력은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시는군요.”

 

어머~ 실비아! 그거 칭찬이에요? 이거 정말 고마운데요?”

 

감사합니다.”

 

우정미 학생은 대충 이렇게 다 처리했으니~ 이제 할 일을 계속 하면 됩니다.”

 

“......”

 

~ 실비아? 그럼 이제 임무를 계속 진행해주시길 바래요. 아시겠죠?”


 

아무리 우정미라도 홍시영의 협박 앞에서는 그냥 무의미한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굳이 우정미가 아니라도, 홍시영의 협박을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견뎌낼 수가 있는 인간이 이 지구상에 존재할 수가 있을까? 그거부터가 심히 의문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이제 성산대교라는 곳으로 가자. 채민우 경정이 특경대 대원들에게 말해두긴 했는데 분위기가 어째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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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팀도 아니고, 벌처스 처리부대인 늑대개(Wolfdog)’ 팀과 작전을 펼쳐야만 하는 특경대 대원들의 표정이 심히 심상찮다. 타 멤버들은 대충 둘러대는 식으로 말하지만, 실비아에겐 얘기가 다르다. 왜냐하면 세계의 가희라 불리는 실비아가 벌처스 처리부대 늑대개 팀의 멤버로서 있고, 사실상 범죄자들과 같이 다니니 정말 실망하고 있을 터. 실비아라 참아야만 하겠지만 그 반대로 생각해보면 실비아이기에 더욱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 때문에 타 멤버들보다 실비아에게 사실상 투덜대는 식의 험담을 더욱 강하게 말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 설마 실비아 님이 범죄자들과 한 패가 되어 같이 다니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

 

! 정말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그런 기분이네요?”

 

“......”

 

경정님의 부탁만 아니었으면~ 아무리 여신님이라도 여기서 바로 쏴버렸을 겁니다?”

 

“......”

 

아아~ 지금 이건 혼잣말이니 너무 그렇게 화를 내진 말아주십시오! 아아, 혹시라도 그쪽을 향해 총을 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를 부탁을 드립니다?”

 

“......특경대 대원님. 일부러 들으라고 큰 소리로 험담한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성산대교를 달리면서 만나는 무수히 많은 차원종들. 실비아를 알아보고도 그들의 공격이 어째 굉장히 거칠다는 걸 확인할 수가 있는데 자신들도 여신님이라 사실상 그렇게들 불러왔었던 실비아가 범죄자들과 한 패가 되어버리니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낄까? 차원종들이나 특경대 대원들이나 모두의 적이 되어버린 실비아. 타 멤버들은 그래도 차원종들만 상대하면 되는 것이지만, 실비아는 예외로 특경대 대원들과 차원종들 모두를 상대해야만 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특경대 대원들도 비록 붉은색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결코 잡아서는 안 된단다는 것. 특경대 대원들이 실비아를 향해 대놓고 총을 쏘는 그러한 짓을 벌여도 실비아는 절대로 그들을 제압해선 안 된다.


 

특경대 대원들과 차원종들 모두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잘 피해 다니는구나.”

 

마에라드! 네가 어떻게 좀 도와줘!”

 

마음 같아서는 나도 도와주고 싶지만 지금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이 마에라드 치사한 녀석아! 나 괴롭히려고 일부러 연락한 거냐?!”

 

너 괴롭히려는 의도는 없다.”

 

제발 나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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