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70화) 이세희의 할아버지, 그리고 아빠의 마음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0-04 6
시간 나길래
한편 더 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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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희를 쫓아와봤지만, 이세희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초록색의 소용돌이, 시공간의 균열만이 그 자리에있었다. 이세하는 그 상황이 어떻게 된것인지 확신하였다. 바로 이세희가 그 시공간의 균열에 빨려들어간 것이었다.
"이럴... 수가...!"
시공간의 균열을 통과하면 어느 시간대, 장소,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시공간의 균열이 인도하는 곳에 도착한다. 인간세계든 차원세계든, 과거든 미래든...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이세하는 알고 있었다. 10년전에 이세하는 동료들과 함께 시공간의 균열안으로 들어간적이 있었으니, 그렇기에 땅을치며 울부짓고 있었다.
"도련님! 따님은 찾으셨습니ㄲ... 도련님?"
"내가... 곧바로 세희를 붙잡으러 왔다면... 아니... 애초에 내가 괜히 윽박지르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는..."
"도련님...? 왜 그러십니ㄲ... 아니! 이건...!"
뒤따라온 아프란도 시공간의 균열을 보았다.
"이건 시공간의 균열... 서, 설마! 도련님?!"
"다 나때문에... 나 때문에 세희가...!"
"도련님, 정신차리십시오! 빨리 따님을 구하러가야..."
아프란은 당장 이세희를 구하러가자 말하려 하였지만, 아프란도 알고있었다. 이세하는 이미 시공간의 균열에 한번 들어간적이있다. 시공간의 균열안에 한번 들어간 사람은 더 이상 시공간의 균열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설령 그렇지않았다고 하더라도, 뒤따라가봤자 같은 시간, 장소에 도달할지는 미지수였다.
"윽... 그럼 아스트랄씨께 좌표를 찾아달라고 부탁드린뒤 가면... 아..."
아스트랄이라면 이세희가 어디에 떨어졌는지 좌표를 찾아내는것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그런다고 되는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것이 있기 때문이다.
"좌표를 찾는다고해도... 세희를 무사히 데리고 올수있다는 보장은 없어요..."
시공간의 균열을 통과했을때 가장 중요한 점. 그것은 바로 시공간의 균열안으로 들어온 사람의 카피, 그 도플갱어가 진짜를 죽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도플갱어는 카피한 사람보다 더욱 강하게 탄생하기 때문에, 이 도플갱어를 이기려면 그 도플갱어와 싸우면서 자기자신을 뛰어넘어**다. 하지만 말이쉽지, 자신을 뛰어넘는다는건 그렇게 쉬운게 아니었다.
"그럼 어떻게해야..."
"모르겠어요... 크읏... 세희야...!"
이번만큼은 이세하도 손을 쓸수가 없었다. 지금 이세하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그저 이세희가 무사히 돌아오는걸 간절히 바라는것 뿐이었다.
'제발... 무사히 돌아오렴... 부탁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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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응...?"
시공간의 균열안으로 들어온 이세희는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왔고,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다.
"우웅... 여긴... 어?"
정신을 차린 이세희는 자신의 몸을 더듬거려보았다.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듯 하였다. 다만, 이상하게도 이세희의 몸이 조금 흐릿하였다.
"내 몸이 흐릿해...? 어, 어떻게 된거야?"
이세희는 속으로 이것이 책에서 보았던 유체이탈이냐는 둥, 그런 생각을 하였지만... 아스트랄과 잘 지낸것 때문이었는지 그런 비과학적인 현상같은건 믿지 않았다.
"그래, 유체이탈같은건 말이 안되지... 그런데... 그렇다면 내 몸은 왜 이렇게 흐릿한걸까...?"
왜 자신의 몸이 흐릿한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알고있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원래있던곳으로 돌아가야해."
바로 원래있던 불의 성역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세희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낯설면서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다급한듯한 목소리로 소리치고 있었다.
"세하야, 아프란! 너희들은 3명을 데리고 여기서 당장 빠져나가!!"
"!?"
이세희는 놀라며 그 목소리가 들린곳을 보았다. 그리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았다.
