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26화- [지옥의 도시, 제26지옥(地獄の都会, 第26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0 0

오펠리아! 이 자식이!!”

 

“......날 인류의 적으로 비난할 시간이 있다면, 사후세계에서 실컷 떠들어라.”

 

“......!!”

 

당신네들이 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는 모르지만 그곳에서 한번 실컷 떠들기 바란다.”

 

 

오펠리아가 폭격호출을 빔 세이버 하나로 전부 다 요격해서 조금의 피해도 입지 않고, 거기에 빔 세이버를 그 좀비의 가장 급소에 정확하게 백어택을 가해 쓰러트린다. 아무리 보스급 좀비이고 괴수라고 해도 결국 뛰는 녀석들의 위에는 반드시 나는 녀석들이 존재하는 법이다. 좀비들이 땅 위를 열심히 뛴다면, 오펠리아는 하늘을 나는 정도를 넘어 우주를 누비는 존재라 도저히 상대가 될 수가 없다. 송은이와 채민우가 융합한 형태의 좀비를 쓰러트려 드디어 다 끝났을까? 안타깝지만 그건 아니다. 이번에는 그녀가 있는 곳으로 상당한 거구의 남자좀비가 걸어오른다. 지난 95층에서 만났던 그 신서울 최대의 폭력조직의 보스였다고 하는 자인데 이번엔 이 자를 상대해야 한다.

 

 

크으으으... 오펠리아...”

 

이번엔 또 이 녀석인가. 끈질기구나.”

 

인류의 적을 척결하라. 인류의 적을 척결하라.”

 

인류의 적은 내가 아니라고 했을 것인데. 인류의 적은 바로 인류라고 말했다.”

 

이게!?”

 

내가 하나 물어볼까. 전쟁을 일으킨 것들은 신의 뜻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신의 뜻이라면 힘없고 나약한 이들이 죽어도 된다는 건가.”

 

 

오펠리아가 지금이 118층인 것을 감안하여 길게 시간을 잡지는 않겠다는 것인지 베놈 윈드커터를 발동한다. 베놈 윈드커터란 이름의 2차 결전기를 감안하더라도 그 공격을 받았을 시에 100% 확률로 맹독 상태이상에 걸린다. 단순한 맹독 상태이상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데 급속한 속도로 생명력을 갉아먹을 뿐만이 아니라, 대리석이 부식이 되어 녹아내리듯 부식 상태이상까지도 함께 걸리게 된다. 엄청난 속도로 생명력이 떨어지게 되고 녹아서 사라지게 된다. 아무리 엄청난 거구의 남자좀비라고 하더라도 급격하게 액체화가 되어가는 거에는 결코 장사가 없다. 보스급 존재도 그녀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118층의 좀비들이 모두 옥상으로 향하는 덕에 편해지긴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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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거대좀비들을 모두 쓰러트린 덕에 118층을 통과하여, 바로 그녀의 뒤에 있고 굳게 잠긴 문을 열어서 들어갈 수가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층수로 올라갈 수가 있게 된 상황. 그렇다면 119층은 어떤 곳이 펼쳐져 있을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자. 어째선지 115층의 상황과 같은 느낌이 펼쳐진다. 회장집무실이 그대로 느껴진다고 하면 될까? 이 세계에서는 그 어떤 NPC 조차도 없다. 하지만 어째선지 이곳 119층에 그 휠체어를 탄 그림자 NPC 가 있다. 뭐 안 봐도 비디오가 맞지만 이 그림자도 1회용 대화에만 초점이 있을 것이다. 1번 대화를 마치면 바로 또 사라져서 재차 대화가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라던가 말이다. 그 그림자가 오펠리아를 보더니 올 줄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여기가 바로 또 하나의 회장집무실이라 말해준다.

 

 

원래는 115층이었지만 빌딩의 공사가 완료된 이후로는 119층으로 이전했다고 말하는 휠체어를 탄 그림자. 혹시 이 그림자가 과거에 제2롯데월드 빌딩과 관련한 재벌그룹의 회장님은 아니었을까? 그 자는 이곳으로는 좀비들이 몰려들지를 않으니 안심하라고 하면서도 이내 CCTV 화면을 보여주며 무조건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말한다. 물론 오펠리아도 그 그림자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안다. 그것은 바로 이 빌딩에 있던 무수히 많은 좀비들과 타란툴라들이 옥상으로 바로 직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좀비들이 뛰어가지를 않기에, 빠른 이동을 하려는 건지 타란툴라에 얹어 타고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재밌는 것이 있다면 곳곳에 설치된 CCTV 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이건 정말로 아이러니 하면서도 재밌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오펠리아.”

 

“......”

 

자네가 말했던 라는 그 여자. 그 여자가 지금 도망치려고 하고 있다!”

 

“......!!”

 

그 여자가 지금 옥상으로 이동하여 헬기를 타고 도주하려고 하고 있다네!”

 

“......”

 

만약 그 헬기를 타고 도망치면, 자네가 지금까지 올라온 것이 다 무의미해지네!”

 

그 말은 리가 다른 녀석들에 다 알린다는 거로군요.”

 

맞네, 오펠리아. 부디 자네가 막아주게!”

 

없애버려도 좋다고 하시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옥상은 당신의 바로 뒤에 위치한 저 철문입니까.”

 

그렇다네!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옥상으로 이어지네!”

 

알겠습니다.”

 

 

이 말은 곧 다음 120층이 바로 꼭대기인 옥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걸 파악할 수가 있다. 옥상의 가장 중앙인 헬기 착륙장에 헬리콥터가 있는데 그 문제의 라는 여자가 도주하려고 한단다. 그렇다면 서둘러서 문을 열고서 밖으로 나가 싸워야만 한다. 이 그림자는 이 빌딩 내에서 안전지대가 115층과 지금의 이곳 119층이 전부라고 말한다. 사실상의 휴식공간이 단 2개만 있는 셈인데 물론 회복약을 구한다 던가 그런 건 절대로 아니다. 혹시라도 부활캡슐이 없어서 귀환부활을 해야만 할 경우! 115층이나 119층에서 선택할 수가 있게 된다. 만약 본인이 119층까지 올라오는데 성공하면 부활지점이 자동으로 그 층으로 된다. 못해도 115층으로 한 번에 올라와야만 한다는 게 된다. 안 그러면 정말로 괴롭다. 그래서 부활 캡슐을 정말로 많이 챙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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