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한석봉 -3- (나의 몸은 버스로 되어있다 1)

잠재력A플급 2015-10-05 0

 

 

 

 

 

 "아, 심심하다."

 

 

 

 어느 소년이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한 육십센티미터정도 되는 키에 아직 머리카락은 매우 짧고 부드러웠다.

 아직 볼살이 잡혀있어서 동글동글한 얼굴에 새까만 머리카락을 가졌다.

 

 

 이 어린아이의 이름은 한석봉. 올해로 다섯살. 남성.

 

 

 그리고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환생인이었다.

 

 

 더군다나 전생의 기억은 강력한 무공을 휘두르는 뼈대깊은 집안의 후손에

집안에서도 유별리 기대가 남달랐던 천재중의 천재!

 

 

 그러나 지금은 그냥 약골!

 

 게임좋아하는 약골!

 게임에 ** 약골!

 게임때문에 다크서클이 생길 약골!

 

 

 .............그냥 약골이잖아!! 빌어먹을!!!

 

 

 

 "진정하자. 우선 소수를 세는 것이다."

 

 

 

 두 눈을 감으며 한석봉은 숫자를 세기 시작하였다.

 

 2...3...5...7...11...13...17...19...................

 

 

 

 어느덧 세자리를 넘어섰다가 슬슬 마음이 진정되었을때 한석봉은 감았던

눈을 떴다.

 

 

 아직 자신은 어린아이다.

 그러니깐 얼마든지 약골이라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전생에서는 매우 강력한 무공을 사용하지 않았던가!

 그런만큼 이번생에도 틀림없이 강력한 힘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오년전부터 자신은 자연기호흡법을 통하여서 스스로의 단지를 강화하지 않았던가!

 

 

 전생에 비해서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매우 약한 강도지만 일반인에 비해서 배로 강한 기운을

담고서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였다.

 

 

 자연기호흡법을 사용하여 오년간 자신의 단지를 강화했다. 이것은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인간보다 강한 차원종과 한번 싸워보고 싶은 강렬한 욕망!

 

 

 

 "으음, 주위엔 아무도 없고..."

 

 

 

 사실 주위라고 말하기도 뭣하였다.

 자신은 지금 거실창을 통하여서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고 있는게 전부였다. 근육이 인상적인

아버지(취미는 뜨개질)는 일하러 가시고 어머니(오년이 지났음에도 미인)는 시장에 반찬거리

를 사러 가셨다.

 

 따라서 집에는 나혼자.

 

 

 한석봉은 자리에 턱 앉았다. 그리고 정좌자세를 취하고 두 손을 사용하여 원모양을 표현하고

배꼽위에 위치하였다.

 

 

 그리고 호흡을 시작하였다.

 매우 일정하고 규칙있는 호흡이었다.

 

 

 스읍........하, 스읍..........하, 스읍..........하.

 

 

 열번째 호흡이였을까.

 갑작스레 온 몸이 뜨거워지는것 같았다. 아니, 몸안의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웅어리

기 시작하였다.

 

 

 그것을 느낀 한석봉은 깜짝 놀랐다.

 

 아직 어린 다섯살이라고 하였지만 빠르다 생각하였다.

 

 

 지금 한석봉의 몸안에 나타난 뜨거운 웅어리는 '진'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단지(또는 단전)은

사람의 몸을 두고 나타내는 말인데 그것은 '기'를 담아내는 사람의 또다른 장기인 샘이다.

 

 

 진은 맨 처음으로 기를 몸속에 쌓이기 시작하면 나타나는 것으로 그것은 다시 환생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변하지 않는 속성이었다.

 

 

 예를 들어서 어떤 A의 무공인의 진이 불의 속성이면 A무공인은 불과 관련된 화염무공을 잘

다룬다.

 

 

 과거...그러니깐 한석봉이 전생의 그릇의 진은 '풍'이었다. 바람을 읽으며 언제나 가벼운 몸

놀림에 재빠른 뛰어남에 그는 날렵했고 누구보다 강하였다.

 

 다만 어이없게 죽어버렸지만.

 

 

 '어디보자... 이 진은...'

 

 

 한석봉은 자신이 가진 모든 기억을 동원하여 자신의 몸속에 자리잡은 진의 속성을 알아가기

시작하였다.

 

 

 혹시 전쟁에서 자신이 사용하였던 바람속성이지 않을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에 바람속성이라면 전생처럼은 아니어도 경험이 있기에 쉽게 강해질수 있었다. 그렇게

기대에 부푼마음을 가지고 몸속에 자리잡은 진의 속성을 확인한 결과ㅡ

 

 

 

 "......................투영?"

 

 

 

  ㅡ왠지 모르게 검이나 병기를 구현할것 같은 느낌의 단어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2024-10-24 22:39:5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