"... 저 사람은 누구지?"
그는 아빠인 이세하와 붕어빵처럼 똑 닮은 남성이었다.
'아빠랑 닮았어...'
"... 어?"
그리고 그 외에도 다른 5명이 있는것을 보았다. 그 5명을 본 이세희는 깜짝 놀라였다. 바로 자신이 다 알고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아빠... 엄마... 유리 아줌마... 제이 아저씨... 아프란 아저씨..."
자신의 부모인 이세하, 이슬비, 그리고 서유리, 제이, 아프란이었던것이다. 허나 각자 모습이 조금 달랐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알고있던 모습들보다 조금 더 어려보였다.
"어떻게 된거지...? 왜 여기에 아빠랑 엄마... 게다가 다른 세분까지... 그리고... 아빠랑 닮은 한명..."
이세희는 머릿속이 복잡하였다. 왠 초록색 소용돌이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알 수 없는곳에 도착하고, 자신의 몸은 이상하게도 흐릿하고, 게다가 어려보이는 다섯명과 자신의 아빠인 이세하와 많이 닮은 남자가 한명 있었으니... 뭘 어떻게 생각하고 정리해야될지 감이 안잡혔다. 그러다가 그 6명중 이세하가 그 남성에게 큰소리로 말하였다.
"'아버지'! 뭐하시는거에요! 얼른 가요!!"
"... 아버지...?"
아버지, 이세하가 그 남성에게 '아버지'라고 말하였다.
'아버지라면...'
"에...? 설마..."
이세하가 '아버지'라고 말하였다. 그렇다면 그 남자는 이세하의 '아버지', 자신에게는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었다. 이세희는 눈치챘다. 저 남성이 자신의 할아버지, '헬리오스'라는걸... 이세희가 그런 생각을 하고있을때, 그들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주인님! 뭐하시는겁니까! 빨리 오십시오!"
"... 내가 막고있을테니, 너희들은 빨리 그 3명을 데리고 탈출해!'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럴수는 없ㅇ..."
"바보야! 내말 들어! 내가 화나는걸 보고싶어?!"
"읏...!"
이세희는 그 대화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계속 보고, 듣고있었다.
"이... 아프란! 모두를 데리고 탈출해!"
"... 에, 알겠습니다. 도련님...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덥석!
'앗...!'
"?! 아, 아프란씨!? 뭐, 뭐하시는거에요! 아직 아버지가!!!"
아프란이 이세하를 붙잡고 열려있던 차원문의 안을 향해 뛰어들고 있었다. 이세하는 갑자기 아프란이 자신을 잡고 차원문의 안으로 뛰어들자 놀라고 당황하며 소리쳤다.
"용서하십시오!"
"안돼애! 아버지! 아버ㅈ..."
슈우욱...
'아빠...'
이세하는 말을 마저 잇지못하고 4명과 함께 차원문의 안으로 들어갔다. 이세희는 그 이세하가 차원문의 안으로 들어갈때의 표정, 그리고 목소리를 똑똑히 보고 들었다. 한없이 절박한듯한 표정... 그리고 절규하는 목소리... 그 두가지만으로도 그 이세하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이세하는 차원문의 안으로 사라졌고, 그곳에는 헬리오스만이 그곳에 서있었다.
"... 왜 방해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방해쯤은 충분히 할 수 있었을텐데요?"
헬리오스는 말없이 그곳에 가만히 서있다가 고개를 돌려 약간 위를 올려다보며 말하였다. 그곳에는 한 남자가 앞으로 나와있었고, 그 뒤에는 다른 6명과 왕좌같은것에 앉아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헬리오스의 물음에 앞에 나와있는 남자가 대답하였다.
"그건 '메테우스'님의 뜻이니까. 너를 제외한 나머지는 가만히 놔두라고 하셨거든."
"? 어째서..."
"어째서냐고? 크큭, 그런건 알 필요없다! 네놈은 여기서 죽을테니까!"
"크읏...!"
곧 그 두명은 격렬한 싸움을 시작하였다. 그 공간이 찢어발겨질정도의 싸움, 이세희는 보기만해도 온몸이 저려왔다.
