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73화- [제게 맡기면 실패할 텐데요?]
올리비에발키리 2017-01-18 0
심장만이 아니라 뇌도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 과연 존재할 수가 있을까?
정말로 믿어지지 않는 부류이긴 하지만 지금 여기, 이 여자가 딱 그러한 부류다. 누가 보더라도 거부감을 느끼게 만드는 그녀. 그녀의 주위로는 친구들이 생기지 않기로 악명 높은 게 현실인데 모두들 그녀가 극도로 무섭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바이올렛의 수행은 여전히 계속되는데 하이드의 최종 보급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이제 사실상 수요일까지! 바이올렛이 과연 하이드가 준비해둔 최종 보급품을 받는 걸 성공하게 될지 끝까지 지켜보도록 하자. 하이드도 바라고 있다.
바이올렛이 극한까지 강해지고자 수행하는 동안, 서유리도 ‘특수요원’ 승급에 대비하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막바지 준비를 한참 진행하고 있는데, 유리는 반드시 그 괴물 여자와 대등하게 붙을 수가 있는 그런 실력을 갖추고 싶단 분위기다. 이길 수가 없지만 하다못해 평등한 수준이라도 올라가야 녀석과 앞으로 대면하게 될 때에도 부끄럽지 않을 테니까. 슬비는 물론이거니와 검은양 멤버들, 그리고 늑대개 멤버들도 모두 그녀를 응원해지고 있는 상황. 그녀도 강해져야 한다.
램스키퍼의 내부는 언제나 그렇듯 평온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유리는 정미와의 통화를 하루를 사는 원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유리는 정미와 거의 매일 통화하며 그 괴물 여자에 대한 근황을 들어보고는 있는데 정미도 근황을 알아보는 것도 많이 어렵다며 많이 난감해하는 모양. 본인이 유니온에 정식으로 들어가게 되면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그 선언으로 인함인데 그 때문에 우정미 본인의 신변에도 큰 위협이 될 수가 있는 일. 그렇다고 유니온에서 경호를 해줬다간 더 위험해질 터.
“여기 있었군요. 노엘.”
“펜리르 님.”
“노엘? 지금 즉시 ‘지시하는 곳’ 으로 가서 인간들을 학살하세요.”
“네? 하지만 저에게 맡기면~ 분명히 실패할 텐데요?”
“후후후.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결코 실패할 수가 없답니다.”
“......네?”
“이미 신형 차원종들이 대거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죠.”
“......”
“그리고 무엇보다~ 노엘? 당신의 그 많은 동생들의 목숨도 걸려있으니까 말이에요?”
“......”
“무슨 뜻인지 알겠죠?”
“......”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이라고 말하면 그들의 입장에서 심히 불쾌하기 그지없을 그런 상황이다. 그들은 엄연히 ‘제국 국방군’ 이란 명칭이 있는데도 조직이라 표현했다가는 정말로 화내겠지. 펜리르는 노엘에게 많은 동생들의 목숨이 걸려있으니 신형 차원종들과 함께 지시하는 곳으로 가서 인간들을 모조리 다 학살하라는 것. 동생들을 사실상 인질로서 있는 노엘에게 결코 거부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제국군 녀석들은 노엘의 동생들을 자폭병기로서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게 싫다면 무조건 그 명령에 따르도록 하자!
“걱정하지 말아요. 노엘에게 직접 싸우라고 하진 않을 테니까?”
“......”
“신형 차원종들이 도시를 파괴하고, 인간들을 학살하는 광경을 지켜보면 됩니다.”
“만약 위상능력자들이 맞서면요?”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도 되요. 신형 차원종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
그러고 보니 그 괴물 여자는 여전히 목에 채워진 위상증폭 초커를 풀지 않고 있다. 본인도 작년 12월 22일 이전까지는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였으니까. 그녀는 손을 만지는 것으로도 그 초커를 녹여버리는 식으로 해체시킬 수가 있지만 일부러 고의적으로 해체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본인도 늑대개 팀의 멤버들이 초커를 해체하기까지 기다리겠다는 그런 의미인 것이다. 또한 벌처스의 정보부장도 그녀의 목에 채워진 개목걸이를 굳이 해체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현실.
“만약 유니온에서 위상증폭 초커를 해체시킬 기술을 개발한다면?”
“전 유니온에 손을 빌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지?”
“제가 유니온에 손을 빌린다는 건, 그 녀석들에 굴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존심 내세우는 거야?”
“아닙니다. 유니온은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이 세상에서 삭제시켜야만 합니다.”
“그렇지?”
이러한 와중에 김가면 사장이 들어오더니 그녀를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
“자네에게 따로 얘기하고 싶은 게 있네.”
“사장님. 혹시 램스키퍼에 저들 모르게 잠입해서 보급품 지원이라도 하란 겁니까.”
“어떻게 알았니?”
“사장님이라면 십중팔구는 그러실 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제가 합니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220331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