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작] 큐브 完
튤립나무 2015-10-22 10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6175 제 1 화
여기저기 그을린 요원복에서 흘러나오는 연기와 같이 공중에서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나는 ...
'...뭐가 부족한 거지...'
..왜..저 녀석에게 밀리는지...
....너무 억울하다..
..분하다..
그리고..
..귀찮다.
내가 만약 클로저가 아니었다면 이런 고통을 느낄필요도 없을테고 저런것들과 싸울 일도 ..그리고 그런 ..마음에 안드는 시선도 느낄필요가 없었을텐데..
..모든게 귀찮다
왜 나는... 이토록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는거지?
..힘을 가져서? 고작 그런 이유때문에?
힘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때문에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하다니.. 이건 너무 가혹하잖아?
'..아아...귀찮아 ..빨리 집에가서 게임 하고 싶다'
쿠우웅!!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내 몸은 바닥으로 추락했고 나는 말그대로 大자로 뻣은체 가만히 천장을 보며 누워있었다.
..등에서 밀려오는 고통과 화염에 그을린 상처들이 좀 쑤시듯 아프다.
등에서 밀려오는 통증이야 뭐 ..그렇다치고 화염에 휩쌓인것치고는 꽤 간단한 상처.....이게다 유니온에서 만들어준 이 요원복 의성능도 성능이지만
...내 몸에 있는 ..남과 다른 이 힘때문에 그런 화염속에서도 큰 상처하나 없을수 있었다.
'...역시...괴물이냐 난'
엄청난 고열의 화염에 휩쌓였는데도 이정도의 상처라니...하..하하하하.
'...괴물이라..'
갑자기 드는 옛날 생각..
너는 우리와 달라!! 이 괴물아!!
괴물아 괴물아! 저리로 가버려!!!
너희 엄마도 괴물이고 너도 괴물이야!!
'....................'
..왜 갑자기 ..초등학교떄 일이 생각나는 거냐...
가뜩이나 기분도 안좋은데 옛 추억이 떠오르니 ...기분만 더 상해버렸다.
'...아아...귀찮아...이대로 그냥...끝났으면...'
그렇게 모든게 귀찮은체 여전히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있는데
"뭐야? 벌써 끝난거야?"
내귀에 울리는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점점 내쪽으로 다가오는 그녀석.
".............."
"하~ 시시해. 뭐가 영웅의 아들이라는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늘 비교 당하고 살아왔겠지? 영웅인 니 어미와"
..아아...질리게 말이야
거기까지 말한 그 녀석은 나 멱살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친구도 없을테고"
"............."
그리곤 들고있던 건블레이드를 내 배쪽에 들이밀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어때? 우리와 함께 하지 않을래?"
"...................."
"나 만큼 너를 잘 이해해주고, 나 만큼 널 생각해주는 존재도 없잖아?"
".................."
"우리와 함께하면.. 더는 이런 귀찮은 일에서 손을 놓을 수가 있어. 어쨰서 이런 힘을 가지고도 넌 .. 지금까지 너를 인정안하고 괴물취급한 인간들을 위해 써야하지?"
여전히 내 멱살을 잡은체 이야기 하고있는 녀석.. 그리고 나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않은체 녀석이 말을 듣고만 있었다.
"우리와 함께 하면 ..너는 달라 질 수있어. 지금까지 널 무시하고 욕하던 녀석들을 위해 썼던 그 힘을! ..이제는 복수하는.. 그래. 널 무시하고 욕하던 그 녀석들에게 너의 힘을 보여줄수있어"
".....복....수..."
"그래! 이세하. 너의 힘을 보여주는거다. 인간들에게!!, 그거 아나? 이 큐브에 온 인간들이 저마다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는 아무런 말없이 그 녀석을 처다봤고 그녀석은 여전히 나를 처다보며
"자기들이 힘이 부족해서 떨어진 주제에.. 자신들보다 어린.. 그래 검은양 니네팀을 욕하더군"
"...우리들을?"
"그래. 그중에서도 특히 너! 이세하 너를 욕하더군."
"............."
"특출난것도 없는게 부모 잘만나 어린나이에 정식요원이 되었다면서"
......부모를 잘만나...
"인간들은 그저 남 잘되는꼴을 못보는.. 시기와 질투!! 자신과 조금만 다르면 무시와 따돌림.. 과연 이런 것들을 위해 너는, 너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저런 놈들을 위해 싸우고 싶냐?"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자! 우리와 함께 가자"
달콤한 말로 나를 유혹하며 ...악마의 미소를 띄며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내배에 겨루고 있던 건블레이드에 위상력을 집중시켰다.
'......그래... 저녀석의 말대로...이렇게 끝내는것도....좋을지도..'
모든것을 놓아버린체 ..이대로 포기해버리는것도 나쁜 방법은 아닌것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까지 가슴속에 쌓여져있던 응어리가 풀어지는듯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동시에 편안해져갔다.
그리고..
퍼어어어어어어어엉!!!!!!!
큐브안에 울려퍼지는 폭발음!
"끄..끄아아아아아악!!!!!!!!!!!!"
그와 동시에..그 녀석은 듣기만해도 고통스러워보이는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얼굴을 매만지고 있었고
"...크...으으으.."
..나 역시 배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게..끄아으윽!!..이..이게 무슨짓이냐!!!!!!"
녀석은 여전히 고통에 찬 목소리로 나를 보며 분노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울부짓었다.
..녀석이 내 배에 탄을 발사하는 순간 ..나 역시 들고 있던 건블레이드로 녀석의 얼굴을 향해 탄을 발사 해버렸다.
"..네..네녀석!! 끄으...포..포기하려던거 아니였냐?!!!!!!!!!!!!"
"..아아...포기하고싶었어...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