'무... 무서워...'
"꽤나 재밌어졌잖아!? 좋아! 좀더, 좀더 해보자ㄱ..."
"'자일', 기다려라."
"?"
'? 누구지...?'
두명의 싸움이 절정에 달했을때, 왕좌에 앉아있던 남자가 일어서며 그를 멈춰세웠다.
"이제부터는 내가 상대한다."
"예!? 하, 하지만... 굳이 '메테우스'님께서 나서실 필요는...!"
"너는 아직 제대로 힘을 못쓰는 상황이다. 그러니 지금 그 승부의 승자가 누가될지는 모른다. 그러니 이번에는 내게 맡겨라."
"... 알겠습니다."
그 남자는 바로 10년전에 이세하가 쓰러트린 염신 '메테우스', 그 메테우스가 헬리오스와 싸우고있는 '자일'을 불러들이고 대신, 자신이 헬리오스의 앞으로 내려갔다.
"1분간 네가 나를 마음껏 공격할 시간을 주도록하지. 그저 마지막에 내가 주는 자비라고 생각하여라."
"그럼... 하아앗!!!"
헬리오스는 메테우스에게 공격을 1분간 퍼부었다. 그렇게 1분이 지나고... 그 광경을 보고있던 이세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놀라고 있었다.
"허억... 허억... 말도안돼..."
"이제 1분이 지났군."
'저 사람... 상처하나없어...'
헬리오스의 전력을 다한 공격에도 메테우스는 상처하나없는 상태였다. 힘을 키운지 얼마안된 이세희여도 헬리오스가 전력을 다하였다는것은 그 공격의 기세와, 지금 헬리오스의 표정,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내 힘을 조금 보여주도록하지."
퍼어억!
"크억...!"
'아...!'
1분이 지나고, 메테우스는 헬리오스를 너무나도 간단히 몰아붙였다. 이세희는 당장이라도 멈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런 싸움에 끼어들 용기가 없었다. 이세희는 그저 방관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헬리오스는 압도적으로 메테우스에게 당하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이다."
쿠구구구구...
메테우스는 거대한 화염구를 만들어 헬리오스를 향해 낙하시켰다.
"아직... 포기못해..."
화륵...
"이걸로... 마지막이다아!!!"
헬리오스는 양손에 불꽃을 만들어 그 두개의 불꽃을 하나로 합쳐 메테우스의 화염구를 향해 날렸다. 하지만...
푸슈욱...
"아니!?"
헬리오스의 불꽃은 메테우스의 화염구에 허망하게 흡수되어 사라졌고, 화염구는 멈추지않고 헬리오스를 향해 낙하하였다.
"끝이군..."
'아... 안돼... 하지마... 하지마아...'
"크으으... 으으..."
'하지마아아!!!'
"으으아아아아아아아악!!!!"
이세희는 속으로 소리쳤다. 하지만, 그런 이세희의 마음속의 외침을 짓밟듯이 화염구는 완전히 낙하하고, 헬리오스의 몸을 소멸시켜갔다. 그때, 몸이 소멸되는 상황에서 헬리오스가 매우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하듯 말하였다. 메테우스에게는 들리지 않았지만, 어찌된것인지 이세희에게는 그 소리가 들렸다.
"그럼... 세하야... 뒤를... 부탁... 한... ㄷ..."
쿠과아아아아아앙!!!
그 말과함께 헬리오스는 메테우스의 화염구에 몸이 완전히 소멸되고... 죽었다.
"아아... 아... 우으..."
뚝... 뚝...
이세희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흐으... 아아앙..."
할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기 때문일까? 그렇게 이세희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울고있었다.
"흐으... 윽..."
슈우우...
"...?"
그런데 갑자기 그 공간이 일그러지고, 그곳에 있던 메테우스를 포함한 나머지가 전부 사라졌다. 일그러진공간은 계속해서 일그러지더니 곧 다른 공간이 되고, 다른 사람들이 나타났다.
'어...?'
"아프란씨! 이게 무슨짓이에요! 아직 아버지께서 못오셨단말이에요!!!"
