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CA - 제3화

KOHANE 2015-10-22 0

구로역에 선우 란요원의 도움으로 도착한 검은양팀.

그 곳에서 무기와 팀원이라는 증거인 옷을 입고 나타난 시애와 하야테.


"야호~!"


"저희왔어요, 여러분."


겉보기엔 슬비보다 어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외형을 하고있는 시애.

태어날 때부터 염주와 비슷한 팔찌를 늘 몸에 착용하고 다녔다.


참고로, 하야테는 위상력을 억제시키기 위해서 한쪽 귀에 피어싱을 하고있다.

남자치고는 머리도 꽤 길어서 늘 묶고다닌다고 한다.


"어서와요, 옷이 꽤 잘 어울리시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유정언니도 아주 예뻐요!"


"어머머머, 얘도 참~"


머리는 풀어해친 상태에서 귓속말로 소곤거리며 하야테에게 물어보는 이세하.

항복했다는 듯이 어쩔수 없었다며 포즈를 취하면서 말하는 하야테.


"(소곤) 형, 누나가 왜 머리를..."


"묶으라고 말했는데 하도 들을 생각을 안해서요... 하아..."


"......누나, 머리끈은 아직 가지고 있죠?"


"에? 네. 여기 있는데..."


이세하는 그걸 자기한테 달라고해서 일단 주는 하야테.

그리고 잽싸게 시애에게 돌진하면서 한바탕 난리같은 전쟁이 벌어졌다.


슈우우욱!


"누나, 지금 당장 머리 묶어!!!"


"으아악, 싫어!!"


"임무를 안할 때만 묶으면 되는거니까 얼른 묶어!!"


결국, 약 30분간의 전쟁같은 사투끝에 이세하의 승리.

뺨을 부풀리면서 이세하에게 투덜거리는 듯이 말하는 시애.


"치잇... 너무해..."


"누나는 머리를 풀면 일상에서는 무기라고 무기! 풀어해친 머리때문에 피해를 본 애들이 한두명이 아니였단 말이야!"


"차원종을 상대로 싸우는건데 별로 상관없잖아..."


"어쨋든, 임무할때는 무조건 머리묶어! 그리고..."


".................??"


이세하가 도중에 하는 말을 멈추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의아해하는 시애.

잠깐 곰곰히 생각하고 나서 조심스래 물었다.


"......뭔가 하늘의 별을 봤을 때, 보이는거... 없었어...?"


"보였어, 하나의 장면이."


"............!!"


"우리하고 관련이 있는건 아니였고... 내 친구쪽이라고나 할까...?"


"누나친구라면... 나이가 어떻게 되?"


"응? 너와 동갑내기."


시애의 친구, 게다가 세하의 동갑내기.

자기가 아는 지인쪽에서 한명의 인물이 떠올랐다.


"...이럴 때는 지금 시간대가 한밤중이 아닌게 밉다니까."


"그건,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테니까 걱정하지마."


"어, 응......"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시애의 머리를 틀어올려서 묶는 이세하.

그리고 마무리로 손가락으로 살살 빗어내고 말했다.


"...자, 다 됐다."


"흐음... 고마워, 세하야!"


김유정이 임무작전을 설명한다는 말을 듣고 집중하는 검은양팀.

작전을 듣고, 임무하는 장소에 있는 시애와 하야테.


"실전에 나서는건 오랜만이시죠?"


"...일단은, 그렇네. 하도 사무적인 일만 해대서 좀 찌뿌둥했어."


"유니온에서 활동을 해도 괜찮을지는 아직 모르시죠?"


"뭐, 그렇네... 그 녀석들도 나름 일을 잘하니까."


시애가 마지막으로 한 말에서 도중에 성인여성이라는 것에 딱맞는 목소리가 들리자

그 장소에는 꽤 어린 소녀가 아닌 대학생으로 보일 정도의 아름다운 여인이 서있었다.


"(무기인 지팡이를 꺼냄) 그럼, 가볼까?"


".......(싱긋) 네!"


콰아아앙!!! 하고 크게 들리는 진동소리.

참고로, 구로역에서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나름... 힘은 그렇게 쓴건 아닌데 말이죠..."


"죄, 죄송해요...... 아하하하..."


안그래도 폐쇠적인 느낌인 한 장소는 더 폐쇠적으로 보이게 되버렸다는건...

다른 팀원들이 임무를 마친 이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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