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87화- [위협의 시간 2교시(威脅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0-21 1

김유정과 전화통화를 나누고 있는 정체불명의 인물은 과연 누구인 걸까?

이 자가 누군지 확실하게 알기는 어려우나 자신의 가족을 살해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면 정말로 잘 아는 사이이고, 정말로 깊은 원한관계란 것을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김유정이 두 손을 부들부들 떨며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하고 그 통화상대도 조만간 자신이 찾아가게 될 것이니 금방 만날 수가 있을 것이라 말하고 바로 끊는다. 평소와는 다른 그녀의 표정을 이슬비가 바로 알아보고서 무슨 일이 있는 건지를 묻고, 유정은 바로 얘기하기보다 지금은 시험기간 이므로 그들을 방해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슬비가 더욱 의심의 눈빛을 보이며 전화를 받는 내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고 하자 아무래도 빚진 것을 빨리 갚으라고 거의 매일 걸려오는 독촉전화(督促電話)’ 라고 대충 둘러대고, 슬비는 빨리 갚아서 악연을 끝내라고 말한다.

 

 

슬비야. 유정 언니한테는 왜 갔다 와?”

 

아아~ 유정 언니가 휴대폰을 받고서 통화하는 내내 부들부들 떨고 있더라고?”

 

그랬어?”

 

. 그런데 매일 걸려오는 독촉전화 라더라고. 그래서 그냥 빨리 갚고 독촉전화를 끝내라고 했어.”

 

유정 언니도 도대체 뭘 했기에 빚진 것이 있는지 참~”

 

모르겠어. 하지만 빨리 끝내길 기도해주는 수밖에 없겠지? 그럼 우리도 공부하자.”

 

!”

 

 

모두가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김유정의 입장에서는 그들을 결코 방해해선 안 된다. 그렇다면 본인의 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검은양 애들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 만약 저들이 시험을 제대로 못 본다면 그것은 순전히 자기 탓으로 되기 때문이다. 검은양 멤버들과 김유정의 대화는 그 방의 어딘가에 부착되어 있는 도청기를 이용해 누군가가 모두 실시간으로 들으며 녹음까지 하고 있다. 그것을 듣고 있는 인물은 김유정이 상당히 검은양 멤버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면이 왠지 모르게 진실 되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그것이 좋단다. 조만간 김유정을 만난다면 꽤나 놀라겠지? 라고 말하며 앞으로가 왠지 기대된다고도 말한다. 지금 당장은 때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어차피 그 때가 곧 다가올 것이기에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일단은 참아보자는 분위기의 김유정.

 

 

검은양 멤버들 모두가 시험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미스틸테인도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제이는 애들을 방해할 수가 없어 밖에서 조용히 신문을 보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경우도 아니고 시험기간이니 절대로 방해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작용한 것인데, 제이는 누가 뭐래도 열심히 신문을 읽고 김유정도 퇴근을 하고 소영의 포장마차에서 간단한 끼니나 챙기며 무슨 생각에 잠긴다. 소영이 그녀에게 뭔가를 물어보고 싶지만 물어봐도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할 거 같으니 그냥 가만히 있는다. 김유정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초록색 토끼머리의 여고생이 아무런 발소리도 내지 않고서 포장마차로 들어오더니 핫도그 2개를 주문한다. 왜냐하면 옆에 있는 남학생에게 빚진 것도 갚기 위해서 간단하게 간식이나 사주는 거란다. 옆의 남학생도 파란색의 토끼머리를 하고 있는데 김유정이 순간적으로 두 학생에게서 위상력을 느낀다. 그냥 학생에게서 위상력이 느껴지는 이유는 과연 뭘까? 아무리 봐도 그냥 일반 학생들로만 보이는데 말이다.

 

 

김유정이 두 학생에게 물으니, 그 남학생은 본인의 이름은 나건영이라 말하고 옆의 여학생도 레이라라고 밝힌다. 레이라는 외국에서 온 전학생인데 여기에서의 생활이 좋아서 계속 머무르고 있는 거란다. 레이라는 김유정을 아는 것만 같은데 애써서 모르는 척을 한다. 그런데 모르는 척 연기를 한다고 해도 그녀가 알아보는 것은 불가능한데 왜냐하면 레이라는 외국인 여학생이자 현역배우다. 그렇기에 그녀의 연기력도 상대의 관점에서 본다면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 레이라와 건영이가 핫도그를 사먹더니만 이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데 야간에는 경비아저씨를 대신해 낙오자라 불리는 F반 학생들이 경비를 서기 때문이다. 뭐 경비를 서봐야 야간에는 모든 출입구를 철저하게 봉쇄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입구부터 초고압전류가 흐르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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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멤버들이 이렇게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세계 곳곳에선 소위 극단주의 세력이라 불리는 회교반군(回敎叛軍)’ 들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 AK-47 돌격소총을 들고서 횡포를 부릴 것만 같은데 어째 이번에는 뭔가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러시아의 정품 AK-47 돌격소총을 들었으면서도 베리타 여단이 들고 다니던 그 돌격소총의 경우와 같이 유탄발사기까지 장착하고 있다. 이젠 회교반군이 단순히 소총사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사기에 유탄을 장착하고서 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런데 어떻게 저게 가능할까? 현재 들려오는 미확인 첩보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최악이라 손꼽히는 반유니온 테러조직에서 그런 형태의 무기를 개발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의 모든 회교반군 조직들에 납품을 했다고 한다. 물론 미확인 첩보라 정확한 파악은 어려우나 소위 암시장(暗市場)’ 이라면 불가능하지도 않다.

 

 

“......러시아의 정품 AK-47 돌격소총을 기반으로 제대로 개량한 것이 좋은데?”

 

서성신님. 베리타 여단이 사용하던 돌격소총과 같이 개조를 하셨더군요.”

 

물론이다. 리엔.”

 

그런데 왜 정작 그건 개발하지 않는 겁니까.”

 

혹시 리엔 자네가 말하는 것이 러시아의 정품 AK-74 소총을 말하는 건가?”

 

. 그렇습니다.”

 

그것보다 AK-47 소총이 훨씬 가격도 저렴하고, 생산된 수도 많잖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중국제 56식 자동보총이란 겁니다. 정품 AK-47 돌격소총은 약 1,100,000여 정만 생산되었습니다.”

 

어머, 그래? 정품 AK-47 돌격소총은 정말 비싼 모양이네?”

 

제가 알기로는 한국제 K-2 돌격소총보다도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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