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12화- [척결의 시간 4교시(剔抉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03 1
유하진이 말한 2곳에서의 동시 작전수행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유하진이 수락함과 동시에 그곳으로 나건영이 들어오더니, 하진이가 평양으로는 건영이가 들어가고! 다른 1곳으로는 양유희가 갈 것이라 말한다. 어차피 반군을 진압하는 거라면 건영이와 유희로도 충분하다는 것. 특경대의 송은이 경정은 그녀가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인지를 모르는 것이 어떻게 본다면 당연한 일이다. 특경대는 그냥 평소대로 평양봉쇄만 잘 해준다면 문제가 없이 성공할 수가 있다고 말하는 걸로 얘기를 끝내는 유하진. 저번처럼 우리 F반 전원이 나서지는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성공은 확실히 보장하니 걱정하지 마란다. 나건영이 입고 있는 검은 후드와 착용한 낫을 보니 진짜 사신을 연상케 한다. 건영이는 곧바로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서 평양으로 빠르게 직행해서 이동한다.
“송은이 경정이 갔다. 그럼 나머지 1곳은 양유희 네가 가도록 한다.”
“알았어. 그런데 정말로 나 혼자 가도 되는 거야?”
“지금으로서 당장 투입이 가능한 인원은 너와 나건영 뿐이니까.”
“......”
“왜. 검은양 녀석들을 부르고 싶어? 그런 녀석들을 호출했다간 넌 역시나 약하다는 걸 녀석들에게 보여줌으로 비웃음을 받을 텐데?”
“......그래. 맞아.”
“어차피 그 녀석들이 많아도 너 혼자서 충분해.”
유하진은 확실한 처리를 위해 양유희에게 그곳을 맡아달라고 말한다. 지금으로서 작전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원이 먼저 평양으로 떠난 나건영과 본인의 바로 옆에 있는 양유희 뿐이라는데 검은양 녀석들을 부르는 것은 자유지만 만약 그랬다가 넌 역시나 약한 존재라는 걸 녀석들에게 보여주는 셈이 되고 결국은 다들 너를 비웃을 거라 말하며 너 혼자서 확실하게 성공할 수가 있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어차피 그 녀석이 널 제대로 업그레이드를 해줬으니 직접 가도 처리할 수가 있을 것이라 말하는 유하진. 하진이의 말대로 양유희가 지금까지 실컷 악인을 처리했으니 이젠 내가 그곳으로 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어디로 가야만 하는지를 묻고 ‘푸른 기와가 있는 큰집’ 이라고 말한다. 양유희는 그 말을 듣고 신서울에서 푸른 기와가 있는 큰집이라면 당연히 뻔한 곳이라 말하며 날개를 솟아나오게 하고서 그곳으로 빠르게 날아간다. 유하진은 평양과 푸른 기와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재미를 느낀다. 유하진은 역시 이런 것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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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청에 인공기가 걸려있는데 공산반군들이 조선을 재건하겠다며 또 일을 저지른 상태! 특경대들은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서 그저 봉쇄만 할 뿐이다. 그런 평양애서 가장 높은 빌딩의 옥상으로 위상 게이트가 열리더니 검은 후드로 두르고 낫을 든 사신이 모습을 드러낸다. 평양시청 내부에 공산반군들이 지휘부를 구축하고서 조선을 재건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데 그것을 사신이란 이름의 나건영이 절대로 좌시할 리가 없다. 안으로 조심스레 진입하니 시장실에서 지휘관들이 조선을 재건하기 위한 작전회의를 하는 것이 보이고, 나건영이 그 시장실 안으로 소리도 없이 들어온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거마저 아무런 소리가 없는데다 걷는 속도와 인기척도 전혀 내지 않는다. 나건영은 점프를 하다가 책상의 위로 정확하게 착지함과 동시에 사신의 낫으로 동시에 베어버린다.
시장실의 안에 앉아있던 지휘관들 전체를 한꺼번에 낫으로 목을 베어서 날려버린 나건영. 역시 그는 사신이라 적을 암살하는 능력이 정말로 탁월하기 그지없다. 누가 본다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라 오해할 정도로. 당시 거기에 있던 지휘관들은 약 10명이었는데 그 10명이 동시에 목이 낫에 의해 베어져서 죽었다. 나중에 다른 지휘관 1명이 들어왔다가 그 사신을 보고서 무서워서 벌벌 떨며 도망가려지만 나건영은 그거마저 놔두지 않고 신속히 사로잡는다. 나건영은 그 지휘관에게 왜 반란을 일으킨 것인지를 묻고, 그 지휘관은 조선을 재건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북한은 존재하던 내내 ‘조선시대(朝鮮時代)’ 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주민들을 선전하고 세뇌교육을 시켜온 것으로 가히 악명이 높았다. 나건영은 아직도 조선시대를 그리워하는 네 녀석들이 한심하다고 말하더니, 이내 그 지휘관마저 낫으로 목을 베어버리는 걸로 지휘관들을 모두 처리한다.
“아직도 조선시대를 그리워하다니, 참으로 한심한 녀석들이군. 네 녀석들은.”
“히... 히이익!”
“주민들을 세뇌시키고 핍박하던 시대가 그립지? 그렇다면 지옥에서도 그럴 수가 있는 것인지 한번 보여줘라.”
“......!!”
“공산반군에겐 이 낫으로 목을 베어버리는 것이 가장 최고의 사형집행이다.”
“으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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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기와가 있는 큰집. 그곳은 바로 청와대다. 나건영이 공산반군의 지휘관들을 평양에서 처리하는 동안에 청와대의 외곽에선 양유희가 일반인으로 변장하고서 대기하고 있다. 청와대의 외곽에 검은 버스 1대가 나타나더니 검은 전투복과 얼굴을 막는 방호구를 착용한 녀석들이 내린다. 꽤나 수가 많은데 지휘관의 말을 듣고서 테러조직이란 것을 확신한 양유희가 작전을 위해 38식 그레네이드 런처를 은밀하게 불러들인다. 검은 버스를 향하여 정조준을 마치자마자 방아쇠를 당기고, 곧바로 해당 버스가 대폭발을 일으키며 파괴된다. 마치 커다란 버섯구름을 형성 하듯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데 청와대를 포함하여 그 일대가 대규모 강진이 발생하는 것과 같이 지진파가 크게 울린다.
“역시 38식 핵공습은 참으로 수요가 많아서 좋아.”
“넌 누구야!?”
“......나? 그건 중요하지 않아. 왜냐하면 여기서 너희들은 다 죽어야만 하니까.”
“뭐?”
“그냥 죽어. 너희들은 조선시대에서 사는 것이 좋지? 조선시대가 좋으면, 그냥 지옥에서나 실컷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