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에필로그 (※프롤로그같은 에필로그)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08 3
엪필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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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용과 제로의 싸움이 끝나고,
그 상황을 다른곳에서 지켜보던 한 여자가 있었다.
"... 진건가요, 제로..."
그 여자는,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이천용과 제로의 싸움을 비추고 있던 영상을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잠시 후, 그 영상을 끄고 한숨을 쉬며 어딘가로 걸어갔다. 자기자신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랐기에, 멍하니 같은곳을 빙빙 돌 뿐이었다.
"... 다 끝났군요. 이제는... 저도 사라질때가 된것 같군요..."
그러다가 무언가를 집어들고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댔다. 그것은 바로 채네에 큰 충격을 주는 기계였다. 그걸 이용하여, 자신의 심장을 강제로 멈추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럼 이만... 저도 가봐야겠군ㅇ..."
삐빗-
"?"
그때였다. 자신의 앞에 어떤 메세지가 하나 비춰지는것이 아닌가. 잠시 행동을 멈추고, 그 메세지의 내용을 보았다.
"이건..."
- 만약 내가 용신에게 패배하였을때, 이 좌표로 가라. -
"......"
- 물론 이 좌표로 가든, 가지않든... 어떻게 할지는 네 자유다. -
"좌표...?"
- 이 좌표에는 '강대한 무언가'가 있다. 언젠가 나는 그걸 발견하였고, 용신을 쓰러트리고 난 뒤 그 '강대한 무언가'의 힘을 이용해 내것으로 만드려고 하였다. -
"'강대한 무언가'가..."
- 하지만, 내가 패배하였을때는, 네가 그 '강대한 무언가'를 이용하든지, 아니면 자연적인 죽음을 기다리던지, 다시 한번 말하는 것이지만 너의 자유다. -
메세지는 거기에서 끊겨져 있었다. 한참동안 그 메세지를 몇번이고 다시 잃다가, 조금씩 기분나쁜 웃음을 띠며 중얼거렸다.
"후... 후후... 재밌군요... 저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거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몇분동안 기계를 만지작 거리더니, 옆의 거대한 기계장치에 차원문 하나가 열렸다. 그리고 그 차원문의 안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갔다.
.
.
.
.
.
.
.
.
.
.
.
?????
"여긴... 처음보는 곳이로군요..."
[누구냐...]
"?"
[누가... 우리들이 있는곳에 들어온거지...?]
'내 머릿속으로 말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이 기운은... 아니군...]
"?"
[우리들을 이꼴로 만든... 두놈이 아니야...]
[무엇보다 한놈밖에 없군...]
[밉다... 증오스럽다... 원망스럽다...]
[우리들을 제압하고... 이런곳에 처박아둔 두놈에게...]
[복수하고싶다...!]
"......"
[... 여자, 너의 정체를 밝혀라...]
[어떻게 이곳으로 들어온거지...?]
[아니...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
[우리들의 부활을 위해 제물이 되어라.]
"... 제물인가요?"
[... 의외로군.]
[의외다...]
"뭐가 의외라는 말이죠?"
[이런말을 듣고도... 공포심같은건 일체 보이지 않는다...]
[제물이 되라는 말이... 두렵지 않은가...?]
"제물이라... 상관없죠. 어차피 이 목숨, 얼마남지 않았으니까요. 제물이 되든 뭐가 되든, 어차피 상관 없어요."
[!...]
[...마음에 들었다, 여자.]
'? 다시 새로운 목소리가...'
[네 몸과 영혼은 그대로 보존해주겠다. 다만...]
"다만?"
[그 몸을... 잠시동안 내가 쓰도록 하지.]
"저의 몸을... 말인가요?"
[유일하게 나의 육체만이, 우리들을 이곳에 가두어놓은 두놈에 의해 소멸되었다...]
"...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런거군요. 저의 육체를 빌려서..."
[그렇다... 그래서 새로운 육체를 가지기전까지 여자, 너의 몸을 빌려쓰도록 하겠다.]
"... 마음대로 하시죠. 얼마 안남은 목숨이 도움된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또... 왠지 재밌어질것 같기도 하니까요...'
[좋다... 계약성립이다...!]
슈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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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정리편에서 다시 만나죠
그럼 저는 이만 폭큐하러
p.s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는건데, 전편 마지막화의 맨 끝부분 여백 드래그 해보세요
p.s 2 만악의 근원, 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