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55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55내전]

호시미야라이린 2015-10-05 1

비록 두 군단이 휴전협정을 맺기는 했으나, 엄연히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휴전이란 용어가 잠시 쉰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용의 군단의 대표적인 두 종파들 가운데의 하나인 적룡군단. 이들이 18호 관리소를 차지하고서 중화적룡제국(中華赤龍帝國)’ 의 건국을 선포한 이래 사실상 용의 군단을 적룡군단이 정통성을 내세우며 지켜왔다. 그러나 또 한 부류의 종파라고 할 수가 있는 청룡군단이 멸족한 것이 아니기에 용의 군단을 하나로 통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용의 군단의 정통성을 확실하게 인정받음과 동시에 눈엣가시나 다름이 없던 청룡군단을 박멸함과 함께 배신자 라이자를 처리할 수가 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의 발생으로 인해 적룡군단은 청룡군단과 휴전협정을 체결하고서 이 변수가 해결되기까지 휴전을 하자고 한다.

 

 

노엘. 자네가 부르겠다는 그건 누군가?”

 

말했잖습니까, 용이시여. 인간을 제거하기 위해서 인간을 부르는 거죠.”

 

노엘. 자네는 역시나 비상한 존재야.”

 

설마 지금도 의심하시는 겁니까.”

 

아니. 내가 널 부관으로 받아들이길 정말로 잘했다고.”

 

칭찬 감사합니다. 용이시여.”

 

그래. 검은양 녀석들과 테러조직을 없애기 위해 인간들을 동원한다? 혹시 그대가 직접 부탁한다는 인간들과 접촉하겠다는 건가?”

 

물론입니다.”

 

 

다른 녀석도 아니고 노엘의 의견이라면 두 말 않고 바로 동의하는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 본인이 용이 되도록 적극 도와준 존재가 바로 노엘이란 이름의 저 용족 소녀이기에 그녀를 자신의 바로 직속 부관으로 임명하고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 본인이 직접 부탁한 일이니 본인이 나서서 그들과 만나고 자세한 얘기를 나눠야만 한다고 말하며 그들이 실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자신이 가더라도 수행원이 따라 붙는다면 결렬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본인이 혼자서 가겠단다. 안드라스가 뭔가 불안한 반응을 보이지만,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은 노엘 부관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기에 알아서 하라고 답한다. 이에 노엘은 감사하다고 말하고서 위상 게이트를 개방해 그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한다. 안드라스가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고 하자,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은 노엘을 믿고 기다리잔다. 지금까지 노엘의 말을 믿고 실행한 덕분에 안 되던 일들도 다 되었기 때문이다.

 

 

------------------------------------------------------------------

 

 

의뢰를 받은 F반 학생들과 노엘 부관이 만난 곳은 충칭이라 불리는 곳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건물. 보통 충칭이라 부르지만, ‘중경(中京)’ 이라 불러도 좋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건물이 비록 많이 허물어지긴 했지만, 그 덕분에 비밀리에 만나서 얘기를 나누기에는 정말로 안성맞춤이다. 많이 허물어져 흉가(凶家)’, ‘폐가(廢家)’ 로만 보이기에 누가 지나가더라도 아무런 의심이 없이 지나가기에 비밀대화를 나누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 F반 학생들과 노엘이 둘이서 얘기를 나누는데 민가영과 자신이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비밀서신을 교환했고 서신에 제시한 대로의 수고비를 그대로 지급하겠다고 한다. 모두들 좋아하는데 갑자기 민가영이 비밀서신을 보여주며 몇 가지가 궁금하다고 하여 노엘에게 답변을 요구하고, 노엘도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한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 가영이가 어디선가 많이 본 필체라는 걸 언급하고, 이어서 처음 비밀서신을 보낼 때부터 자신의 이름을 언급한 이유가 뭔지를 묻는다. F반 학생들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는 못하나 유하진은 대충 이해한다. 보통 비밀서신을 교환할 때에는 받는 사람에 대한 명의를 누구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는데, 지금까지 교환했던 비밀서신에는 17호 관리소 타이베이 본부의 민가영이라 분명히 언급되어있다. 유하진의 언급에 모두들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민가영이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아는지 묻자 노엘이 이렇게 보여도 자신이 명실공이 중화적룡제국의 부관이자 각지에서 입수되는 여러 첩보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가 있는 자신이 설마 그런 것도 모르겠냐고 말하는데, 노엘의 말을 계속해서 듣던 민가영이 뭔가를 말하고자 하지만 그냥 취소하기로 한다.

