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57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57내전]
호시미야라이린 2015-10-06 1
사이가가 알려준 방법에 따라 17호 관리소의 대통령궁 주변의 CCTV 영상들을 모두 확보하여 분석함과 동시에 민가영이 보여줬던 동영상과도 비교분석을 하며 차이점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검은양. 자신들이 17호 관리소로 돌아온 이후부터는 계속 이곳에서 지내왔다는 것을 증명할 수가 있는 영상들은 금방 확보가 되고,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그곳으로 한 용족 차원종이 들어온다. 그 차원종은 본인의 이름을 ‘노엘(Noel)’ 이라 말하는데 노엘이 검은양에게 용의 군단의 두 부류라 할 수가 있는 적룡군단과 청룡군단이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으니 너무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 서유리가 어디선가 많이 들은 목소리라 말하며 혹시 우리 어디서 만난 적이 있지 않았는지 묻는다. 평상시와 다르게 예민한 표정으로 묻는 서유리. 의도가 뭘까?
“노엘이라고 했지? 너, 우리가 알던 목소리와 많이 비슷해.”
“응? 무슨 소리야?”
“너, 혹시 우리들이랑 저번에 만났던 적이 있지 않았어?”
“설마~ 난 당신들과 ‘초면(初面)’ 이야.”
“초면? 초면이라면서 왜 다짜고짜 반말을 하는 거야? 우리가 더 나이가 많을 텐데?”
“너희들, 신강 고등학교 2학년이고~ 18살이 맞지? 나도 18살이야?”
“뭐?”
“서유리. 널 포함해서 다들 믿지 못하네? 난 차원종이야. 알에서 부화하고 18년이 되었기 때문이지.”
“......”
“서유리. 혹시 사이가가 이렇게 말하지 않았어? 넌 가슴이 너무 커서 역겹다고.”
초면이라는 노엘이란 저 차원종이 어떻게 사이가를 알고 있으며, 아주 무시무시한 말을 서슴지 않고 말한다. 어떻게 된 일인지 유리에 이어 슬비까지 묻자 노엘은 본인이 바로 중화적룡제국의 부관이자 ‘정부수반(政府首班)’ 이나 마찬가지인데 설마 그런 것도 모르겠냐고 되묻는다. 정부수반이란 국가원수를 의미하는 대통령과 다르게 국무총리를 의미한다.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표현하기도 하고, 국무총리를 정부수반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정말로 18살이 맞다면 겨우 18살의 여고생이 한 나라의 국무총리란 것이 된다. 말이 좋아서 중화적룡제국의 부관이라 말했지 실질적으로는 국무총리라 할 수가 있다. 본인의 주군이라 할 수가 있는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용의 군단의 용이자 국가원수인 셈이다. 그러나 제국이란 것을 감안하여 사실상 황제라고 불러야 맞는 표현이다.
유리가 노엘에게 어디서 많이 들어서 기억하던 목소리와 많이 비슷한 목소리를 낸다며 네 진짜 이름이 뭔지를 묻고 싶다고 한다. 유리가 한 말에 지지 않고서 슬비와 세하, 제이와 미스틸테인까지 가세하여 묻는데 노엘은 단체로 물어봐야 자신이 입을 열 것이라 생각하진 마라는 표정을 짓더니 진짜 이름이라고 해봐야 노엘 그대로라 말하고, 너희 검은양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며 본인이 도와줄 수가 있다면 도와주고 싶단다. 이에 슬비와 유리가 눈물까지 보이며 고맙다고 말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억울함을 제발 풀어달라고. 자신들은 결단코 ‘결백(潔白)’ 하다는 것을 말해달란다. 노엘이 원한다면 그렇게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갑자기 제이가 분명히 우리와 너는 초면인데 우릴 도와주겠다는 의도가 뭔지 궁금하단다. 초면일 뿐만 아니라 이렇게까지 과하게 잘해준다는 것은 분명히 엄청난 가격의 ‘계산서(計算書)’ 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이에 노엘이 환한 미소를 짓더니, 본인이 비록 중화적룡제국의 부관이라고는 하나 본인은 마음이 매우 너그러운 용족 차원종이라 ‘무보수 명예봉사직(無報酬 名譽奉仕職)’ 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며 제이를 안심시킨다. 제이는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인데 세하가 노엘에게 어떻게 초면인데도 우리가 검은양 팀이란 것을 어떻게 아는지를 묻자, 노엘이 슬비와 유리를 바라봤던 눈빛과 매우 미묘하게 다른 표정을 지으며 본인은 이래 보여도 한 때에는 인간계의 유니온 정보부에서 일했다고 말하며 설마 이런 것도 조사하지 못했으리라 생각했냐고 말하며 검은양 멤버들을 비웃는단다. 어쨌든 슬비와 유리가 노엘의 손을 맞잡으며 자신들의 억울한 사정을 꼭 해결해달란다. 노엘은 너희 검은양이 억울한 누명을 쓰면서 있는 것은 자신이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하며, 두 군단이 휴전도 맺었으니 이제 느긋하게 일을 도와줄 수가 있어서 다행이라 한다.
------------------------------------------------------------------
검은양 멤버들과 노엘이 이런 저런의 행동을 취하는 동안에, F반 학생들은 중화적룡제국의 내부 곳곳을 비밀리에 다니며 테러조직들의 주둔지들을 급습하여 파괴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F반 학생들에게 의뢰를 했던 인물이 바로 노엘인데 노엘이 주둔지들을 다 공격하되, 비밀창고를 발견하거든 절대로 지나치지 말고 파괴하여 그 안에 물건들을 전부 약탈해줄 것을 별도로 부탁까지 해뒀다. 비밀창고 내에는 각종 금품들을 포함하여 매우 희소한 가치의 금속들을 포함하여 갖가지 것들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 당연히 그것들은 벌처스 회사의 MQ-29A 무인공격기에 탑재하고서 17호 관리소로 보내 모은다. 무인공격기를 조종하는 것은 유하진이라 믿고 안심하며 맡길 수가 있다.
테러조직의 주둔지들을 공습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은, 테러조직원들의 수가 엄청나다는 것과 R-11 지대지미사일을 탑재한 발사차량들이 매 주둔지들마다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테러조직은 사정거리가 11,000km ~ 15,000km 나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정도의 탄도미사일이면 세계의 그 어느 나라를 상대로도 쉽고 빠르게 타격할 수가 있다.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지만, 이 테러조직은 전면전에도 능통할 수준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데 방공망에 있어서는 세계 1위를 자랑한다는 러시아제 대공무기들을 자체적으로 카피 생산한 것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저고도 대공자주포 판쉬르, 중고도 지대공미사일 비티야즈, 그리고 고고도 지대공미사일 트리움프만 해도 사실상 확실하다.
“잘 알겠어. 너희들은 테러조직과 무관하다는 걸.”
“고마워, 노엘.”
“거 봐! 우린 정말로 결백하다니까.”
“이슬비, 그리고 서유리. 안심은 금물이다. 내가 믿어주겠다는 거 정도니까.”
“그래. 알고 있어.”
“슬비는 역시 생각이 빨라서 보기 좋네.”
“......너희들. 혹시 ‘레이라(Reira)’ 라는 녀석을 찾고 있다고 했지?”
“응. 그걸 어떻게 알아?”
“슬비 너의 얼굴에 그렇게 새겨져 있어. 다들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나만의 망상이겠지만, 난 레이라가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