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어린 구원자- 3화 (미완성)
간사한청룡 2017-01-20 0
"이세하...! 니가 여긴 왜...?"
클로저가 안되겠다고 말했던 그가 내 눈 앞에 나타나자 나는 약간 놀랐다. 물론 조금의 설득은 했지만 그래도 결정하는데에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였다.
이세하는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 보더니 입을 열었다.
"야... 날 뭘로 는거야? 학교가 습격당했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뭐, 그렇게 되면 나야 학교가 쉬니까 좋겠지만..."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역시 학교가 쉬면 재미없단 말이야. 석봉이랑도 못 놀기도 하고. 뭐, 니가 한 말 때문도 있지만."
"...? 방금 뭐라고 했어?"
이세하의 마지막 말은 작게 말해서 제대로 듣지 못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나를 놀리는 것 같았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것보다 지금 한명을 더 부르긴 했는데..."
-콰앙!
"야호! 서유리 등장이요!"
이세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등 뒤에서 아까와 비슷한 하지만 약간 다른 굉음이 들리면서 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로 돌아보니 엄청난 양의 먼지가 흩날리고 있었다.
"콜록...콜록... 너무 쌔게 휘둘렀나...?"
그 먼지 사이에서 한 소녀가 천천히 걸어나왔다. 허벅지 간 쯤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긴생머리와 혼자 튀어나와 있는 더듬이, 말투 만큼이나 시원해 보이는 푸른 눈동자, 온 몸에서 활기를 뿜어내는 듯한 소녀였다. 그녀는 오른팔에 아머를 끼고 일본도를 들고 있었고 왼손에는 권총을 들고있었다.
"힘 조절좀 하지? 하마터면 우리까지 말려들번 했다고."
"에이~. 안 말려들었으면 됐잖아!"
"...그런 너의 긍정적인 사고가 신기하다니까..."
이세하는 아주 친근하다는 듯이 그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 나는 그녀의 이름을 어디서 들었나 기억해내고 있었다.
"저기..."
"응? 왜?"
나의 부름에 이세하와 말하고 있던 서유리가 생기발랄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혹시 니가 검은 양 팀의 서유리니?"
"응! 내가 그 서유리 맞아!"
"아... 들어본 적있어! 분명 클로저 적성이 15세 이후에 나타난 특이한 케이스라고..."
"응? 내가 그렇게 유명했나?"
"뭐, 그런건 나중에 하고. 나 좀 도와줄래?"
갑자기 끼어든 목소리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자, 이세하는 벌써 차원종과 싸우고 있었다.
"아아! 미안! 까먹고 있었어! 금방 갈께! 자, 이거 받아!"
서유리는 나에게 무언가를 건내주고는 차원종을 향해 돌진했다. 그것은 유니온에서 발명한 순간 치료제였다.
둘의 실력은 대단했다. 이세하는 오랜기간 위상력을 쓰지 않았다고는 생각 못할 정도로 위상력을 잘 이용했고 서유리는 위상력을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커버하고 있었다.
"나도... 뒤쳐질순 없어!"
나는 서유리가 준 치료제를 마셨다. 그러지 몸에 있던 상처들이 빠른 속도로 아물어 갔다.
"좋아...!"
거의 모든 상처가 아문 나는 두 사람이 싸우고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전투는 주로 이세하와 서유리가 앞에서 공격하고 내가 뒤에서 엄호 및 원거리 공격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끝 없을 것 같던 차원종들도 어느새 반 이상이나 사라져있었다.
"하아아...하아... 이거... 꽤 힘드네..."