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86화- [위협의 시간(威脅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0-21 1

전 세계를 대량살상무기(WMD)’ 로 물들어버릴 각오를 하라는 거야, 리츠?”

 

그럴 각오가 되어 있다면 서성신을 쓰러트릴 수가 있어. 레이라.”

 

물론 그렇게 해줘야지. ‘국제사회(國際社會)’ 가 말이야.”

 

미국과 러시아, 러시아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만 하더라도 엄청난 양이거든.”

 

맞는 말이야. 전체 핵보유국(核保有國)’ 들이 보유한 핵무기의 전체의 95% 이상이지.”

 

그래. 이것들만으로도 지구를 무려 85번이나 파괴시킬 수 있어.”

 

리츠. 역시 너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난 명색이 군 최신기술이 적용된 이지스함 AI 시스템이야.”


 

그렇다. 세계 군사력 1위인 미국과 2위인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만 하더라도 지구를 무려 85번이나 파괴시켜버릴 수가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데 그렇게라도 할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서성신의 테러조직을 결단코 근절할 수가 없다. 핵무기에는 핵무기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의 테러조직이 공중전함 전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만 할까? 모든 지대공미사일은 물론이고 공대공미사일 등에도 모두 핵탄두를 장착해야만 할 것이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리츠와 레이라의 대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 녀석들이 보유하고 있는 공중전함은 만능형(萬能型)’ 으로 설계되고 제작되었기에 어떤 지형에서도 구애받지 않고 움직일 수가 있다고 말하며 심히 위험하기 그지없다고 말한다. 하늘은 물론이고 지상, 수중, 그리고 우주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

 

국제사회가 핵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전 세계는 무너지게 될 거야.”

 

그러면 서성신 테러조직이 세계를 합병하고 세계정부를 세우겠네, 리츠?”

 

맞아. 레이라.”

 

그리고서 전 세계의 모든 국민들을 자신의 지배를 받게 만들고, 본인을 마치 신과도 같이 우상숭배(偶像崇拜)’ 강요하겠지.”

 

헤에~ 다시 봉건국가 시대로 돌아간다는 거야?”


 

레이라와 리츠는 물론이고, 아마 세상의 그 누구도 상상하기 싫을 문제가 현실이 될 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서성신 테러조직이 전 세계를 합병하고서 제국을 건국하고, 본인을 신과도 같이 우상숭배를 강요하는 세상이 곧 도래할지 모른다. 리츠가 레이라에게 뭔가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레이라는 어차피 곧 때가 올 것이라 말하며 그 때가 발생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기회를 잡아야만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레이라라도 그걸 다 예상하고 대응하기는 결코 쉽지가 않을 것인데 말이다. 그래서 레이라가 민가영을 불러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설마 116MT 폭발력의 핵폭탄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부터 하는 민가영. 레이라와 리츠는 미소를 지으며 그럼 그게 아니면 뭘 요청할 것만 같냐고 한다. 아무리 벌처스 회사의 종합전략사령부라도 그걸 만들고자 한다면 엄청난 문제가 될 일인데 그걸 만들라는 것은 엄청난 도박이다.


 

레이라가 정부와 국방부는 물론이고, 유니온과 국제사회 전체도 절대로 알지 못하도록 극비 프로젝트를 유지함과 동시에 완성이 된 이후에도 위상 게이트의 속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유사시에 위상 게이트를 개방함으로 적의 머리 위로 떨어트려 폭발시켜 일격에 날려버린다는 계획이다. 가영이는 한숨이나 지으며 연구원들과 함께 그 거대 핵폭탄을 극비리에 개발하기 시작한다. 물론 방사능 낙진을 없애기 위해 반물질폭탄(反物質爆彈)’ 의 형태로 만드는데 저 정도 폭발력의 핵폭탄이면 자칫하다가 러시아 연방의 본토 전체에 낙진이 떨어질 만한 수준이나 다름이 없기에 반물질폭탄이 필요하다. 방사능 낙진이 없이 순수 핵폭발만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핵폭발의 폭발력을 더욱 높이는 식으로 만들게 될 것이 뻔한 일이기에 그런 거에 대해서도 준비해야만 한다.


 

레이라가 리츠에게 공중전함을 지대공미사일로 격추시킬 방법이 있는지를 묻자, 일반적인 지대공미사일로는 격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핵탄두를 탑재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재래식 무기의 형태로 공격한다면 소용이 없을 거란다. , 탄도미사일로 지대공미사일처럼 사용한다면 큰 타격을 입힐 수가 있겠다고 말을 하기는 하는데 그게 어쩔 수가 없단다. 일반적인 미사일로 요격을 시도할 경우에는 모든 공중전함들에 적용되고 있는 소프트킬 시스템과 하드킬 시스템에 의해 모두 무력화가 될 수가 있기에 여느 미사일들보다 속력과 화력이 뛰어난 탄도미사일로 맞춰야만 한다고 한다. 리츠가 보여주는 최단시간으로 최상의 효과를 내는 방법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 건데, 근데 과연 어느 나라가 탄도미사일을 지대공미사일로 삼아서 공중전함에 요격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그렇기에 리츠가 이건 별로 현실성이 없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그렇다면 검은양 멤버들은 어떨까? 이 녀석들은 리츠와 레이라가 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채로 기말고사 공부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엄연히 시험 준비기간이라 F반 학생들도 모두 공부에 집중하고 있을 시간인 터. 그러나 어째서인지 리츠와 레이라는 아무렇지도 않다. 리츠는 어차피 슈퍼컴퓨터라 모든 문제를 다 맞추는 것이 가능하고, 레이라도 F반 내에서는 정말로 공부를 잘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냥 겉으로 보기엔 공부를 전혀 하지를 않는 바보로만 보이지만 엄연히 교사대리이자 애들 가르치고 훈계하고 조련하는 솜씨가 아주 훌륭하다. 혹시 누군가에게서 조련술을 배워둔 것은 아닐까? 검은양 멤버들은 하교 이후에는 유니온의 검은양 임시본부에 모여서 추가적인 시험공부를 한다. 게임에만 열중하던 이세하도 집중하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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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김유정 관리요원의 근심이 있는 모양이다. 어떤 정체불명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는데, 자신들을 향하여 살해위협을 해놓고도 죄책감이 없이 아주 당당하게 잘 살아가는 김유정 네 녀석에 대해 철저하게 복수를 해주겠다고 말하며 각오하는 것이 좋을 거라는 내용의 협박편지란다. 김유정 본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해하기가 힘든 대목인데 남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그런 적이 없기 때문이다. 편지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가 더 있는 거 같은데 김유정은 그걸 검은양 멤버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김유정의 휴대폰으로 발신번호표시제한 명칭으로 누군가가 전화를 건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역시나 음성변조 목소리인데 과연 누구의 전화일까?


 

오랜만입니다. 김유정 관리요원.”

 

누구야. 왜 음성변조를 하고 있지?”

 

당연히 이 목소리를 들려주면 누군지 바로 알아볼 테니까.”

 

“......”

 

조만간 내가 널 찾아가게 될 거 같군. 김유정. 참 재밌게 살고 계시네?”

 

?”

 

내 가족은 네 녀석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했는데, 정작 살인자인 김유정 너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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