 

 

가영아. 노엘이 뭐래?”

 

우리보고 테러조직을 처리해주래. 수고비는 의뢰서에 나온 그대로 주겠다고.”

 

세상에. 이거 아무리 봐도 천문학적(天文學的)’ 수준이잖아.”

 

하진아. 노엘이라고 했지? 어째 뭔가가 좀 이상해.”

 

이상하다고?”

 

뭔가를 더 숨기고 있는 것만 같아.”

 

그래?”

 

그래. 숨기고 있다. 필체에 관한 질문도 즉답을 회피하고, 어째 목소리도 좀 그래.”

 

 

가영이와 하진이가 노엘이란 이름의 저 용족 소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갖는데, 아무리 보더라도 자신들과 또래로 보일 뿐만이 아니라 필체와 목소리도 어디선가 많이 느낀 느낌이다. 하지만 이 의심의 기운은 차후에 천천히 확인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하고 노엘이 부탁하는 대로 그 의뢰를 수행하기로 한다. 노엘이 F반 학생들에게 활동에 도움이 되리라 건넨 것이 있는데 그것은 군사배치지도(軍士配置地圖)’ 라고 한다. 중화적룡제국 내에서의 테러조직 주둔지들은 물론이고 각 주둔지들마다 배치된 군사무기들까지도 매우 세세하게 표시되어있다. 하지만 테러조직의 주둔지들의 경계가 너무나 삼엄하여 이런 사전정보를 가지고도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더욱 놀라운 것이 포착되는데 군사배치지도에서 핵 사일로(Nuclear Silo)’ 까지 있다는 사실!

 

 

------------------------------------------------------------------

 

 

설마 테러조직이 핵무기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걸까? 핵탄두 실험을 위해 차원종들의 세계에 핵미사일까지 준비해둔 것에 F반 학생들이 심히 놀란다. 다른 무기도 아니고 핵미사일도 있기에 테러조직의 주둔지들을 쉽사리 파괴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주둔지의 병사들을 먼저 처리하고, 핵시설은 민가영과 유하진에게 부탁해 따로 처리하도록 하면 된다. 나건영이 검은 로브를 두르고서 얼굴을 철저히 가린 직후! 사신의 낫을 뽑아들고서 사이킥 무브를 통해 안으로 이동하고서 신속히 테러조직원들의 목을 베어 처리한다. 물론 경계근무를 하는 보초병들만 처리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핵 시설에 있는 연구원들과 지휘관들까지 잊지 말고 처리해야만 한다. 하지만 다른 녀석도 아니고 나건영이다. 사신인 그가 암살은 정말로 무시무시하게 잘하는 녀석이다.

 

 

주둔지 내의 병사들을 처리하는 것은 나건영이 혼자서도 알아서 다 하면 된다. 왜냐하면 건영이는 지휘관실 내에 있던 공산반군 지휘관 7명을 동시에 목을 베어 암살한 걸로 아주 유명한 녀석이기 때문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놀랍고도 치명적인 재능이라 할 수가 있는 암살의 재능(暗殺才能)’ 의 달인이다. 암살에 있어서 정말로 혁신에 혁신을 보여주는 나건영. 전술의 암살자라 할 수가 있는 오세영도 건영이는 암살자 중의 단연 톱이라 말한다. 레이라가 죽고 없는 지금은 명실공이 나건영이 최강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 암살 능력은 나건영이 최강이라면, 격투술을 포함하여 호신능력은 전술의 암살자인 오세영이 가장 뛰어나다. 벌처스 회사의 최연소 고위급 간부이자 오세린 요원의 동생이라 할 수가 있는 오세영. 지금도 그는 변함이 없이 벌처스의 고위급 간부다.

 

 

“F반 녀석들~ 역시나 실력이 뛰어나네? 건영이는 역시 사신이야.”

 

이제 그만~ 너의 진짜를 보여주지 그래?”

 

진짜?”

 

언제까지 세상 모두를 상대로 인생조작(人生造作)’ 이라는 희대의 사기를 칠 생각이지?”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51482

2024-10-24 22:39:5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