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나타) EP1 좋지않은 인연

밝은토끼 2017-01-29 1

*이 이야기는 나타가 평범한 삶을 살았다면 이라는 주제로 지은 소설입니다.
*위상력이 개방되지않은 나타는 머리색이 검정색이라는 설정입니다
*평범한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딱히 떠오르는게 없어 나타로 하였습니다, 양해해주세요.
=================================================================================================================
조용한 아침,작은방안, 바깥에서 새어나오는 햇살이 커튼안으로 들어오며 나는 일어난다.
"..."
나는 책상 위에 있는 시계를 보며 시간을 봤다. 현재 시간은 6시 50분. 학교에 씻고 밥을 먹고 학교에 가면  완벽하다. 나는 씻을려고 방 밖으로 나가면서 벽에 붙어있는 내가 그린 그림,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 그림을 보았다. 신강고등학교.. 신념,열정,재미가 교훈인 학교이다.
"왜 재미가 교훈인거야.."
공부가 즐겁다는 건가? 취미,특기가 공부나 예습이라고 하는 사람이 집어넣은 교훈인듯하다. 끔찍하네..
어찌됬든 나는 이 학교에 다닌다. 벌써 1년이나 재학 중이다. 내 그림을 계속 감상하며 중얼거렸다.
"꽤나 잘 그렸어"
나는 그림에 꽤나 자신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대회라던가. 시에서 개최하는 공모전이라던가.. 그런 곳에 출마하여 상을 받거나 상금을 받았다. 꽤나 짭짤한 수입이다. 이렇게 내가 그린 그림에 흠뻑 빠져 있자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빨리 씻고 가야지.."
나는 욕실로 가서 세면대에 샤워를 하고 앞에 있는 거울을 봤다. 검은 머릿결에 새하얀 피부 이목구비는 반듯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꽤나 잘생겼다. 약간 눈매가 사나운게 흠이랄까.. 얼마 전에 기분이 안좋아 인상을 쓰며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어린아이가 날보고 무서워했다.. 그때는 당황했지만 어떤 여자가 와서 자기 동생이 폐를 끼쳤다며 미안하다 사과하였다. 같은 교복이였으니 우리 학교 학생이였을 꺼다. 그 얘가 누구더라.. 꽤나 예뻣던 걸로 기억했는데.. 나는 욕실을 나와 시계를 보았다. 지금 집을 나서면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학교에 도착할거같다.
".. 오늘 아침은 패스네"
음.. 좋아 오늘은 사치를 부려 점심에 빵을 2개 사먹자.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지. 나는 교복을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지금은 3월이지만 아직 날씨는 쌀쌀하다. 조금 겉옷을 입고 나올껄 그랬나?.. 그런 생각을 하며 길을 가다 어느 새 학교에 도착했다. 정문을 지날려하자 조금 더 앞에서 소란스러웠다. 아 혹시 그녀석들인가?
"...?"
가까히서 가서 살펴보니 역시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이 다른 학생들한테 둘러싸있었다. 위상능력자 3인방들이다.
'위상능력자' 그들의 시초는 18년 전에 일어난 차원 전쟁이다. 지구 곳곳에서 차원문이라는걸이 열리며 차원종이라는 괴물들이 나타나 전 세계를 습격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원종들에겐 일반적인 공격수단은 통하지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인류가 열세에 몰렸던 상황에서 극소수의 인간들이 '위상력'이라는 초월적인 능력에 각성하였다. 그런 인간을 위상능력자라 하며 달리 클로저(CLOSER)불렸다. 그들이 주목받는건 클로저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앞에 있는 학생들이 떠들었다.
"와..완전 여신님아니냐?"
"그러게..우리 학교의 여신님들이다.."
"여기 좀 봐줘! 세하야!~"
위상능력자 3인방은 세 명 모두 예쁘고 잘생겼다. 나도 제대로 보는건 오늘이 처음이지만.. 음? 저녀석은..? 위상능력자 3명중 한 명이 나와 눈이 마주쳣다. 얼마 전에 본 그 여학생이다. 갑자기 그녀가 나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안녕? 얼마 전에 봣지? 그때는 미안했어"
검은 머리결에 포니테일과 청초해 보이는 눈동자가 그녀의 매력을 더한것같았다. 그런 그녀가 양손바닥을 마주대며 가슴앞에 모아 나에게 인사를 했다.
