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잊지 않아
튤립나무 2015-11-02 6
브금과 함께 읽어보세요~
..니가 내 곁을 떠난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어.
기억하니? 우리가 같이 지낸 시간을..
우린 늘...같은 시간을 함께 했어.
유치원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넌 늘 내 곁을 지켜줬었고
나 역시 그런 너를 좋아했었어.
나는...이 일상이 언제나 쭉 이어질거라 생각 했었어...
기억나니? 초등학교때 우리가 했던 약속을?
고등학교때까지 쭈욱 같은 학교에 다니자고..
..그리고 너는 그 약속을 지켜주었어.
기억나니? 중학교때 우리가 했던 약속을?
우리집에 나 혼자 있을때면 언제나 우리집에 와주겠다던..
...그리고 너는 그 약속을 지켜주었어.
..내색은 안했지만...정...말.....기뻤...어..
늘 혼자 있는 밤은 무서웠지만... 니가.....그런 나를 위해 와줄떄마다.....무섭지 않았어.
기억나니? 고등학교때 우리가 했던 약속을?
길이 달라져도, 혹여 사는 곳이 달라져도, 잊지 말고 만나자고
....결혼을해서 아이를 낳으면 서로 돌봐주고
...10년뒤에...우리가 만들어 놓은 타임캡슐을 같이 열자던....
그리고 너는....그 약속을...지켜주지 못했어...
..어째서 먼저 가버린거니..
나는 지금도 너의 빈자리를 느껴
니가 쓰던 책상, 니가 사용하던 사물함, 너와 같이 등교하던 길...
....너와 보낸....문자...
보고싶어....
...후회되...
너한테...좀 더 잘 해주지 못한..내 자신이..
..늘 나를 챙겨주며
언제나 내게 미소를 보여주던 ...
.....내 둘도 없는 친구.....
너를...절대 잊지 않을께..
From 정미정미
-fin-
유리x정미 만약에 유리가 좋은 곳으로 가버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