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7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신강 고등학교-]
호시미야라이린 2016-09-02 0
“왜... 왜 그래...?”
“감히... 감히 너 따위가... 감히 내 콤플렉스를 건드려?!”
“......;;;;;;”
“서유리 이 ㅅㄲ 야! 너 오늘 제대로 걸렸어! 뼈와 살을 완전하게 도려내주겠어!!”
서유리가 아무래도 사람의 심기를 잘못 건드려도 한참 잘못 건드렸다.
실비아가 극도로 폭주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후에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는 안 봐도 그림이라면 이미 그림. 실비아가 본인의 페이즈 건블레이드를 이용해 서유리에게 ‘풍아열공참’ 이라는 통상기 스킬을 발동하는데, 무려 10연타로 찌르고 베기를 가하는 10연격 스킬이다. 처음 9번은 무차별적으로 베기 공격을 가하고, 마지막 1번으로 강하게 찌르는 기술인데 공격을 받는 동안에는 스킬 캔슬이나 뭐 그런 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결코 탈출할 수가 없다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긴급 회피로 발동 직전에 피해 위기를 모면하는 서유리. 하지만 지금 실비아에게서 엄청난 수준의 위상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어 뭐 어떡해야만 할지 알 수가 없다.
실비아가 저렇게까지 폭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던 터라 트레이너가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세계의 가희라 불리는 실비아도 분노를 표출하면 정말로 무시무시한 여자가 된다는 것을 이번에 제대로 증명해주고 계신 것. 실비아는 서유리를 향하여 어서 빨리 입 다물고 곱게 얌전하게 죽어주라는 소리를 계속 외쳐대며 검을 휘두르기도 하고 레이저포라 쓰고 위상력포라 읽는 그것도 계속해서 쏴댄다. 이게 다 서유리가 실비아에게 ‘조세림’ 이라는 그 콤플렉스를 언급한 덕이다. 실비아가 조세림이란 표현을 왜 콤플렉스로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나오는 것을 본다면 아무래도 과거에 뭔가가 있었던 거다.
“야! 도망만 다니지 마란 말이야!!”
“......;;;;;;”
“야~ 이 ㅅㄲ 야!! 도대체 언제까지 도망만 다닐 생각이야!?”
“실비아! 이... 일단 진정해! 다시는 그 이름으로 부르지 않을...... 허?!”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면 늦었어! 죽으라면 얌전히 곱게 죽으란 말이야!!”
“......”
“정말 짜릿한데? 이렇게까지 스릴이 넘치는 느낌이 온 건 처음이야!”
“실비아......”
“어째서 ‘그 녀석’ 이 나에게 벌처스 처리부대로 보낸 것인지 제대로 알겠는데?!”
실비아와 서유리의 과격함의 끝판왕 수준의 대화라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실비아의 폭주가 정말로 극에 달하려는 이때에, 실비아의 목에 채워져 있던 위상증폭 초커. 일명 ‘개목걸이’ 가 작동한다. 그러나 작동하는 정도로 폭주하는 실비아를 막을 수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이미 엄청난 착각이다. 실비아는 이미 강남에서 최대 수준으로 고통을 받았기에 이런 정도로는 결코 어림도 없는 짓에 불과하다. 결국 트레이너가 ‘초커가 폭발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압력’ 수준으로 위력을 증강시키는데 초커에서 번개가 사방으로 뿜어져 나가는 수준이다. 실비아가 침을 질질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정도가 아니라, 입에서 피를 막 토해내는 정도다. 만약 트레이너가 1단계만 더 상향조정하면 초커가 폭발하여 실비아는 그 자리에서 폭발사한다.
“아아아아아아악!!”
“실비아! 너 왜 그래!? 괜찮은 거야!?”
“그래... 그래... 그래, 알았다고 이 대장 ㅅㄲ 야! 돌아가면 되잖아!!”
“너 왜 그러는 거야......”
“야~ 서유리! 너 오늘 정말로 운이 좋은 줄 알아라? 대장이 호출하지만 않았으면 너 오늘로 바로 황천길로 보내버리려고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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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의 대공원에서 실비아가 만났던 상대는 바로 서유리. 서유리가 본인의 콤플렉스를 언급하는 바람에 극도로 폭주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처단하려고 했지만, 트레이너가 개목걸이의 압력을 ‘폭발 바로 직전의 단계’ 까지 상향하여 발동한 덕에 실비아를 겨우 멈출 수가 있었고 이는 곧 실비아 본인에게 있어서도 신체적 피해가 크게 작용했다. 겨우 사이킥 무브를 발동하여 목적지로 돌아온 실비아. 실비아는 트레이너에게 아무리 그래도 초커를 이렇게까지 세게 발동해서 입에서 피를 토해내도록 만들 필요는 없었잖냐며 분통을 터트리는데, 이에 트레이너는 일반적인 정도로는 통제가 되질 않아 폭발 바로 직전의 단계까지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양해를 구한다.
“그렇다. 실비아.”
“커헉...... 덕분에 제대로 피를 토해내는데요? 책임은 지실 수 있으십니까?”
“난 책임질 생각이 없다.”
“크... 크크크...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가 웃긴 것이냐.”
“트레이너 님. 제 친구가 아니라~ 저인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십시오!”
“무슨 소리지?”
“제 친구였으면~ 트레이너 님이 이렇게 개목걸이를 작동시켰을 때에, 아무렇지도 않았을 겁니다.”
“......!!”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감시관 님과 트레이너 님. 두 분을 모두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렸을 겁니다.”
“......”
“그것도, 뼈와 살을 완전하게 도려내는 수준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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