'......'
귀엽다..확실히 스타일도 있다.. 게..게다가..역시.. 의도한건 아니겠지..? 그런거라면 이녀석은 여우다.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근처 학생들의 시선이 나한테 몰렸다. 망했다.. 이런 시선엔 익숙하지않다. 나는 인사를 무시하며 그 자리에서 덤덤히 벗어났다.
"하아..."
나는 내자리에 앉아 책상에 엎드렸다. 아침부터 지친다. 학교의 아이돌 같은 대상에게 인사를 받았다는거 자체로 나같은 사람한테는 민폐다. 이런 일은 소문이 빠르게 겉돌기 나름이다..
"저기 봐봐. 서유리가 아침에 저녀석한테 인사했어."
"뭐? 쟤한테?.. 유리는 무섭지도않나..?"
다 들린다. 나는 내 이야기를 하는 녀석들을 노려봤다.
"힉.."
노려본것 뿐인데 녀석들이 겁을 먹고 그자리에서 벗어났다. 마음이 복잡하다. 무서워보이는 내 얼굴이 가끔은 도움이 되지만서도 이 얼굴때문에 나는 반에서 겉돌고있다. 한 마디로 아웃사이더...인거다. 집에서 거울을 보며 내 인상을 바꿀려고 미소를 지어봤지만서도 내가 봐도 무서웠다.  내 얼굴에 대해 낙심하며 책상에 얼굴을 파묻던 도중에 옆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또 머야..
나는 귀찮아서 내 나름대로의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옆을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그곳엔 아침의 만난 위상능력자 두 명이있엇다.
인사했었던 여학생의 이름은 내가 쫒아낸 녀석들의 말을 들어보니 '서유리'라고 하는거 같고 또 한 명은.. 누구래? 분홍색 머리색에 한쪽 머리카락을 검은색 리본으로 묶었다. 꽤나 모범생같은 느낌이다. 그녀도 상당한 미인이다. 위상능력자들은 위상력을 개방하면 머리색이 바뀐다고 들은적이 있다. 그녀도 그런 케이스겟지.
"슬비야.. 그냥 가자..웅?"
"안돼 유리야. 이런건 확실히 사과 받아야지"
먼 상황인거래..? 서유리가 말한 슬비라고 하는 여자가 팔짱을 끼며 나를 봤다.
"유리한테 사과해."
어안이 벙벙했다. 요게 먼 상황인지 나는 어이가 없는 나머지 헛웃음을 흘렸다. 그런 그녀가 불쾌하게 여겼는데 인상이 구겨졌다.
"네가 아침에 유리한테 실례한거 사과해."
실례? 아침에 어정쩡하게 인사를 받고 도망친걸 얘기하는건가. 그런데 이 얘기에 내가 사과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왜 사과를 해?"
"몰라서 물어?"
"모르니깐 묻는거 아냐."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졋다. 짜증난다. 애초에 당사자가 아닌 녀석이 와서 사과를 하라니 마니 자기가 먼데? 짜증나는 여자다. 모범생같은 여자도 그렇지만 이여자 뒤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서유리라는 여자도 맘에 안든다. 자기가 해야할 이야기를 왜 이녀석이 하는건데? 답답하다.
"슬비야 그만하고 돌아가자. 나는 괜찮으니깐."
"...알았어. 이런 얘하고는 말해도 통하지 않아 보이니깐."
"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냥 머라고 할수 없을 정도로 짜증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입이 험해졋다.
"빌어먹을... 야 너 머야? 니가 이녀석 엄마라도 돼?"
그녀는 당당했지만 뒤에 있는 서유리는 안전부절했다.
"너가 잘못한걸 내가 지적하는거야. 유리는 착해서 이런거 못하니깐"
끝까지 그녀는 당당했다. 그런 자세가 내 화를 부추겻다.
"아아 그래? 아주 잘난 모범생님이구만?"
"너야 말고 아주 대단한 ***구나?"
"머라고?"
"ㅅ..슬비야! 그만해!"
이성이 끊길뻔했다. 서유리가 말리지 않았다면 나는 주먹을 휘둘렀을지도 모른다. 그러더니 갑자기 앞문에서 중년의 남성이 들어왔다. 선생이다. 출석을 부를려고 온거같다. 선생은 분위기를 읽었는지 상황을 정리했다.
"거기 너희들 자기반으로 돌아가도록."
선생이 그렇게 말하자 구경하던 학생들이 점점 자기 반으로 돌아갔다.
"슬비야 가자.."
서유리가 모범생의 팔을 잡아 당겻다.
"...흥!"
끝까지 재수없는 여자다. 그여자들 까지 자기 반에 들어가자 나는 내 자리에 앉았다.
"출석을 부르겠다."
선생이 그리 말하였다. 차례차례 출석을 부르고 내 차레가 왔다.
"나타."
아직 진정되지않은 목소리로 나는 말했다.
"네."
그녀석들과 다시는 엮이고 싶지않았다. 엮어봤자 좋은 일이 생길거 같지않다. 짜증날때는 먹는게 최고다.
"오늘은 빵 3개다."
나는 그리 중얼 거렸다.


2024-10-24 23:13: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