바로 방금전, 차원문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탈출하였던 5명이었다. 이세하가 흥분하며 아프란을 보며 소리치고 있었다.
"......"
"무슨 대답이라도 해보시란 말이에ㅇ..."
주륵...
"아프란씨...?"
아프란은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세하는 그런 아프란을 보고 어떻게 된것인지 눈치챘고, 절망하고 절규하기 시작하였다.
"아... 아... 아아아!!! 그럴리가 없어... 아버지가... 아버지가...! 그럴리가 없다고! 아니야아!!!"
이세희는 그런 이세하를 보았다. 헬리오스가 죽고 이성을 잃은듯 절규하는 이세하를...
'아... 빠... 그럼 아빠는...'
그리고 알게되었다... 아까 불의성역에서 이세하가 왜 그렇게 말하고, 고집을 피우는 자신에게 윽박질렀는지를... 그것은 딸인 자신을 위한것이었다. 아까봤듯이 헬리오스는 아들인 이세하를 지키기위해 자신을 희생하였다. 그렇기에 이세하도 마찬가지로 딸인 이세희를 아끼고, 지키고싶어 한것이다.
"흐윽... 아빠아... 흐아아앙..."
이세희는 아빠인 이세하의 마음을 몰라주고, 고집을 피우고, 밉다고 한것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 아까보다 더 많이 울고있었다.
"흐윽... 흐으..."
[세희야.]
"...?"
'이 목소리는...'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어제, 이세희가 암석기둥을 파괴할때 났던 목소리와 똑같은 목소리였다.
[세희야, 이제 아빠의 마음이 어떤지 잘 알았니?]
'이 목소리는 분명 어제...'
"... 아빠의 마음..."
['내 아들'은 그 누구보다 너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어. 그 마음을... 너는 이해해줄 수 있겠니?]
슈우욱...
"어...?"
그리고 이세희의 앞에 희미한 몸의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바로 '헬리오스'였다.
"할아버지...?"
[세하는 분명 네가 언제까지고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랬을거야. 세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저는..."
이세희는 머뭇거렸다. 앞에있는 헬리오스가 머뭇거리고있는 이세희를 보며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였다.
[후훗, 그럼 아빠곁으로 돌아가서 말해주렴. 분명 세하는 지금 네가 사라져서 엄청 걱정하고 있을거야.]
"할아버지... 하지만 어떻게 돌아가야..."
[괜찮아, 너는 '이미' 시공간의 균열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몸이 아니었으니까. 마음만 먹으면, 원래있던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야.]
"네...?"
[자, 그럼...]
"! 하, 할아버지...! 기다리세ㅇ..."
슈우우우...
'!? 몸이 사라져가...?'
"하, 할아버지이!!!"
슈아아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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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후
이세하, 아프란, 오세린, 그리고 프레이먼들이 시공간의 균열 앞에서 다같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있었다.
"도련님... 역시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다른분을 시공간의 균열안으로..."
"그래, 세하야... 계속 이렇게 손을 놓고만 있을수는 없잖아..."
"하지만..."
기다리다못한 아프란과 오세린이 이세희를 구하러 다른사람을 시공간의 균열안으로 들어가 이세희를 구해오자고 하였다.
"다른 방법이 없잖습니ㄲ... 응?"
슈우욱!
"아얏!"
"!!??
그런데 그때, 시공간의 균열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 안에서 이세희가 나와 땅에 엎어졌다.
"아파아..."
"... 세희...?"
"아... 아빠..."
"세... 세희야아!!!"
이세하는 이세희가 돌아오자 반쯤 넋나간듯이 이세희를 보다가 달려가서 이세희를 꼬옥 껴안았다.
"다행이다... 정말로... 무사해서 다행이야... 흐윽...!"
이세하는 눈물을 흘리며 이세희가 무사히 돌아온것에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아빠아...! 죄송해요... 아빠말 안듣고... 계속 고집피워서... 흐아아앙...!"
이세하의 마음을 알아준걸까. 이세희도 이세하의 품에 안겨 울었다.
"괜히 소리질러서 미안해... 아빠가 미안..."
"흐윽... 흑... 으앙..."
"그리고... 다시는 너의 곁에서 안떨어질게... 세희야..."
"아빠..."
그날, 불의 성역에서는 그 두명 사이의 감동의 분위기가 계속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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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가 봉인되어있는 공간
"이곳이 메테우스가 봉인되어있는 공간인가... 응?"
제로는 오메가와 함께 메테우스가 봉인되어있는 장소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그 공간의 기운속에 제로는 순간적으로 다른 기운을 느꼈다.
'희미하지만 기운이 느껴진다... 아니, 기운의 흔적인가? 아무튼 이 기운의 흔적은...'
제로는 그 기운... 아니, 기운의 흔적이 누구인지 생각하다가 밝혀내었다.
'이세하... 설마 이세하는 이곳에 다녀갔단 말인가...?!'
그 흔적의 주인은 바로 이세하였다. 제로는 이세하가 이 공간을 다녀갔다는것을 눈치챘다.
"... 곤란하군."
제로의 입장에서는 곤란하였다. 제로가 이곳에 온 이유, 그것은 바로 봉인되어있는 메테우스의 힘, 바로 신의 힘을 흡수하기 위해서 온것이었다. 하지만 이세하가 이곳을 다녀갔다는 말은 언제 또다시 이세하가 이곳에 올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흐음... 그렇다면 이세하가 이곳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도록 다른곳으로 관심을 돌려야겠군... 오메가."
"예."
"네가 나 대신에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해라."
"예?"
제로는 갑자기 오메가를 부르더니, 자기대신에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해라고 하였다. 오메가는 의아해하며 그 이유를 물었다.
"어째서입니까?"
"이세하가 이곳을 몇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녀갔다. 그렇다면 또 언제 이곳에 올지 모른다. 그러니 나는 돌아가서 전사들을 계속 만들어내어 이세하의 관심을 다른쪽으로 돌리겠다. 그 시간동안 너는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해라. 원래라면 신의 힘을 흡수하는건 불가능하지만 메테우스는 현재 봉인되어있는 상태라 저항력이 약해진상태, 오래 걸리겠지만 힘을 흡수할 수 있을거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제로는 오메가에게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하도록 시키고, 자신은 다시 되돌아가서 전사들을 만들려고 하였다.
슈우욱...
"... 응?"
제로가 차원문을 열고 다시 돌아가려는 순간, 제로는 공기중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이 느낌은..."
스윽...
제로는 품속에서 감지기같은 무언가를 꺼내들어 허공에다가 천천히 가져갔다.
... 삐빗!
"호오... 이건..."
그 감지기에서 소리가 나더니, 제로는 입가에 기분나쁜 웃음을 약간 지으며 중얼거렸다.
"후후... 이걸 정동현에게 가져다주면 기뻐하겠군..."
그리고 제로는 감지기로 허공의 공기를 빨아들였고, 차원문의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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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별
"정동현."
"? 제로씨, 돌아왔군요."
"어쨋거나 이걸 받아라."
휙!
"읏?! 이건...?"
"약속대로 '프레이먼의 유전자'를 가져왔다."
"예? 그럼 어디... 아니!?"
"왜 그러지?"
"이럴수가... 분석결과, 강력한 힘을 가진 프레이먼의 유전자로군요...! 어떻게 이런걸... 이거라면 분명히 탄생시킬 수 있을겁니다! 최강의 프레이먼을!"
"그렇군, 그럼 힘내도록."
"후후, 그야 당연합니다."
'그나저나... 어떻게 이런 강력한 프레이먼의 유전자를 구하신거지? 내가 현재 알고있는 프레이먼중에서는 이세하를 제외하고 이런 강력한 힘을가진 프레이먼은 없을텐데... 아니,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지. 내가 추구하는 존재를 탄생시킬 수 있단게 중요한거다!'
불길한 화염이 이세하를 향해 번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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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걸로 끝
그럼 내일(시험이넼ㅋ)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p.s 70화를 다 쓰고나서 보니까... 왠지 평소보다 분량이 많은것같은건 기분탓일까요?
p.s에 p.s 기분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